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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로 R&D 관련 지표가 활용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이며, 연구 경쟁력은 곧 그 나라에 존재하는 대학의 수준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 대학의 우수성을 평가하는 요소에는 교육여건, 학문적 평판, 연구의 우수성, 연구 영향력 등이 포함되지만, 이들 중에서도 대학의 연구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로 대학도서관을 들 수 있다. 대학의 연구경쟁력과 대학도서관 핵심 인프라와의 상관성을 분석해 보면, 사서직원수, 도서관 예산, 자료구입비, 전자자료 구입비 모두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8). 말하자면, 국가경쟁력은 대학경쟁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며, 자료구입비를 포함한 대학도서관의 예산 및 사서직원 수 등 대학도서관의 핵심 인프라와 학술연구 정보서비스의 역량이 대학 및 국가의 연구경쟁력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즉, 대학의 연구와 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여야 하는 기관이 대학도서관이다. 대학도서관의 역할은 대학 구성원들의 교육과 연구 과정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대학이 그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학도서관은 단순히 대학의 연구-학습과정을 보조하는 ‘부속기관’으로만 인식되고 있으며, 대학의 ‘기본’적인 요건의 미비함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에 대한 논의만 무성하다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즉, 대학의 존재와 교육, 연구, 봉사라고 하는 기본적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핵심적인 요건인 대학도서관의 위상을 고려할 때 현재 우리나라 대학의 도서관에 대한 인식과 지원은 너무나도 미비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0

2002년 문화관광부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과 정보소외계층에 대한 서비스 확대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 외 독서장애인에 대한 도서관서비스를 확대하여 시각장애인전용 국가 전자도서관 및 점자도서관 네트워크 구축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그리고 2016년 일부 개정된 도서관법(제8장 제43조)에서는 도서관이 모든 국민에게 신체적·지역적·경제적·사회적 여건에 관계없이 공평한 도서관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하고, 장애인,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지식정보 격차해소를 위해 5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장애인의 정보격차해소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다방면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7년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현황조사에 의하면, 총 913개의 국·공립 도서관 가운데 장애인 자료실 혹은 장애인 코너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도서관은 583개관(64%), 정보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은 128개관(14%)으로, 비장애인에 비해 장애인을 위한 도서관서비스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다. 장애인은 여러 매체를 통해 폭넓은 정보자원에 접근하며 인터넷을 주된 통로로 활용한다. 특히, 외출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에게 인터넷은 쉽고 빠르게 접근하여 원하는 정보자원을 입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애인의 대부분은 고연령대에 집중되어 있고, 저학력 및 낮은 경제활동 등에 속하고 있는 비중이 높아 정보통신기기나 웹 정보원에의 접근이 쉽지 않으며(조주은 2003), 정보통신기기의 낮은 사용률로 인해 웹사이트의 이용에 어려운 점을 가지고 있다(이원경, 서은경 2013).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1

시민교육 또는 민주시민교육은 근현대 사회에 시민계층 및 국가 공동체의 이념의 발전과 함께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함께 모색하는 차원에서 주목되어 왔다. 계몽사상을 근간으로 시민운동과 시민혁명을 거치며, 시민들이 사상, 표현, 결사, 언론의 자유를 획득하고, 성, 인종, 계층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불평등을 철폐하기 위한 일련의 민권운동 및 그에 관한 법적, 제도적 보장, 선거를 통한 참여 민주주의 및 의회 민주주의가 상당 기간의 역사를 거치며 발전하였던 유럽 및 북미권의 경우와 달리, 한국의 경우 시민계층 및 시민의식의 형성, 자유와 평등의 보장, 참여 민주주의의 경험들이 비교적 짧고 충분하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에서도 이미 조선 후기 다산(茶山:1762-1836)은 신분을 뛰어넘는 인민의 보편적 자주성 및 평등성과 이를 위한 제도적, 교육적 개혁 방향을 주장하였고, 19세기 말에는 부패한 권력의 착취에 대항해 나라를 바로잡고 백성의 권리를 보장하려는 주체적인 민중운동인 동학농민운동과 함께, 독립협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신문>의 간행 및 <만민공동회>의 개최 등은 국민주권과 자유와 평등의 의식을 발전시킨 중요한 초석이라고 본다. 해방 후 한국은 서구의 의회제도, 법치주의, 정당정치 등의 모델을 도입하여 나름대로 정치적 발전을 모색하였으나 그 역사는 제도적, 실질적, 의식적 측면에서 모두 ‘民主主義’와는 거리가 먼 부패한 독재적 권위주의가 득세하는 형국이었다. 이승만-박정희-군부 정권으로 이어지는 한국 현대정치사는 불합리하고 강력한 독재와 맞선 힘겨운 민주화의 노력의 역사였다. 한국은 1987년 6월 시민항쟁과 6.29선언으로 직선제개헌이 이루어지고 일단은 제도적으로 중요한 민주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2

학교도서관은 다른 관종의 도서관과는 달리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 대학 입시 제도의 변화 등 정부의 정책과 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대부분 사서교사 1인 체제로 운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 경영은 물론 정보활용교육과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 교육활동의 주체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교육환경에 대한 요구 및 자유학기제 시행 등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학교도서관 수는 2000년에 출범한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와 같은 시민운동과 2003년부터 시작된 학교도서관활성화사업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8년 4월 1일 기준으로 11,881개 관이 설치되어 있다(교육통계서비스 2019. 5. 1). 이렇듯 학교도서관이 양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학교도서관 운영 주체인 사서교사의 존재는 오히려 위축되어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이며, 이는 사서교사의 직무열의를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 내에서 학교장을 비롯한 교과교사들과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의 학교도서관에 대한 낮은 인식과 사서교사에 대한 정확한 역할 및 직무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학교도서관은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사서교사와 이들과의 관계 정도가 학교도서관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의 열악한 직무환경은 사서교사들의 스트레스를 계속 유발하고 있으며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직무열의를 떨어뜨려 결국 직무탈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3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학생 및 학부모 등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는 총 1만 8,211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만 놓고 본다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 2015년 3,458건, 2016년 2,616건, 2017년 2,566건으로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교권침해의 내용적 측면에서 보면 폭언·욕설과 수업방해 등 비교적 경미한 교권 침해행위는 감소하고 교사를 상대로 한 폭행과 성희롱 등 심각한 교권 침해행위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윤수, 2018: 191) 특히 최근 10년간 교권침해 상담 수 또한 2010년대 초반까지 200건대로 접수되던 건수가 2012년을 기점으로 300건대를, 2014년에는 400건대를, 2016년에는 500건대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한 기업이 출시한 교권침해 관련 보험에 가입한 교원이 최근 3년 새 9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에듀프레스, 2019) 학교현장에서 교사들이 체감하는 교권침해는 보다 더 심각한 문제임을 알 수 있다. 교권(敎權)이란 교원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일정기간의 훈련을 통하여 획득한 전문지식과 능력의 소유자로서 권위를 인정받고, 부과된 책임과 임무를 이행하는데 있어 부당한 간섭과 침해로부터 자신과 자신의 업무를 보호하고, 전문직에서의 안정된 생활과 최대한의 능률을 기하기 위한 신분상의 보장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한국교총, 2019). 따라서 교권침해(敎權侵害)란 이러한 교권에 위반되는 행위로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 관리자, 교육기관 등이 학교교육활동과 관련하여 교원의 교육할 권리와 교사로서의 전문적 지위·사회 도덕적 권위 등을 무시 또는 침해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4

‘정신분열병’ 또는 ‘조현병’이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이다(서울대학교병원 2010). 201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보고서(삼성서울병원 2016)에 따르면 2016년 조현병 추정 환자는 약 11만 3천 명, 전체 국민의 약 0.22%로 추산된다. 조현병이 전 세계적으로 약 1%의 평생 유병률을 보이는 점을 고려했을 때, 현재 집계된 환자는 전체 환자의 약 5분의 1 수준이라고 유추할 수 있다. 정신분열병은 ‘분열병’이 가진 부정적인 어감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오해를 샀지만 다음의 세 가지 이유에서 위험 질환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 첫째, 정신분열병은 초기 진단과 지속적 치료 시 자․타해 위험성이 매우 낮다. 실제로 정신질환자에 의한 범죄율은 일반인의 범죄율보다 훨씬 낮다. 대검찰청의 2018년 범죄분석(2018)에 따르면 2017년에 검거된 살인 범죄자의 47.3%가 정상이며 43.4%는 주취 상태,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9.3%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 범죄자 역시 13%만이 정신질환자였다. 물론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강북삼성병원 교수 살인 사건 등 최근에 발생한 강력 범죄의 범인이 정신분열병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들은 모두 범행 전 정신과 약물복용을 중단하고 고립된 생활을 하면서 사회에 대한 반감을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즉, 정신분열병 환자에 의한 범죄는 병 자체의 위험성보다는 지속적인 치료의 부재 때문으로 볼 수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5

최근, 국가의 세금으로 생산된 연구 결과물이 국가 자산으로써 재사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 및 보존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김주섭, 김선태, 최상기 2019). 이와 같은 인식으로 자주 인용되는 있는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는 과학 연구(출판, 데이터, 샘플, 그리고 소프트웨어)를 학회, 일반인 또는 전문가가 쉽게 접근하도록 만드는 운동이다(Wikipedia 2019). 또한 오픈 사이언스는 연구 생산, 접근 및 활용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새롭고 다양한 과학적 교류 및 협력 방식을 가능케 하고 있다(European University Association 2019). 특히, 기존 문헌 연구에서 데이터 연구로 이동하는 연구 패러다임의 변화는 이러한 오픈 사이언스를 가능케 하는 동인 중 하나로 짐작될 수 있다. 2011년에 오픈 사이언스의 비전으로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오픈 데이터(Open Data), 오픈 소스(Open Source) 그리고 오픈 방법론(Open Methodology) 등 4가지 도구가 제시되었는데 이 중 오픈 데이터는 원시 데이터를 출판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러한 데이터를 학술 영역에서 ‘연구 데이터’라고 명명하고 있다(Peter et al. 2011). 최근 이러한 연구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연구 데이터 관리(Research Data Management, 이하 RDM)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맞추어 많은 기관 및 대학도서관에서는 해당 기관 및 대학에서 생성된 연구 데이터의 탐색, 접근, 공유, 아카이빙 및 보존을 지원하는 연구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계획하거나 구현하고 있는 추세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6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정보의 수집과 활용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전과 변화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사용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정보와 지식들을 보다 쉽고 빠르게 탐색할 수 있는 방법들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 생산성의 향상을 위해서는 최신의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연구자들은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서 정보 자원을 찾고 이를 연구개발 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연구자들에게 있어서 연구개발 활동 중에서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찾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기하급수적으로 생산되고 있는 방대한 자료 중에서 내게 꼭 맞고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내는 것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디스커버리 서비스는 여러 자원에 한 메타데이터의 통합색인 및 통합검색 환경을 구축하여, 도서관 이용자들이 학습활동과 관련한 자료를 탐색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곽승진, 신재민, 김보영 2016). 최근 상업적인 기업들은 이질적인 자원들을 하나로 통합하고 단일 탐색인터페이스에서 하나의 결과 리스트를 이용자와 연구자의 화면으로 가져오기 위해서, 최근에 통합탐색서비스는 보다 포괄적인 웹스케일 디스커버리 시스템 및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장혜란 2014). 이와 같은 통합서비스는 도서관 이용자를 위한 자료 접근을 용이하게 하며, 자료의 탐색 및 검색 기능뿐만 아니라 이용자 서비스 및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하여 개발되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7

풍수는 장풍득수(藏風得水)의 길지를 찾고자 하는 동양의 전통적인 입지론이다. 그러나 풍수원리와 완전하게 일치하는 땅이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풍수의 부족한 부분에 대해 이를 보완하는 기법인 비보가 다양하게 전해져 오고 있는데 동아시아 각국에 적용되는 과정에서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비보의 방법으로서는 나무와 숲, 돌을 통한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는 이 외에도 연못, 조산(造山), 지명변경 등의 다양한 비보행위가 존재한다. 그러나 오키나와의 경우 주로 숲과 돌을 통한 비보행위를 볼 수 있다. 숲을 통한 비보유형은 포호(抱護)이며, 돌을 통한 비보행위는 석감당(石敢當)이다. 포호는 한국의 비보숲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지만, 한국의 유형과 가장 차별성이 부각되는 것이 풍수석(風水石)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풍수석을 중심으로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비보의 유형은 나무, 숲, 돌(石)을 이용한 형세적인 보완방법과 아울러 특정 방위의 불길한 기운을 차단하고자 하는 방위적인 보완방법이 있었다. 이 중 한국의 비보는 형세적인 보완방법이 주종을 이루었고, 일본 본토의 경우 ‘귀문(鬼門)회피’라는 방위적인 보완방법이 주종을 이루었다. 오키나와(沖繩)는 현재 일본의 영토이지만 19세기까지 독자적인 왕조를 갖추고 중국, 조선, 일본 등과의 중계무역을 통해 발전한 나라이며, 또한 독자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었다. 특히 풍수와 관련해서는 형세론 및 방위론에 입각한 다양한 이론과 문화가 유입되었다. 또한 비보의 방법 역시 마을의 지맥과 산기(山氣)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와 숲을 조성하는 포호(抱護)와 특정한 도로와 집이 충(沖)하는 것을 막기 위한 석감당(이시간토우 : 石敢當), 돌담(힌풍 : ヒンプン), 집 지붕이나 담 벽 위에서 불길한 기운을 막기 위해 설치한 석사자(시샤 : 石獅子) 등의 방법이 적용되는 등 한국과 일본 본토와는 다른 풍수가 적용되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8

유와 무는 서로 살게 해주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 이뤄주며 길고 짧음은 서로 비교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음과 성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 따르니 이것이 세계의 항상 그러한 모습이다. 21세기 인류는 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주목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는 산업혁명으로 그동안 꿈꿔왔던 많은 것을 실현하고 물질적인 풍요는 얻었지만 자연을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대상이자 상품가치를 갖는 매매의 대상으로 전략시켰다. 그 결과 숲이 파괴되고 수많은 동식물은 보금자리와 생명을 잃어가고 있다. 일부 보고서에 의하면 생명체들이 하루에도 약 1백여 종 이상 소멸(서규선, 문종길, 2001)하고 있으며, 오존층의 파괴 또한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으로 기상이변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그 현상은 점점 잦아지고 있다. 이처럼 미래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생태계 위기에서 세계 각 나라들은 지역적 문화나 생각의 차이를 넘어 생명에 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카슨(Carson, 1962/1991)은 인간이 자연환경에 가하는 피해가 생태적 순환원리에 따라 다시 인간에게 되돌아와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고, 김지하(1996)는 과학 기술의 문명에는 인간과 자연을 개별로 보는 이원론적 세계관, 인간을 세계의 중심으로 보는 인간중심적인 세계관, 인간은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과학과 기술이 무한정 가능하다고 보는 과학기술주의 등의 서양 근대세계관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박이문(1998)은 『문명의 전환과 생태학적 세계관』에서 인류가 생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서양의 인간중심 세계관에서 동양의 생태적인 세계관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1972년 스웨덴 스톡흘롬의 UN인간환경회의에서 『하나뿐인 지구(only oneearth)』가 선언되면서 생태계 위기와 비인간화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간중심적인 세계관을 생명 중심적인 세계관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09

전 세계적으로 재난은 대형화 및 복합화되어 자연 및 사회재난의 위험성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으며 피해규모에 따른 국가적인 위험도 날로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2017년 재난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최근 10년간 재난 피해액 대비 복구액의 발생 비용이 200% 이상 증가하였다(행정안전부 2017). 또한 지난 30년간 국내의 재난사례를 살펴보면 태풍, 홍수, 산사태 등의 자연재난과 화재, 산불, 폭발 및 붕괴사고, 감염병 등의 사회재난으로 국가와 국민이 큰 고통을 받아왔고 최근에는 복잡하고 다양화되는 사회시스템에서 위험요인들이 상호 연계되어 전에 없는 형태의 대형 재난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예기치 못한 재난재해의 위험으로부터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활용과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하지만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2016년 “재난안전 분야 과학기술 수준 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재난안전 분야 과학기술 수준은 재난안전 분야 최고 기술국으로 평가된 미국과 대비하여 73.0%의 기술수준 및 6.4년의 기술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국립재난안전연구원 2016). 이에 정부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즉각적인 재난 대응 체계 개선을 위해 재난안전 분야의 R&D 투입 예산을 최근 3년 동안 2017년(8,140억 원), 2018년(8,988억 원), 2019년(1조 528억 원)과 같이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9).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10

최근 기성 출판물과는 달리 개인 또는 소수의 사람들이 자기들만의 관심사나 취미 등을 다양한 형식과 표현 방법을 통해 비교적 자유로운 출판과정을 거쳐 출간하는 독립출판물이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독립출판물에 대하여 비교적 젊은 연령층의 독자들은 자신의 취미에 따라 감성을 자극하는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서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구입을 통한 소비와 함께 직접 독립출판물 생산에 참여하기도 한다. 또한, 오프라인 서점을 통한 도서 판매 급감에 따라 지역 서점들의 폐업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출판물을 판매하는 독립서점은 계속 증가하여 독립출판물의 유통이 확대되고 있다. 동네지도에서 제공하는 ‘함께 만드는 동네서점지도’에 등록된 독립서점 현황을 보면 독립서점은 2015년 9월 처음 독립출판물서점을 수록한 웹 지도 공개 이후 매년 약 100개 내외 증가하여 2018년 현재 416개의 독립서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97개의 독립서점이 2018년에는 416개로 약 4.3배 증가한 것이다. 그리고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서울 185개․경기 52개․인천 14개로 수도권 지역에 251개(60.3%)의 독립서점이 밀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지역의 경우에도 2016년 강원을 제외하고 독립서점 현황은 전년도와 같거나 증가하고 있다. 일부 독립서점 운영자에 따르면 ‘함께 만드는 동네서점지도’에 등록되지 않은 서점들이 많아 이를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약 600개 이상의 독립서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과 제주 그리고 이외 지역으로 약 1/3씩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11

유아교사의 역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그저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만 명명되지 않는다. 김은아(2017)의 연구만 보더라도 유아교사는 양육자이자 노동자, 에듀테이너, 상담자, 교수자, 환경구성자, 부모교육자, 친구 같은 놀이동반자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 기대 받고 있으며, 그밖에도 요리사나 농부, 곤충 박사, 안무가, 화가, 음악가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김은주, 송주은, 이영경, 임홍남, 김정미, 2019). 이처럼 유아교사는 보다 다양한 능력과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이는 유아교육이 유아의 삶의 전반을 다루며 교육을 수행하는 공간인 것에 기인한다. 다른 시기의 교육과정에 비해 유아교육은 유아들의 발달특성상 옷을 입는 법, 식사를 하는 법, 글을 쓰기 위해 연필을 쥐는 법, 화장실에 다녀오는 법 등 삶을 살아가기 위한 기초적인 부분들도 교육내용에 포함한다. 그리고 유아교육에서의 미술이나 음악, 동작, 텃밭 가꾸기, 체육, 게임 등의 여러 활동들은 다양한 교육내용을 배우기 위한 방법이자 그 자체로 교육 목적이 되며 놀이이자 삶으로 풀어진다. 그런 점에서 유아교사는 내용 전달식의 수업을 진행하는 것 외에도, 매순간 유아의 필요를 살피며 도와주고 알려주어야 하며, 다양한 교수를 위한 수업준비와 수업진행 등으로 인해 할 일이 매우 많다. 더욱이 최근의 사회구조는 유아교사의 역할을 가중시킨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소수의 자녀를 기르는 분위기는 소수의 자녀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려는 양육문화로 이어지며, 유아교육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임홍남, 김은주, 2016). 특히 이는 다양한 경험을 어릴 때부터 제공하는 것이 좋다는 인식과 더불어 유아조기교육을 부추기는 매체 등을 통해, 누구보다 빨리 더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유아교육 환경을 요청하기 때문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12

고대 그리스의 노예인 이솝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솝우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야기로 유명하다. 인간 삶의 다양한 모습들을 간명하고도 재치 있게 표현한 이 독특한 형태의 이야기들은, 우화의 ‘우(寓)’자가 나타내는 바와 같이, 그 안에 모종의 '가르침'을 장착함으로써 이른바 ‘교훈이 담긴 비유적 이야기'라는 의미를 얻게 되었다.‘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이 이솝우화'(천병희 역, 2019: 5)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솝우화는 명실 공히 전 세계인의 공통적인 읽을거리가 되어 왔다. 요컨대, 이솝우화는 간결한 편폭 속에 신선한 재미와 풍부한 교훈을 담은 이야기로서 오랜 세월 인류의 정신적 자양분이 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고대의 우화는 인도와 그리스, 이집트와 바빌론에서 발생하였는데, 기원전 550년경 프리지아 출신인 이솝이 인도와 그리스 우화를 최초로 수집하고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솝은 전설적으로 전해지는 프리지아의 노예로서 그 인물의 실존 여부와 행적은 정확하지 않다. 이솝의 우화들은 오랫동안 구전되다가 기원전 약 300년경에 데메트리우스 팔레데우스에 의해 한 권의 우화집으로 편집되었으며, 서구 최초의 우화집인 이 우화집의 제목이 이솝의 우화라고 붙여지면서 이솝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장지연,2008:138-140) 데메트리우스 이후 서구의 고대와 중세시기를 거치면서 이솝우화를 계승하는 작자들과 이솝우화의 판본들이 점차 등장하였다. 이후, 이솝우화의 내용적, 형식적 특징은 지속적으로 전승되면서 우화의 문학적 장르 형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 오래된 옛이야기는 후대에 수많은 우화 작품의 전형이 되었는데, 그 이유는 후속되는 작품의 모티프나 등장인물 등이 이솝우화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 받고 있기 때문이다(이규영, 2006: 11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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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이후 집중적인 운동훈련은 운동손상으로부터의 회복을 촉진하는데 필수요소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운동치료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뇌에 영향을 미치는 치료법이 아닌 뇌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조율(modulation)하여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손상된 뇌 기능의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치료 도구로서의 활용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Bashir & Yoo, 2013; Brem et al., 2014; deAguiar et al., 2015). 뇌졸중 발병 이후 자발적인 신체 기능의 회복은 뇌 안에서 신경가소성의 변화에 의하게 되는데, 재활 훈련 중 하나인 강제유도운동치료(constraint-induced move￾ment therapy; CIMT)는 건측의 제한을 통해 동측 대뇌반구의 흥분성을 억제 시키고, 환측의 집중적인 과제훈련을 통해 손상 측 대뇌반구의 흥분성을 증가시키는 원리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시행되고 있으며(Liepert, 2000), 많은 연구를 통해 대뇌피질의 활동성 변화와 더불어 상지 기능의 회복을 보고하고 있다 (Brunner et al., 2012; Hammer & Lindmark, 2009). 또한, 최근 과학 기술 발달과 더불어 CIMT와 비슷한 신경학적 회복 원리를 가진 경두개직류 자극(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tDCS)와 같이 직접적으로 뇌 기능을 조절하여 뇌 신경가소성의 변화를 유도하는 중재가 이뤄지고 있다 (Boggio et al.,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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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M-5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 장애(Autistic Spectrum Disorder; ASD)는 신경발달장애(Neurodevelopmental Disorder) 중 하나로 사회적 의사소통 및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과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 및 흥미, 활동을 보이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 ASD의 유병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장애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 장애 인구 2,545,637명 중 1.0%에 해당하는 24,698명이 자폐성 장애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0.7%에 비해 0.3%가 증가하였다(Korea Employment Agency for the Disabled, 2018). ASD는 발달 장애 범주 내에서 가장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ASD 아동과 그 가족에 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중요하다(Kim, 2016). ASD 자녀를 둔 부모는 정상 발달 자녀의 부모나 다른 장애가 있는 자녀의 부모보다 높은 수준의 양육 스트레스를 나타냈다(Hayes & Watson, 2013; Padden & James, 2017). 양육 스트레스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일반 자녀의 부모에 비해 더 높았으며(Lee, Kang, & Lee, 1999; Yoon & Jeong, 2017), 그 중 ASD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경향이 있다(Shin & Park, 2015). ASD 자녀는 특별한 보살핌이 지속해서 요구되는 등 부모에 대한 의존이 높고, 장기적인 치료와 교육으로 인한 부담감이 크다는 점도 부모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된다(Kim, 2016). 또한, ASD 자녀의 부모는 다른 발달 장애 아동의 부모보다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크다(Bromley, Hare, Davison, & Emerson,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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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노인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가 2017년에 약 717만 명으로 2016년 인구보다 약 30만 명이 증가한 모습을 알 수 있다(Statistics, 2018). 노인이 점점 증가함에 따라서 노인의 문제가 점점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됨에 따라 경제적 또는 활동적 능력을 가진 노인도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노인에 관련된 연구는 취약계층의 노인뿐만 아니라,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한 포괄적이고, 예방적인 관점에서의 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 노인을 위한 예방적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노년기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노년기를 바라보는 노인의 성공적 노화란, 노인이 현재와 더불어 과거도 함께 수용하고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또한, 삶의 의미 및 목적을 잃지 않고 정신적으로 성숙해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으며, 노인이 정신, 신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는 것으로 정의된다(Hong, 2001). Baltes와 Baltes(1990)은 성공적 노화를 신체적 및 정신적 건강, 인지적 효능, 사회적 능력, 생산성, 개인적 통제, 생활만족도, 장수 등으로 정의를 하였다. Baltes와 Baltes(1990)에 따르면 성공적 노화는 7가지 기본전제로 설명될 수 있다. 7가지 전제는 다음과 같다. 나이 들어가는 정상적 노화, 발달을 지속시키면서 노화하는 최적의 노화, 질병으로 인한 병리적 노화 사이에는 주요한 차이가 있다. 개인에 따라 경험 및 질환 등이 달라서 노화는 개인차와 다양성이 존재한다. 노년기에도 잠재능력은 충분하기에 환경 및 의료조건이 적절히 갖춰지면 높은 수준의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손실이 존재한다. 축적된 지식 및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노화로 인한 쇠퇴를 충분히 보완할 수 있다. 노화는 발달과정에서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오히려 손실이 많다. 자아는 노년기에도 탄력성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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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기질적 뇌질환 때문에 지능, 기억, 의사소통 기능이 오랫동안에 걸쳐 점진적으로 퇴행하는 것이며 이로 말미암아 사회에서 또는 직업에서 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다(Bayles, 1982). 치매는 의사소통에 부정적 영향을 주어 치매 노인이 다른 사람들과 순조롭게 상호작용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국내 Statistics Korea(2019) 보고에 의하면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14.3%를 차지할 정도로 급속도로 초 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2051년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National Institute Dementia(2019)에 의하면 2018년 노인 인구 중 치매 유병률은 10.2%로 추정되었고, 치매 노인은 전체 치매 연령 중 65~69세에서 약 4.2%, 70~79세에서 33.5%, 80세 이상에서 59.6%를 차지하며 여성 치매 노인이 전체 치매 노인의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성공적인 대화를 위해서는 의사소통 단절이 일어났을 때 의사소통 회복 전략(communication repair strat￾egy)이 필요하다(Tye-Murray, 2015). 대화는 한 개인이 청자와 화자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해야 하는데 그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거나(Choi, 2001), 조음의 명료도, 목소리 크기, 내용의 타당성, 정보의 완전성, 메시지의 난이도, 청자와 화자의 대화 욕구의 존재 여부에 문제가 있을 때 의사소통 단절(communication breakdown)이 발생하게 된다(Roth & Spekman, 1984). 의사소통 단절이 발생했을 때 의사소통 참여자는 의사소통 회복 전략을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치매 노인들은 의사소통 단절로 의사소통 회복이 필요하지만, 의사소통 단절 상황에서 어떠한 의사소통 회복 전략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이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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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노화와 관련하여 신체적 및 인지적 건강에만 초점 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더욱 더 잘 살아 가기 위한 삶의 질의 문제도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즉, 건강의 개념이 질병이 없는 상태에서 최근에는 질병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의 가정과 지역사회에 통합되어 살아가는 것을 포함한다(Stucki et al., 2002). 노인이 지역사회 내 독립적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주요한 원인 중 하나는 낙상이다. 낙상은 단순히 넘어지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지난 몇 년간 낙상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고 낙상을 예방하고자 하는 지역사회의 서비스의 보급이 확대되어 왔다. 이는 통계자료에서도 나타나듯이 2014년 65세 이상 노인실태 조사에서 낙상 발생률이 25.1% 인 것에 비해 2017년 조사에는 15.9%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Statistics Korea, 2017). 이는 사회적으로 낙상에 관한 인식이 높아지고 관련 중재 및 서비스가 전 보다 많이 제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지만 여전히 노인들의 삶에서 낙상은 빈번히 발생하며, 고령의 독거노인일수록 낙상의 위험에 더욱 노출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2017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낙상을 경험한 노인의 경우 연간 2회 이상 반복적으로 낙상을 경험하고, 낙상으로 인한 병원 이용률은 64.9%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Statistics Korea, 2017). 이는 막대한 의료비 지출 및 사회의 재정적 부담을 야기한다. 최근 들어 정부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보건의료 서비스를 지역사회 시스템내로 전환하는 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대 커뮤니티 케어 사업 중 하나는 노인이 자신이 살던 주거환경으로 돌아가고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하고 독립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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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 길 재단은 인천, 경기 지역을 기반으로 가천대학교와 가천대 길병원, 경인일보, 가천문화재단, 신명여자고등학교 등을 아우르는 재단이다. 산부인과 의사 출신의 가천 이길여 박사가 의대를 졸업한 뒤 1958년 5월 인천시 중구 용동에 ‘자성의원(慈聖醫院)’이라는 자그마한 동네 의원을 연 게 효시다. 그는 동네 의원을 운영하다 미국으로 떠나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마쳤고 귀국해서는 자성의원 자리에 건물을 새로 짓고 이길여 산부인과를 열었다. 여의사가 흔하지 않던 시절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이길여는 선진 의술, 신형 의료기기, 서비스 정신 등으로 산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인천은 수도 서울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했던 곳이었고 이길여는 1978년 8월 150병상 규모의 인천길병원(현 동인천길병원)을 짓고 의료법인을 출범할 정도로 병원 규모를 키웠다. 이길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인천길병원과 별도로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3000평 이상의 땅을 매입해 1987년 중앙길병원을 열었다. 중앙길병원(현 가천대 길병원)은 2019년 현재 14개 동으로 이뤄진 매머드급 종합병원타운으로 성장했다. 병상만 1700병상, 진료과목만 37개에 달한다. 심장센터, 뇌신경센터, 암센터 등 독립 건물을 가진 전문 의료센터를 운영하며 의학 연구에서도 수도권 메이저 병원들과 경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항상 수익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었다. 적자 운영이 뻔한 의료 취약지역에 병원을 인수하거나 새로 짓기도 했다. 경기 양평(1982년)과 철원(1988년), 백령도(1995년)에 잇달아 100병상 안팎의 병원을 열었고 길병원의 의료진을 파견해 운영을 도왔다. 해당지역 의원들은 병원이 들어서자 시장 잠식을 우려해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우여 곡절을 가진 이들 병원들은 별다른 수익을 내지 못했지만 사회 공헌 차원에서 오랜 기간 운영되다 일부는 문을 닫기도 했다. 이길여는 무의촌에 병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소신을 지녔고 적자를 감내하면서 병원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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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공연 양상과 제작 추이를 고려하면, 1930년대 조선 연극계에서 1일 1작품 공연 방식이 좀처럼 시행되기 어려웠던 공연 체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신극 정립의 기치를 든 극연이 신극(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앞세우며 1일 1공연 체제의 확립을 기본 정책으로 앞세웠지만, 1930년대 공연 여건에서 이러한 시도(기조)는 크고 작은 난관에 봉착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셈이다. 그로 인해 신극 징영 역시 1일 3작품 공연 체제의 당대 관행을 불가피하게 수용하면서 공연을 치러나갔는데, 대표적이고 직접적인 사례가 제2회 공연이었다고 해야 한다. 이 연구는 제2회 공연의 실상을 재구하고 <옥문>과 제2회 공연작들이 점유하는 비중과 위상을 점검하려는 목적하에 구상괴었다. <옥문>을 비롯한 아일랜드 연극 관련 연구로는 장원재, 최성희, 김재석의 연구를 들 수 있다. 장원재는 그레고리 부인의 <옥문>이 한국의 공연(번역) 대본으로 수용되는 과정을 논구하며 관련 연구의 길을 개척했다. 김재석은 아일랜드 연극의 수용에 관한 전반적인 논의를 펼쳐 일제 강점기 조선에서 아일랜드 연극이 차지하는 비중과 위상을 정리하였고, 극연에서 공연한 번역극의 수용 양상을 별도로 정리한 바 있다. 최성희는 ‘탈식민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옥문>뿐만 아니라 <월출>을 분석하였고, ‘서발턴’의 위치에서 카헬과 쿠신의 면모를 밝혀내고 있다. 이러한 선행 연구들은 아일랜드 연극의 수용 과정과 그 가치를 해명하는 데에 장점과 선구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용 현상과 관련지어 <옥문>이 1930년대 현실에서 선택될 수 있었던 이유를 일정 부분 해명한 바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20

1950~60년대는 본격적인 연극전문지 시대의 출발을 위한 준비기이자 연극학과 연극비평의 형성기이다. 한국의 연극학과 연극비평은 197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 들어 『연극평론』(1970년3월 창간)으로 대표되는 연극비평지, 연극전문지들이 속속 발간되고 일간지, 월간지 등에 연극 비평란이 정례화 되면서 이론과 비평을 위한 지면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었기 때문이다. 또 연극인들의 학문적 모임인 한극회 결성(1973 년), 연극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연극학회 발족 (1975년), 비평가들의 모임인 서울극평가그룹 결성 (1977년), 학술지 『한국연극학』 창간(1981년) 등 비평적 학문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이를 발판으로 연극비평과 연극학 연구가 본격화, 제도화되기도 했다. 그런데 1970년대 연극학과 연극비평이 이와 같이 비약적 발전과 확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연극비평과 연극학의 준비기이자 형성기로서의 1950~60년대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 특히 그 중심에 『사상계』, 『세대』, 『신동아』 등의 종합교양잡지와 『문학예술』, 『현대문학』, 『자유문학』 등의 문예지의 역할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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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현대사회의 모든 요소가 집약적으로 갈등하며 존재하는 핵심 공간이다. 팔루스적 수직의 공간 속에서 물신화는 망상적 환영의 대상으로 승격되었고, 물화된 의식 속에서 ‘인간’의 자리는 없다. 특히나 한국의 대도시는 과잉성장으로 인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한국의 도시개발은 유독 무자비하여 거의 모든 자연을 콘크리트 아래 복속시켰고 투기적인 도시화로 대부분의 공적 공간 또한 사라졌다. 국가주의적 정책 아래 양적 경제성장과 물리적 개발이 곧 발전을 의미했던 한국의 도시에 있어 공공공간의 절대면적은 부족하다. 무엇보다 문제적인 것은 한국의 공적 공간은, '국민’과 '소비자’로서만 누릴 수 있는 죽은 공간으로서의 공공 공간이라는데 있다. 긴 시간 권위주의 국가권력이 내세운 반민주적 규율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대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적 공간은 국가가 규정하는 협소한, 제한적 의미의 국민만 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된 자본의 논리는 구매력이 ‘있는’ 자만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고, 구매력이 ‘없는’ 사회적 약자를 도태시켜 밀려나게 하였다. 공 공공간은 이른바 ‘타자들’의 말과 행위를 격리, 배제시켰다. 따라서 도시는 그 안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해야할 집합적 공간이며 도시의 진정한 주인인 도시주민들이 도시공간을 사용할 권리와 도시행정에 참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주장이 여전히 낯선 면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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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손마사요시)는 1981년 소프트뱅크(Softbank)를 창업하여 300년 왕국의 야망을 펼치고 있다. 재일교포 3세로 세계적인 기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손정의의 소프트뱅크는 지속적인 대규모 인수합병으로 일본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소프트뱅크는 인터넷 및 통신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오늘날 통신, 인터넷, 소프트웨어 중심에서 벗어나 로봇과 인공지능, 자율 주행 차 분야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18년 4월부터 12월까지 소프트뱅크의 순수익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1.6%가 증가한 1조 5,383억 엔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투자한 신 성장 기업의 주식 매각이익과 평가이익이 이 같은 성장을 이끈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주요기술을 연계한 신사업 창출을 추진하고 있는 소프크뱅크의 손정의는 21세기 최고의 기업가로 도약하고 있다. 린스키와 요네쿠라(Lynskey & Yonekura, 2001)는 소프트뱅크가 가치 사슬, 재정 관행과 기술 수준에서의 정보 비대칭을 활용하는 전략을 통해 성장했다고 주장했다. 야마다(Yamada, 2007)는 소프트뱅크 사례 분석을 통해 기업의 성장 및 발전을 크게 4 단계(전문화 단계, 확장 단계, 통합 단계, 쇠퇴 단계)로 구분한 기업 성장 모형과 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의 역사와 전략을 다룬 기존 연구들은 소프트뱅크의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한 핵심사업 전환을 시기별로 보여주지 못했다. 더욱이 대부분의 소프트뱅크 연구는 2000년대 초에 진행되어 소프트뱅크의 초기 성장역사만을 다루었을 뿐, 2000년대 중반 통신업, 모바일 산업을 통해 기업 규모를 증대하고 2016년 이후 정보혁명을 달성하기 위해 IoT, AI 등 신사업 분야로 투자 범위를 확대한 모습을 다루지 못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1981년 창립하여 40년 역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손정의의 기업가정신을 분석하고, 소프트뱅크의 성장역사와 성장전략을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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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2016년 『한국 셰익스피어 르네상스』라는 저서를 통해 1990년부터 2011년까지의 한국 셰익스피어 공연 현황을 분석하면서, 20여년의 기간 동안 395편의 셰익스피어 공연을 제작한 현재의 한국 연극계 상황을 '셰익스피어 르네상스’라 칭한 바 있다. 기성극단의 셰익스피어 공연이 간헐적으로만 공연되던 1980년대까지와는 확연히 달라진 전경이었기에 가능한 명명이었다. 그런데 당시의 필자의 연구에는 '한국의 셰익스피어 르네상스’를 온전히 담아내기에는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2014년의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과 2016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전후해서 더욱 달아오른 셰익스피어 열기를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2012년 이후의 셰익스피어 공연현황에 대해서는 차후의 연구를 통해 규명해 보겠노라는 약속으로 아쉬움을 상쇄할 수밖에 없었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이었던 2014년에는 39편, 그리고 서거 400주년 이었던 2016년엔 58편의 셰익스피어 공연이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졌다. 한 해 58편의 셰익스피어 공연은 한국 셰익스피어 공연사에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후 ‘미투’ 사태로 오태석, 이윤택 등 기존 거장들의 셰익스피어 공연이 자취를 감추게 되자, 마치 한국 연극계에서 셰익스피어 열기가 순식간에 사그라진 것 같은 인상마저 주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괄목할만한 셰익스피어 공연이 많지 않았던 것과 달리, 작은 규모의 다양한 셰익스피어 공연이 여전히 활발하게 공연되었으며, 그 편수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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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수업정책은 교사에게 반복되는 고통이 되어버렸다. 교사들은 현장의 실천과 경험을 녹여낸 수업담론을 창조적으로 생성하지 못하고, 정부에서 내려주는 잡다한 수업 정책에 자신의 몸을 맞추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 그러한 정책들은 교사의 삶과 학생들의 삶에 녹아들지 못하고 단절된 상태로 머물러있으며 교사는 정책과 자신의 수업 사이에서 부유하고 있다. 교사는 자신의 가장 중요한 과업인 수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정책, 학생, 삶과 괴리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Camus가 『시지프 신화』에서 언급한 부조리, 다시 말해 자신과 연결되어 있어야 할 요소들과 철저히 단절된 고통을 겪고 있다.Camus는 이러한 부조리에 무릎 꿇지 말고, 끝없이 저항하는 삶을 살라고 처방한다. 그러한 저항적 삶의 표상이 바로 ‘시지프’다. 부조리라는 거대한 바위는 산 정상에 올려놓아도 금방 다시 그에게 굴러 내려온다. 하지만 시지프는 경련하는 얼굴, 바위에 밀착한 뺨으로 그것에 맞서서 정상으로 다시 굴려 올린다(Camus, 1942/김화영 옮김, 197:185). 시지프가 반복해서 수행하는 이러한 ‘맞섬’이 교사에게도 필요하다. 시지프에게 끊임없이 굴러 내려오는 거대한 바위가, 교사에게는 ‘수업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채, 끝없이 굴러 내려오는 수업 정책에 잠식당하지 않으려면 교사는 거기에 뺨을 밀착하고 저항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담론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교사들에게 가장 최근에 굴러 내려온 돌이 바로 ‘배움 중심수업’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25

본 논문은 2000년 이후 두산그룹에서 소유권과 경영권이 어떤 방식으로 3세대로부터 4세대로 계승되었는지를 고찰한다. 2019년 7월 두산그룹 주력회사인 ㈜두산의 ‘최대주주’ 지위가 3세대 박용곤에서 그의 장남인 4세대 박정원으로 공식 변경되었다. 3월 세상을 떠난 박용곤의 지분 상속이 7월 마무리되면서였다. 박정원은 2007년부터 이미 실질적인 최대주주였으며, 2019년 공식적인 최대주주가 되면서 12년 만에 소유권 승계를 완료하였다. 한편, 박정원은 2000년 ㈜두산의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하였으며, 2016년 대표이사회장(겸 그룹회장)으로 승진하여 16년 만에 경영권 승계를 먼저 마무리하였다. 즉, 두산그룹 4세대의 소유·경영권 승계는 ‘2000년 경영권 승계 시작 → 2007년 소유권 승계 1차 완료 → 2016년 경영권 승계 완료 → 2019년 소유권 승계 최종 완료’ 등 4단계로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는 3세대 4명의 자녀인 4세대 10명이 모두 참여하였다.‘4세대 경영권 승계’는 두산그룹이 처음이며, 그런 만큼 두산그룹에서의 소유·경영권 승계 과정은 다른 재벌들의 승계 과정 연구에 주요 참고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한국재벌에서는 2·3·4세대의 소유권 또는 경영권 승계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사례연구 및 비교연구가 다양한 측면에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26

인간의 눈은 탁구공보다 작고 태어나서 성인이 될 때까지 가장 적은 성장률을 보이는 신체기관이라고 한다. 뇌보다도 성장하지 못하는 작은 구체형의 이 기관은 그러나, 인간이 받아들이는 세상에 대한 정보 중 80%이상을 처리하며, 한꺼번에 150만 개 이상의 메시지에 반응하는 놀라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동물행동학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말한다. “눈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감각 기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본다는 것’은 또한 지극히 선택적인 행위이며, 지식 또는 믿음에 철저하게 통제받는다. 저명한 미술평론가 존 버거가 말하듯, “우리는 단지 우리의 관심을 끄는 것만”을 보며, 그렇게 자기중심적으로 습득한 정보는 개인적 믿음, 또는 편견을 바탕으로 해서 처리된다. 즉, 시각 중심의 인지작용은 주체가 타인 또는 환경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전제적인 신의 태도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까닭으로 인간의 눈이 하는 일은 때로 지독하게 위험하다는 것이다. 어원 자체를 ‘보는 장소(theatron)’에 두고 있는 연극 장르의 관객 또한 전통적으로 무대에서 일어나는 일에서 자신을 철저하게 격리시키도록 요구받았다. 즉 ‘관극(觀劇)’은 어둠 속에 놓인 관객이 (편협한) 자신의 눈으로 환한 무대를 보는 행위였다.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발명된 원근법에 기반을 둔 ‘프로시니엄 아치’의 도입 이후에는 더욱더 철저하게 방관자적이고 전제주의적 ‘보기’가 연극 관객의 관습적 경험방식으로 정착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27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의 상승과 더불어 자동차의 보유대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국토교통부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에 따르면 2019년 6월말 기준으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018년 말에 비해 약 1.0%(약 24만대) 증가한 23,444,165대로 집계되어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 2019). 그 결과로 자동차사고 역시 증가하여 2018년 1년 동안 217,148건이 발생하였다(도로교통공단, 2019). 자동차사고는 전조증상이 있는 자연재해와는 다르게 순간적으로 예고가 없이 발생하므로 다양한 사고의 예방노력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과 부상 등 인적 손해는 증가하여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었다. 이에 피해자의 손해를 구제하기 위한 사회적, 법적 장치를 도입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장치가 자동차보험제도이다. 자동차보험이란 피보험자가 자동차를 소유, 사용 또는 관리하는 동안 발생하는 사고로 인하여 생긴 손해를 보상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이다(이경재, 2016). 자동차보험은 배상책임보험으로 사고로 인한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를 구제하는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장치이지만, 자동차보험의 근간을 이루는 과실 책임제도는 자동차사고 발생에 있어서 과실이 있는 자가 기여한 과실비율만큼 자신의 책임을 부담하는 것이다(고평석, 1989). 불법행위에 기초한 과실책임주의에서는 보상의 불충분성 및 불공정성, 입증책임의 어려움, 소송으로 인한 보상지급의 지연과 소송비용의 낭비, 과실판정에 대한 지속적인 분쟁발생, 광범위한 위자료 청구권 등과 관련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김미향·이용균, 2018).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28

중국 사회에서는 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히 중요하여 술이 없으면 모임이 성립되지 않고 주요 행사나 제사와 같은 의식(儀式)도 치러질 수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국 사람들과의 교제나 비즈니스에 술은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주(貴州茅台酒)는 양조장이 있는 구이저우성(貴州省) 런화이시(仁懷市) 마오타이진(茅台鎭)에서 이름이 비롯되었다. 마오타이진이 속한 런화이시는 구이저우성 성도인 구이양(貴陽)시에서 216㎞ 떨어진 오지에 있다. 마오타이진 지역은 구이저우성의 향(鄕)·진(鎭) 중에서 가장 높은 소득수준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마오타이진이 중국의 대표적인 명주인 마오타이주의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마오타이주회사는 구이저우성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마오타이주의 핵심 생산지인 마오타이진은 공장 시설 및 생산과정 등을 시찰하면서 관광도 함께 하는 산업관광(industrial tourism)의 중심지로 최근 커다란 인기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Zhou and Liao, 2018, 177). 백주생산이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한편으로 관광이 지역경제의 새로운 핵심요인이 되고 있다. 마오타이진은 산업개발과 생태환경보호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何琼, 2016, 127-130). 마오타이주회사는 1951년에 기존의 3대 소방이 마오타이주창으로 통합된 후 비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마오타이주회사는 1975년에 국주 타이틀을 보유하게 되고 국내외의 각종 주류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한편 중국 정부로부터 비물질 문화유산부문에서 건강식품으로 인정받았다. 마오타이주회사가 2001년 상하이 증시에 발행가 주당 34.51위안으로 상장된 이후 2019년 9월에 주가가 약 30배 급등하여 주당 1,184위안을 보이고 시가총액 1조4,873억 위안으로 중국의 3,700여개 상장기업 중 1위(유통주 기준)를 기록하였다(머니투데이, 2019.9.25).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29

1973년 동성애가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Disorders)에서 삭제된 것을 시작으로 주요 유럽 국가 및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다수 국가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는 등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우호적인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처럼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시선에서 벗어나 성소수자를 하나의 인구집단으로 인정하는 것은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다(이혜민, 박주영, 김승섭, 2014).성소수자는 사회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스젠더(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이 출생 시 지정받은 성별과 일치하는 사람)이자 이성애자인 사람들을 제외한 사람들을 넓게 이르는 용어로 동성애자 뿐 아니라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젠더퀴어 등을 포함한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이성애자는 정서적으로(emotional), 성적으로(sexual), 애정을 느끼는(romantic) 대상이 누구인지에 따라 나뉘며, 트랜스젠더와 젠더퀴어는 시스젠더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한다(AmericanPsychological Association, 2012). 국내 성소수자인구 규모는 대략 100만 명에서 5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윤가현, 1997; 강병철, 2011), 성소수자 친화적이지 않은 사회의분위기로 인해 성소수자가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았을 가능성(Dean et al., 2000)을 고려하면 실제 성소수자의 인구는 보고된 규모보다 더 클 수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0

‘부모화(parentification)’는 가족체계 안에서 부모역할을 하도록 기대를 받는 자녀에게서 나타나는 병리적 현상 중 하나로, 가족 체계 내 역할 불균형과 관련이 깊으며(Boszormenyi￾Nazy, & Spark, 2013),‘성인화(adultification)’ 라고 언급되기도 하는 심리적 현상이다(Barnett &Parker, 1998). 부모-자녀 관계가 안정적이지 않을 때 자녀가 부모의 보호자 역할을 하는 역할반전(role reversal)이 나타나게 되는데(Jeremy,2007), 부모화 역시 그런 역할반전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역할반전은 친밀한 교류의 결핍, 애착문제, 자아분화 지연 등의 어려움을 초래한다(Chase, 1999; Jurkovic,1997; Robinson, 1999). Bowlby (2014)는 개인의 성격구조, 가족 및 사회적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각 연령대의 발달이 결정된다고 보았다. 발달과업의 지연은 주변과의 상호작용을 방해함으로써 자기 충족적 삶을 보류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안정적으로 부모와의 애착 형성 및 돌봄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오히려 부모에 대해 애착과 돌봄의 제공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녀가 경험하는 부모화 현상은 여러 사회적 장면에서 대인관계를 비롯한 심리적 부적응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강원희. 유순화, 윤경미,2010). 이에 한 개인의 적응적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할 가족 측면의 중요한 요소로서 부모화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1

자기비난은 일상에서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보는 현상으로, 얕은 후회(“왜 좀 더 노력하지 않았지”)에서부터 자신을 혐오(“나는 태생부터부족한 사람이야”)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그 형태가 다양하다. 자기비난은 우울증의 정신역동 모델 안에서 발전된 개념으로, 우울 장애를 유발하는 성격 유형 중 하나로 구분하면서 연구가 시작되었다(Blatt, 1974). Blatt(1974)에 따르면, 자기비난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성취와 완벽함을 과도하게 추구하는데 이러한 욕구가 좌절되는 실패 경험을 했을 때, 우울증 발병에 취약해 질 수 있다고 보았다. 자기비난에 대한 연구는 Blatt(1974)이 자기비난을 우울증의 하위요인으로 포함하면서부터 활발히 진행되었다. 이후 자기비난은 우울장애의 위험요인으로 나타났으며(Luyten et al., 2007), 우울증회복집단에서도 재발에 취약한 요인으로 나타났다(Teasdale & Cox, 2001).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자기비난은 우울장애뿐만 아니라 사회불안(Shahar, Doron, & Szepsenwol, 2015a),섭식장애(Fennig et al., 2008) 등 여러 정신장애와 관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자기비난이 우울증의 아형이 아니라 여러 정신 장애로 발전 될 수 있는 초 진단적 변인(transdiagnosticvariable)으로 간주되면서, 다른 모든 정신 병리를 아우르는 중요한 개념으로 부각되고 있다(Campos, Holden, Cacador, Fragata, & Baleizão,2018; Kannan & Levitt, 2013; Schanche, 2013;Shahar et al., 2015b). 따라서 자기비난에 대한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2

경계선 성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Disorder)는 대인관계, 자아상, 정동, 사고, 행동을 비롯한 성격 전반에 현저한 불안정성과 충동성이 나타나는 장애다(American PsychiatryAssociation; APA, 2013). 많은 학자들이 경계선 성격장애를 설명하기 위해 다양한 이론을 제안하였으나, Linehan(1993)은 경계선 성격장애에서 나타나는 심리적 불안정성이 정서조절의 실패로 인해 발생한다고 가정하였다. 이후 경계선 성격장애의 정서조절 능력에 관한 연구(박진미, 서수균, 이훈진, 2007; 이종환, 곽호완, 이상일, 장문선, 2013)가 수행되었으며, 치료 기법에서도 이들의 정서 조절 능력을 증진시켜 줄 수 있는 변증법적 행동치료(DialecticalBehavior Therapy; DBT, Linehan, 1993)가 주로 활용 되었다. 하지만 과거부터 Kernberg(1967)를 비롯한 대상관계 이론가들은 분열된 대상표상을 경계선 성격장애의 핵심으로 간주하였고, 최근에는 대상표상과 유사한 정신화(mentalizing) 개념으로 경계선 성격장애를 설명하려는 시도(Fonagy & Luyten, 2009; Bateman &Fonagy, 2010)가 증가하였다.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경계선 성격장애에서 나타나는 심리적불안정성은 대상표상과 정신화 능력에 달려있다. 또 Gunderson과 Lyons-Ruth(2008)는 대인 관계적 맥락이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의 대상표상과 정신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경계선 성격장애에서 나타나는 대상표상과 정신화 능력이 대인관계 맥락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3

최근 상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되면서 상담자들의 전문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상담자 수련 및 교육을 담당하는 상담 수퍼바이저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상담 수퍼바이저가 되기 위해서는 학회에서 요구하는 상담 수련 시간과 수퍼비전 횟수 등 자격요건에 따른 과정과 절차를 모두 마쳐야한다. 지금까지 한국 상담심리학회 상담 자격증을 취득한 상담자 수는 총 8천여 명 이상으로, 이 중 1급 수퍼바이저들은 천 오백여 명에 이르고 있으며, 매년 백여 명에 가까운 상담자들이 수퍼바이저 자격을 취득하고 있다(한국 상담심리학회, 2018). 수퍼바이저가 되었다는 것은 상담자의 전문성 발달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갔음을 뜻한다(Shechter, 1990). 다른 한편으로는 수퍼바이지의 상담능력 향상과 자기성찰 및 자기인식을 돕기 위한 수퍼비전을 제공하는 총체적인 감독의 임무를 수행해야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Holloway,1995). 수퍼바이저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오랜 수련과 상담 경험 및 다각적인 전문가적 시각을 지녀야 하며, 수퍼바이저가 이와 같은 폭넓은 관점을 지녔을 때 비로소 안정된 수퍼비전 관계를 형성하게 되어 수퍼바이지 발달 수준을 고려한 수퍼비전을 제공할 수 있다(Gazzola, Stefano, Audet, & The´riault, 2011;Majcher & Daniluk, 2009).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4

대학생을 포함하여 성인들이 상담 장면에서 호소하는 문제의 주요 유형은 진로·직업·학업 관련 문제와 개인적·사회적 문제,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김은미, 1988; 이주영,2004; Yanico & Hardin, 1985). 여기서 개인적·사회적 문제란 개인의 성격, 경제적, 대인관계문제를 포함한다. 이중 가족 간 불화, 부부 문제, 사회생활 부적응, 교우 및 동료 간 어려움, 이성 문제, 부모-자녀 문제 등을 포함하는 대인관계 문제 또는 이로 인한 불안과 우울 등의 심리적 어려움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정남운, 1999). 최근 증가하고 있는 직장 내 상담센터를 찾는 직장인들의 주 호소 문제도 우울·불안 등 심리내적 문제나 대인관계 문제를 가장 많이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뉴스와이어, 2010; 이유주현, n.d;파이낸셜뉴스, 2009: 김소형, 2011에서 재인용).진로·직업·학업 관련 문제가 우울, 불안 같은 심리적 어려움의 원인인 경우도 많다. 진로·직업·학업 관련 문제와 대인관계 문제는 스트레스의 주요 근원이며 행·불행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따라서 행·불행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을 찾고 그 작동 기제를 이해하는 것이 상담의 현장에서 인간의 행복과 안녕감 증진을 위한 개입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이들 간의 관련 기제를 밝히는 연구는 필요하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5

경쟁과 성취를 강조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는 개인으로 하여금 자신의 위치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타인과 비교하도록 부추긴다. 최근취업난이 심화되면서 구직자들 역시 경쟁에 노출되고 있다. 2018년 국내 청년 실업률은11.6%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김호영,2018), 조기 퇴직이나 명예퇴직 후 재취업을 원하는 중장년층 역시 쌓아온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를 얻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신선옥, 2017). 이러한 상황은 취업에 성공한 개인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긴 승리자로, 그렇지 못한 개인은 패배자로 여기게 하여, 상대적 박탈감까지 유발할 수 있다.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개인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여 더 이상의 도전을 포기할 뿐 아니라, 분노조절이나 우울 등 정신건강에 있어 취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강수윤, 2017).이와 관련하여 경쟁 상황에서 패배했다고 지각할 때 나타나는 일련의 정서, 행동적양상은 비자발적 패배전략(Involuntary DefeatStrategy; IDS) 가설로 개념화 할 수 있다(Sloman, 2000). 진화심리학 맥락에서 제안된 IDS 가설은 이길 수 없는 싸움에서 공격성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회피하거나 복종하려는 행동패턴을 뜻한다(Sloman, 2000). 이는 인간을 포함한 동물에게서 관찰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Price, Sloman, Gardner, Gilbert, & Rohde,1994).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6

대학생 시기는 Erikson(1959)의 심리사회 발달의 6단계인 성인 초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이때의 과업은 타인과 친밀감을 형성하고, 영속적인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이 과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사람들은 친밀하고 안정적인 관계를 통해 삶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이 과업을 완수하지 못한 사람들은 고립, 외로움, 나아가 우울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이러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 Bowlby(1982)는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친밀감은 초기 양육자와의 애착관계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선행연구들에서는 성인기에는 애착의 대상이 더욱 다양해지지만, 영아기의 애착은 성인기의 애착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밝히며 애착의 연속성을 시사하였다(Wallin, 2007). 애착 형태는 크게 안정 애착과불안정 애착으로 구분된다. 안정 애착은 주 양육자가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돌봄을 제공함으로써 애착의 대상과의 관계에서 안정감과 평안함을 느끼게 되지만, 불안정 애착의 경우는 주 양육자로부터 안정적이고 일관적인 돌봄을 받지 못해서 애착의 대상에게 불안감과거부감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Wei, Vogel, Ku,& Zakalik, 2005).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7

자신을 보호하려는 동기는 인간의 강렬한 본능이다. 그러나 인간은 때로 이러한 본능을 역행하는 행동을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자해이다. 자해는 죽고자 하는 의도의 유무에 따라 자살적 자해(suicidal self-injury)와 비자살적 자해(nonsuicidal self-injury)로 나뉘는데(이동귀, 함경애, 배병훈, 2016; Nock, 2010), 자살이치명적인 방법으로 단번에 삶을 포기하려는 시도라면, 비자살적 자해는 부정적인 정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치명적이지 않은 다양한 방법을 반복적으로 하는 부적응적인 행동으로 자살과 비자살적 자해는 질적으로 다른 기능과 특성을 가진다(김수진, 김봉환, 2015;Muehlenkamp & Kerr, 2010). 자살은 그 심각성으로 인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데 반해, 비자살적 자해는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증상이 관찰되는 대부분의 정신장애와 달리 사적인 공간에서 삽화적(episodic)으로 이루어지는 행동적 특성으로 인해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져왔다(Nock, 2010).비자살적 자해는 ‘죽고자 하는 의도 없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자신의 신체를 고의적으로 훼손하는 행위’로 정의되어 왔다(Nock & Favazza, 2009). 비자살적 자해에는 일반적으로 칼로 긋기, 불로지지기, 긁기, 때리기, 물기, 상처 치료하지 않기 등의 행동이 포함되며(Nock, Joiner Jr, Gordon,Lloyd-Richardson, & Prinstein, 2006; Whitlock,Muehlenkamp, & Eckenrode, 2008), 피어싱, 타투와 같이 신체를 꾸미려는 목적이나 종교적 의례를 비롯해 사회문화적으로 허가되는 행동은 해당되지 않는다(Messer & Fremouw,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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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Empathy)은 상담 장면을 비롯하여 개인적 차원에서의 대인관계와 행복 그리고 조직과 사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이슈로 연구되어왔다. 특히 상담 장면에서는 공감이 치료적 요소로 사용되기 때문에 상담자의 공감적 태도와 의사소통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Rogers(1951)는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에서 치료적 요인으로 공감을 가장 강조하며, 공감적 태도를 전달하는 방법에 주목하였다. 이에 1950년대와 1960년대 공감에 관한 연구는 주로 상담자의 공감적 태도와 정서적 반영에 맞춰져 왔다(박성희, 2004). 김은하(2013)는 우리나라 학술지에 게재된 공감 연구들을 분석하였는데, 2000년 후반 공감 연구의 수가 증가하여 상담현장에서 공감에 관한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들은 공감에 관해 추상적인개념으로 연구되어 공감 속성에 관한 조작적정의, 공감 측정 도구 선별과 개발에 관한 내용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감에 관한 연구 추세는 상담 장면에서의 태도뿐만 아니라 인지 및 생리적 과정을 통해 생성되는지 등 그 기본 기제를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도 점차 늘고 있다. Borke(1972)에 의하면 인지적 관점에서의 공감이란 상대방의관점을 수용하여 상대방의 감정이나 생각을 정확하게 아는 능력을 말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39

본 연구는 한국형 학업소진을 구성하는 요인 중 탈진, 냉소, 무능감 외에 학업감정으로서 학업불안과 학업반감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떠한 발달양상을 보이는지 확인하고 이들의 종단적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른 본 연구 결과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 연구 의의를 논하고자 한다. 첫째, 본 연구에서 나타난 학업소진, 학업감정의 학업반감과 학업불안은 모두 정적인 초기치, 부적인 변화율, 정적인 이차변화율을 보여 정적인 값에서 시작하여 시간에 따라 점차 감소하다가 증가하는 U자형의 포물선의 변화양상을 나타냈다. 또한, 이러한 변화의 개인차는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변인별로 살펴보면 학업소진은 초기치(I), 변화율(S), 이차변화율(Q)에 있어서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분산을 보여 U자 형태의 변화양상을 보였으며 이는 개인차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U자 형태의 발달궤적을 보이는 학업소진의 변화양상은 개인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학업소진의 감소/증가하는 정도가 빠르게 나타나거나, 느리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학업소진의 선형 변화궤적을 보인 한국 중학생(Kim, Lee, Kim, Choi, & Lee, 2015),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동안의 핀란드 청소년을 대상(Salmela Aro, Kiuru, & Nurmi, 2008; Wang, Chow, Hofken, & Salmela-Aro, 2015)으로 한 연구와 차이를 지닌다. 이에 대하여, 연구기간동안 연구대상자들이 경험하는 사건(event)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 대상자는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으로서 연구기간동안 수학능력시험, 대학입시, 고등학교 졸업사건을 경험하였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0

인종/민족적 소수자란 한국사회에서 소수자집단으로 살아가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 외국인 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 이주 1세대들과 이들의 자녀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2017년 외국인주민현황조사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거주하는 이들의 수는 총 186만 명이며 전체 인구의 3.6%에 해당한다(행정안전부, 2018). 이는2006년에 비해 약 3.5배 증가한 것으로, 정부에서는 2050년에 전체 국민의 10%가 인종/민족적 소수집단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행정안전부, 2018). 이러한 다인종/민족 시대를 맞아 인종/민족적 소수자들의 심리사회적 어려움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2018년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북한이탈주민의 14%가 경제적 어려움 또는 외로움 등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고민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통일부, 2019). 또한, 최근 뉴스에 따르면,2009년부터 2018년 사이 한국에서 숨진 네팔 이주노동자는 총 143명이었는데, 이 중30.1%(43명)가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기민도,2019). 이와 같이, 인종/민족적 소수자들의 다수가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어려움, 문화적 차이로 인한 소외감, 차별 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김현아, 조영아, 김요완, 2014;신동준, 2012; 황해영, 김영순, 이춘양, 2018),이로 인해, 우울, 공포불안, 스트레스, 자살사고 등의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양옥경, 박향경, 손가현, 2010; 최미경, 2015).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1

최근 한국사회에는 외국인 근로자, 외국인배우자, 난민신청자,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유학생 등이 대폭 증가하면서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유입 되었고 앞으로 이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강휘원, 2006). 또한 이러한 인구 변화와 함께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노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의 복지와 권리에 대한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상담관련 문헌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차별에 대한 연구, 상담과정에서 문화적 요소를 강조한 다문화 상담에 대한연구(강기정, 이무영, 한재희, 2010; 김형지, 김향숙, 2018; 김희경, 2017; 양미진, 고홍월, 이동훈, 김영화, 2011; 오은경, 최미, 최한나,2016; 주은선, 이현정, 2010)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다문화 기관 종사자들은 다문화 관련 지식이나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상담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상담 경력이 많지 않고(황미경, 2012) 반대로 일반 상담자들은 상담을 전공했으나 다문화에 대한 지식이나 역량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양미진 등, 2011). 이러한 전문가 인력의 부족으로 다문화 상담이 필요한 많은 내담자들이 양질의 상담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고 효과적인다문화 상담 개입에 대한 연구도 부족한 실정이다(김현아, 이자영, 2013). 이에, 다문화 상담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아직까지 다문화 상담 프로그램이 아닌 일반 대학원 과정에서 다문화 상담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며 한국 상황에 맞는 다문화 상담 교과 과정에 대한 논의도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2

한국 상담심리학회는 상담과 관련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그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가? 이때학회가 당면한 문제점은 무엇이고 향후 발전방안과 전략 및 과제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1964년 한국 심리학회 산하 임상심리 분과로 출발해서 1987년‘상담심리 및 심리치료학회’로 발족한 이래, 한국 상담심리학회는 우리나라 상담계의 대표적인 학회로서 뿐만 아니라, 모학회인 한국 심리학회에서 가장 규모가 큰 분과학회로 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 상담심리학회는 전문 학술단체로서 학문적인 발전과 학회원들의 상담 전문성 증진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건강 및 복지 향상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한국 상담심리학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복잡한 난제들을 목도하고 있다. 학회원의 수가 급증하면서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다양해지고, 학회원의 권익 신장과 처우 개선을 위해 학회가 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민간자격증이 난립하는 가운데 상담 관련 서비스의 질적 하락에 대한국민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고, 상담 및 상담자와 관련된 윤리적인 문제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변화를 주도해야 할 상담심리학회가 오히려 그 변화와 혁신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할 시점인 것이다. 본 연구는 학회의 현황 및 문제점,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학회 원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이를 학회원들과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3

최근 정신건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심리 상담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크게 증대되었다. 이러한 추세 속에 수많은 대학들에서는 크고 작은 상담 전공 프로그램을 만들어 무수한 졸업생들을 배출하였고, 더욱이 신고만 하면 등록이나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담 관련 민간자격증이나 사설 상담기관 역시 난립하고 있다. 또한 상담사나 상담기관의 비전문적·비윤리적 상담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례들도 심심찮게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국가 차원의 체계적 관리가 부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상담심리학회는 지난50여 년 동안 한국 상담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상담자의 전문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오늘날 3만여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엄격한 자격검정을 거친 6,000여 명의 상담심리사를 배출하여(2018년 9월 1일 기준),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대 최고의 상담 관련 학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처럼 학회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어왔으나, 상담 분야의 내적·외적 환경 역시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향후 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비전에 대해 고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해야할 시기를 맞이하였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4

최근 우리나라에서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제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통일적으로 확립된 개념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사회적·제도적 전반에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부동산산업에 있어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따라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동산산업에 대한 제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구체적으로 우선 제4차 산업혁명을 장래적이고 잠재적인 현상으로 바라본다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동산산업에 대한 제도 구축 등에 대해 매우 조심성 있게 접근하는 것을 추구할 것이다. 이에 반하여 2017년에 발의된 「제4차 산업혁명 촉진 기본법(안)」처럼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법제화하여 인공지능 및 데이터기술 등이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경제·사회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산업상의 변화(제1조)로 파악하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동산산업에 대한 제도 구축 등에 대해 현실적인 문제로 파악하여 많은 제도적 구축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사회적 경제에 대한 논의가 또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앞의 제4차 산업혁명을 바라보는 시각과 같이 사회적 경제를 잠재적인 현상으로 바라볼 수도 있으나, 현재 사회적 경제에 대한 몇 가지의 입법안처럼 현실적인 제도 운영의 사안으로 바라 볼 수도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5

독일 통일 당시에 인구 및 국토 면적에서 서독은 동독 국토의 2.3배이고, 인구도 4배 수준이었다. 한국의 경우 국토는 오히려 북한이 남한보다 사분의 일 정도 크고, 인구는 남한이 북한의 2배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한반도에서 독일식 통일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은 독일보다 2배 이상의 경제적인 부담을 갖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산악지대가 많은 북한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북한 경제 기반시설을 구축하는데 독일의 경우보다 훨씬 많은 비용소요가 예견된다. 한편 2017년 국내총소득(GNI)은 남한이 북한의 47.2배이고, 1인당 국민총소득(1인당 GNI)은 남한이 북한의 23배인 반면, 독일통일 전에 서독은 동독의 각각 8.0배, 2.1배였다. 이러한 통계를 통해 한국 통일을 위한 비용부담은 독일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점을 예상하게 한다. 수출입의 경우 각각 남한이 북한의 71.2배, 47.7배인 반면, 서독은 동독의 1.9배, 9.9배를 보였다. 남북한이 독일과 같은 형태의 통일을 한다는 점을 가정 할 경우, 한국은 동독보다 통일을 위한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은 북한을 지탱하기 위해 서독보다 더 많은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6

우리의 주택시장은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과 다주택자의 증가로 인하여 저소득층의 주택의 자가 보유율이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소득계층 상위 10%와 하위 10% 사이에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자산 가액 격차도 3.8배에 이르고 있고, 월세의 증가로 아파트보다 서민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의 주거비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등 주택유형에 따른 주거비부담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소득 하위 40% 이하의 자가 점유율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의 양극화 현상의 주요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저금리와 금융규제 완화, 풍부한 단기 유동자금과 정부의 미온적인 부동산 정책, 다주택자의 투기에 가까운 주택구입 증가, 장기공공임대주택의 부족 등이라고 할 수 있은데, 지난 5년간(2012년~2017년) 가계 소득 증가 속도보다 3배나 빠른 주택가격 상승이 이루어졌고, 최근 들어 서울과 지방의 주택가격 격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와 같은 우리의 주택시장과 정책은 쾌적한 주거생활을 국민들이 영위할 수 있게 해줄 수는 상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사실상 안정적인 주거의 확보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생명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경제적 정의 실현, 인간의 자아실현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 헌법은 제35조 제3항에서 국민주거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국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에 대한 국가적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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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그린벨트(Grenbelt)제도라 불리는 개발제한구역제도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 1971년 도시계획법을 개정하여 도입되었다. 이에 따라 1971년부터 197년까지 전국 14개 권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었다. 50여 년 동안 변화를 거듭한 결과 개발제한구역이 현재는 지정 토지의 89.9%, 지정당시 건축물의 16.1%가 남아 있으며 개발제한구역 전체 약 10만 필지 중 전·답이 56%, 임야가 17%, 주거용 필지는 4%에 불과하다. 원래 개발제한구역제도의 목적은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고 환경 보호와 합리적인 관리를 통해 도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지만 녹지 공간 지정으로 인해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 국가주도의 국토개발이 진행되던 시절에는 사유재산권의 침해에 대한 문제제기가 일어날 수 없는 사회적 분위기였으나 공공복리를 위해 개인의 권리를 훼손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속적으로 확산되어 왔다. 한국에서 ‘개발제한구역’은 말 그대로 개발을 제한하기 위한 수단으로 지정되었기 때문에 토지 이용 규제라는 면이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강하게 인식된다. 한국의 개발제한구역은 도시지역에서만 적용되는 구역의 하나로서, 특별히 도시가 무질서하게 외곽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시 외곽의 녹지 지역 일부를 대상으로 지정된 제도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48

「대한민국헌법」 제34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갖고 있음을 선언하고, 동조 제2항은 “국가는 사회보장·사회복지의 증진에 노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함으로써, 국가의 국민에 대한 사회보장증진의무가 법적 의무임을 밝히고 있다. 특히 동조 제3항에서 제6항까지는 사회·경제적 취약자에 속하는 여성, 노인, 청소년, 신체장애자와 생활능력이 없는 국민, 재해를 당한 국민 등에 대해서 국가의 보호노력의무를 명확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헌법」 제35조에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고, “국가는 주택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규정은 국가가 사회경제적 약자의 최저 수준 이상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해 적절한 주거복지법제방안을 실현할 법적 의무의 주체이고, 국민은 이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권리자임을 표현하는 것이다. 주거복지는 “주택이 없는 자에게 거처를 마련해 주고 부적합한 주택에 거주하는 자가 주거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주거가 불안정한 자를 보호하는 등 국가를 위시한 공공부문이 사회복지 차원에서 모든 사회구성원이 누릴 최소한의 주거수준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주거복지정책은 주로 건설임대주택, 매입임대주택, 전세임대주택, 주거급여사업 등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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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기조에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격이 조정국면으로 들어서면서 매매보다는 임대차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 286건으로 2018년 대비 7만354건보다 28.5% 감소하였다고 발표했다. 이와 다르게 임대차거래는 16만 8781건으로 2018년보다 12.7% 증가하였다. 서울은 2019년 1월 임대차거래는 5만 4545건으로 2018년에 비해 16.8% 증가하였다. 임대차비중이 증가하였지만 월세는 39.3%로, 2018년의 42.5%과 비교하여 3.2% 감소했다. 월세비중이 감소하는 대신 전세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금을 제외한 일부금액으로 일명 ‘갭투자’를 한 투자자들이 증가한 이후, 최근 들어 지방의 경우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공급과잉으로 전세가격이 하락하였다. 이에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가 2018년 들어 급증하고 있다. 반환을 보증하는 보험 상품들이 출시되었다. 그에 대한 수요가 점차적으로 증가하였다. 국토교통부에 의하면 전세금 반환보증금액이 2015년 2조700억 원, 2016년 7조 800억 원, 2017년 12조 500억 원, 2018년에는 23조 400억 원으로 2015년 대비 2018년에 1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의한 전세금 지급현황은 2015년 131억 원, 2016년 170억 원, 2017년 398억 원, 2018년에는 1607억 원으로 2015년 대비 2018년에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50

2018년 9월13일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중 하나가 종합부동산세 인상을 통해 투기목적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막고, 투기억제 및 가격안정을 꾀하겠다고 하는 것이다. 주택정책결정은 주택 수요와 공급 사이에 시장성과를 보면서 정책방향이 결정되기도 한다. 주택정책은 수요공급 조정과 주택관련 조세정책 등이 있다. 주택시장의 수요 공급 상황에 따라 정책결과와 시장성과는 상호관계에서 유지되게 마련이다. 시장이 호황, 불황에 따라 정책적 목적이 결정되게 된다. 또한 부동산관련조세는 강화 또는 완화되어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주게 된다. 종합부동산세법은 2005년 정부의 사회경제정책 목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종합부동산세가 어떻게 활용되어야 하느냐가 중요한 사항이다. 종합부산세가 부과되는 과세방법과 과세표준 등은 법 경제적 측면과 조세 입법적 측면 모두 중요한 사항이다. 법 경제학자 포즈너(Richard A. Posner)는 법의 존재이유와 기능 속에 내재하는 경제적 논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않고는 기존법의 이해와 해석이 완전할 수 없다고 보았다. 주택시장은 소비자의 수요시점과 주택공급시점에서 시간적 격차가 발생 되고, 수요·공급이 조정되는 기간 동안 주택정책과 경제 환경변화로 의도된 목적이 꼭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 수요와 공급에 있어서 정책의 힘이 작용했을 때 시장성과는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주택정책효과는 도입 시기에 시장성과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지 검토를 해보고, 시장상황에 맞추어 지속적인 보완이 필요하다. 시장성과에 따라 주택정책도 재검토 되고 보완이 필요하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51

결혼과 자녀의 출생은 많은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자 긍정적인 사건 중 하나이나,부모는 자녀의 출생 이후 양육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그리고 경제적 부담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한다(Eisenhower, Baker, &Blacher, 2009; Norberg, Melgren, Winiarski, &Forinder, 2014). 이러한 부모 양육스트레스는 부모 역할과 관련된 요구에 대한 부정적인 심리적 반응으로(Deater-Deckard, 1998) 부모라면 누구나 어느 정도 경험하게 된다(Crnic & Grenberg,1990).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양육스트레스가 빈번하고 꾸준하게 축적될 경우, 그 수준이 정상범위를 넘어 일상기능과 정신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Weinberger, Hiner, & Tierney,1987). 일련의 연구자들은 심각한 수준의 양육스트레스가 부모의 양육효능감이나(Blomfield &Kendal, 2012; Capa, Begle, Conger, Dumas, &Conger, 2011) 양육 행동(Cheah et al., 2016)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부모의 삶의 질을 낮추고(Davis & Kiang, 2018) 심리적 건강(Leigh &Milgrom, 2008; Quitner, Glueckauf, & Jackson,1990)을 악화시킨다고 보고한다. 높은 양육스트레스는 부모 자신뿐 아니라 자녀의 집중력이나 공격성과 같은 행동적 문제(Bary, Dunlap, Coten,Lochman, & Wels, 2005), 우울이나 불안(Rodriguez, 2011) 등의 심리적 문제를 증가시켜 자녀의 정서 및 행동 발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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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Exchange Traded Fund)는 기본적으로 특정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이지만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거래되므로 매매형 인덱스 펀드라고 한다. 한국거래소(Korea Exchange, 이하 KRX)는 2002년 10월 ETF 시장을 개설하면서 유동성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시장실패를 막기 위하여 유동성공급자(Liquidity Provider, 이하 LP) 제도를 도입하였다. LP는 내재적 가치를 근거로 매수 또는 매도호가를 제시하며 유동성이 부족할 경우, 즉 시장참가자들이 거래자를 찾지 못할 경우 거래상대방이 되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 KRX와 같이 주문주도형 시장에서의 LP 제도는 저유동성종목에 유동성을 공급하여 투자자들의 거래를 촉진시키고 시장효율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Glosten, 1989, Kehr et al., 2001, Venkataraman, & Waisburd, 2007, Anand et al., 2009, Mayhew, 2002, Anand & Weaver, 2006, 최혁 & 우민철, 2010). 본 연구는 내재적 가치를 근거로 매수 또는 매도호가를 제시하여 거래를 시작시키는 LP가 만약 다른 시장참가자들보다 담당종목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정보 우위에 있다면 유리한 호가제출을 통해 초과이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예를 들어, LP가 내재적 가치에 대하여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있다면 더 높은 매도호가를 제시하거나 더 낮은 매수호가를 제시하여 이익을 얻거나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다. LP의 호가 제시방법을 최우선매도호가와 최우선매수호가간 차이만으로 규정하고 있는 현행 KRX 업무규정에 의하면 위와 같은 LP의 정보우위에 따른 거래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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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회계정보의 보수주의가 주가지체현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 보수적 회계처리 정도가 증가할수록 주가지체현상이 감소하는지를 살펴본다. 회계분야에 있어서 보수주의란 비용은 조기에 인식하고 수익은 가득조건을 만족한 후에 인식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보수주의는 회계정보의 질적 특성으로 명명되어 다루어지는 것은 아니나 연구 및 회계기준과 실무에서 자주 확인할 수 있는 특성 중 하나이다. 선행연구(Wats 2003)에 의하면 이러한 보수주의는 계약, 소송, 법인세, 규제 등 경제적인 이유로 발생하였으며, 경영자를 견제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기업들의 악재를 조기에 회계정보에 반영함으로써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동기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으며 이는 기업의 회계투명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Bal et al. 2000; 박종찬 2005; 최현돌과 윤재원 2006; 최영곤과 안홍복 2007).보수주의적 회계처리가 경영자를 견제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긍적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자본시장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면도 가지고 있다. 이는 보수주의의 구조적인 약점이라 할 수 있는데 부정적인 정보만 회계처리에 미리 반영하게 되므로 긍정적인 정보와의 인식시점에 있어서의 편의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편의는 기업의 경제적 실상의 왜곡시키거나(신호영과 윤영경 2010), 수익비용대응의 불일치를 유발시켜 이익지속성, 가치 관련성, 이익에 대한 주가배수를 감소시키게 된다(백원선과 이수로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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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구매자들은 상품 선택의 폭이 커지고 구매방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더욱 신중하게 구매하고 있다(Burke 2013). 앱(ap)이나 웹 사이트(website)를 통한 구매는 제품의 다양성, 편리한 가격 비교 및 자신들의 욕구에 맞는 선택의 용이성 때문에 이용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Toh et. al., 2011). 앱 이나 웹 사이트는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구매 결정하기 전 여러 상품을 동시에 검색하고 가격을 평가할 수 있어 편리한 매체로서 환영받고 있다(Christodoulidou et. al., 2010). 최근에 이런 웹 사이트 중 부킹닷컴, 배달의 민족, 아고다, 인터파크, 스카이스캐너는 새로운 유형의 온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개성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구매자의 가치평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장질, 최지은, 박상규, 2017).배달 웹 사이트인 배달의 민족의 매출액은 2017년 1,519억 원에서 2018년 2,72억 원으로 79% 성장하였고(이국현, 2019), 온라인 호텔 예약사이트 아고다는 2019년 상반기 6,473억으로 동기간 대비 36% 성장하여 2019년 여행 예약사이트 상반기 매출액 1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티켓판매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인터파크는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액 1,186억 원을 기록해 전년에 대비하여 4.3% 증가했다고 밝혔다(윤종현, 2019). 향후 웹 사이트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며 웹 사이트 관리자는 구매자의 웹 사이트 구매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Cheung and Law, 2009). 앱 페이지는 구매자의 요구에 부합되는 관련된 내용을 제시하였을 때 구매자와의 인식이 강화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당 브랜드에 대한 구매자의 태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이윤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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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성격장애 (Borderline PersonalityDisorder- BPD)는 정서, 인지과정, 행동, 자아상, 대인관계와 같은 기능의 불안정성과 충동성이 생 활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장애이다(APA, 2013). 이 중에서도 Linehan(1993)은 정서조절의 어려움을 BPD의 주된 특징으로 보았고, BPD의 심리적 불안정성과 충동성이 정서조절의 어려움 때문에 발생한다고 주장하였다. BPD의 정서조절곤란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안정적인 속성으로 (McGlashan et al., 2005), BPD 환자에게 관찰되는 자기 파괴적 행동, 정체성 혼란, 불안정한 대인 관계를 잘 예측하였으며 (Tragesser, Solhan,Schwartz-Mette, & Trull, 2007), 비 임상집단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부정적 정서에 대한 조절 곤란이 경계선 성격특성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요소로 제시되었다(Tragesser & Robinson, 2009). BPD는 관계를 맺는 사람이나 집단으로부터의 소외, 무시, 거절 및 따돌림이나 사회적 승인, 인정 및 소속감과 같은 욕구가 무시당했을 때 강렬한 부정정서를 경험 한다 (Berenson, Downey,Rafaeli, Coifman, & Paquin, 2011; Sadikaj,Russell, Moskcywitz, & Paris, 2010). BPD가 경험 한 부정정서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슬픔, 고독감과 타인에 대한 경멸, 분개, 분노와 같은 정서로 표현되었고(Staebler et al., 2011), 자신과 타인에 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Stepp et al., 2014)부적절한 반응을 보인다는 면에서 정서조절곤란을 시사한다(Levine, Marziali, & Hood,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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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보육기관인 어린이집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이용자 및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어린이집의 유형도 다양화되어 왔다. 영유아보육법에 의하면 우리나라 어린이집은 7가지 유형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사회복지법인어린이집, 법인·단체 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가정어린이집, 협동어린이집, 민간어린이집’으로 구분된다. 이 중 가정어린이집은 전국 어린이집의 54%를 차지하며(보건복지부, 2013), 어린이집에 다니는 영아(燃4,596명) 중 39.4%(340,443명) 가 이용하고 있다(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 2016). 영아중점 보육기관으로 지속적인 양적 성장을 해온 가정어린이집은 가정과 비슷한 구조와 환경에서 영아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박정연, 강정원, 2014), 적은 아동 수로 개별적인 관심을 주기에 적합해(배수정, 2012) 기관보육의 장점과 가정에서 부모에 의한 보육의 장점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혜윤, 강양희, 2016). 가정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영아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자녀가 3세 미만인 경우 부모가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의사결정 요인으로 학습의 환경보다는 놀이와 또래와의 경험을 중시하고 (Seo, 2006), 가정과의 거리나 비용, 융통적인 일과운영 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 같은 양적 성장과 부모의 선호 이면에 여전히 보육의 질적 측면에서는 만족도가 낮으며(황해익, 김남희, 정해영, 2013) 시설 공간 및 설비 등의 부족함과(허진성, 2014) 교사의 잦은 이직으로 보육의 질 개선과 운영의 어려움이 있다(정해정, 손은령, 2012)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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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정책은 기업이 얻은 이익을 사내에 얼마나 유보하고 배당을 얼마나 할 것인가, 또 배당지급 시 발생 가능한 자금 부족분을 신주, 사채발행 내지 차입금 등 어느 방법으로 조달할 것인가 하는 복합적인 재무의사결정이라 할 수 있다. 아쉽게도 배당정책 결정에 대한 기존의 연구는 기업의 특성변수들이 배당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국한되고 있다. 하지만 Jeong(2013)은 신흥시장의 배당정책은 기업의 특성변수들보다는 이자율이나 세금 같은 외부의 거시 경제적 환경 변수들에 의해 더 영향을 받는다는 결과를 보고하고 있고, 정진호, 윤창현(2018)도 재무적 곤경을 초래하는 거시경제 환경 하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배당유연화 (dividend smothing) 경향이 더 강해진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기업의 특성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환경을 고려한 배당정책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금융환경의 변화가 국내 기업의 배당정책수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구체적으로는 208년 미국으로부터 발생한 금융위기가 국내 기업의 배당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기존의 특성변수들을 통제하여 금융위기 전후를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배당정책에 대한 이론적인 논쟁은 크게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배당금이 증가하면 주가가 상승한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주장은 투자자들이 배당금의 대체수단인 사내유보는 미래의 불확실한 수입으로 간주되므로 현재의 확실한 현금배당을 선호한다는 Gordon의 손안의 새(bird-in hand)의 논리 등에 의해 지지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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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거가 보편화된 현대의 도시환경에서 동네를 가로지는 좁은 골목이나 공터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우며, 이러한 주거 형태의 변화는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집 밖 놀이를 약화시켰다(전가일, 2018). 도시화에 따른 어린이들의 놀이 공간에 대한 문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이다. 어린이들의 놀이 부족 현상에 대해 놀이 공간의 개선과 직결된 문제로 인식하여 미국소아과학회, 캐나다 토론토 교육청 등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는 공간적 접근을 통해 어린이들의 놀이 실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피력하고 있다(박은경, 2016). 이와 같은 대안적 공간의 접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장소는 어린이 놀이터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놀이터에 대한 관심은 근래에 급부상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놀이터는 법제화되어 있기에 특정 장소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며, 노후화와 안전성의 측면에서 지속적인 정부에 의한 규제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주거 단지의 놀이터의 경우 주택관리법, 어린이집 놀이터는 영유아보육법, 유치원의 놀이터는 유아교육법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전반적으로 이 모든 놀이터에 적용되는 법 제도로 어린이 놀이 시설 안전 관리법이 있다.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 관리법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목적으로 2007년 제정되었고, 일정의 유예 기간을 거처 2015년 시행이 이루어지며 기준에 맞지 않은 전국의 수많은 놀이터들이 문을 닫게 되는 등 강력한 규제가 이루어졌다(강승지, 김민우, 2019). 하지만 놀이터는 대부분 미끄럼틀, 그네, 시소가 설치되어 있는 획일적이고 보편적인 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처럼 수많은 놀이터들이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양산된 배경에는 법제화에 따른 강력한 규제를 지키기 위함이라고만은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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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독사’가 대중매체에 자주 보도되고 있듯이, 경쟁 사회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타인의 고통과 불행에 무관심하다. 그러나 인간은 타인과의 연결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사회적 존재이며, 인간과 인간의 연결은 서로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정서적 교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실존적으로 고독한 존재인 인간의 외로운 삶을 살만한 것으로 느끼게 만드는 것은 따뜻한 온기를 주고받는 정서적 교감과 연결감일 것이다. 긍정 심리학자인 Peterson과 Seligman(2004)은 중요한 사회적 덕목으로 인간애(humanity)를 꼽았으며(권석만, 2008),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또한“연민이야말로 모든 인간 존재에게 가장 유일하고 중요한 법칙”이라고 말한 바 있다(Dostoevsky,2009). 이처럼 타인을 따뜻하게 돌보는 태도로서의 인간애와 연민, 이 모두를 포함하는 태도인 자비는 인간이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덕목일 뿐 아니라, 개인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심리적 강점이기도 하다(Cho et al., 2018).긍정심리학의 태동과 함께 자비를 증진하려는 다양한 심리학적 노력들이 진행되어왔다. 최근 심리학 연구에서는 자기 자신을 향한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지니는 자기자비(self-compasion)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자기자비는 인간이 나약하고 고통에 빠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에 공감하고,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도 타인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친절을 보내는 수용적인 태도의 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Nef & Lamb,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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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 경험의 질은 이후 발달과정에 연속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유아기 발현되는 문제행동은 이러한 유아기 경험의 질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즉 유아기 나타나는 문제행동은 유아기 경험의 질을 떨어트리고 발달과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은 유아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며 지속적으로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된다(남소현, 김영희, 2000; Feil, Severson & Walker, 1988). 따라서 유아기 문제행동을 신속히 발견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개입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지속적으로 개인은 물론 사회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아기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감소시키기 위해 다양한 선행연구들이 진행되었다. 인간의 유아기는 생물학적 특성상 다른 종에 비해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부모요인의 중요성은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높다. 많은 선행연구들(김영희, 이정미, 2002; 조준호, 탁정화, 2015; 최효식, 윤해옥, 연은모, 2016; 한명숙, 2015; 한인숙, 양혜정, 2015) 역시 유아기 문제행동과 부모요인이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밝히고 있다. 특히 부모 중 어머니 변인은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으로(김현령, 류수민, 2015) 본 연구에서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어머니에 기인하는 변인들이 유아의 문제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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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중독(Relationship Adiction)이란 상대방과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중독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Martin, 1994). 일반적으로 무언가에 중독된다는 것은 자신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준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지속하고, 중독이 된 대상에 대한 강박관념과 집착에 빠지며, 중독물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특징을 내포한다(Bireda, 205; Schaefer, 2010). 관계에 중독된다는 것도 이에 근거한다. 종종 자신에게 해로운 관계일지라도 상대방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집착하게 되고 상대나 관계에 대한감정이나 행동의 통제가 불가능하여 그 관계를 끊어내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 즉, 관계중독이란현재 맺고 있는 관계 자체가 중독물의 핵심으로,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가 잘못이란 것을 알면서도 상대방과 함께 있어야만 한다는 강박감에 사로잡혀 사람이나 관계에 대한 감정을 통제할 수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Martin, 1994;Whiteman & Petersen, 2004). Whiteman과Petersen(2004)은 관계중독을 사랑중독, 사람중독, 성중독의 3가지 하위유형으로 구분하였고, 관계중독을 사랑중독이라 명명한 Peabody(2010)은 이를 사람에 대한 중독, 관계에 대한 중독, 사랑에 대한중독으로 구분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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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혁신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가 매우 중요시되고 있다. 기업들에게 혁신은 지속가능한 성과를 향상시킴과 동시에 시장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적인 요인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Dangelico, 2015; Hart and Milstein, 2003). 그러나 기업들은 혁신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활동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면 핵심 사업에 대한 태만과 실현 불가능한 아이디어들로 인하여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사업에만 지나치게 집중할 경우 단기적인 이익은 획득할 수 있지만, 시장의 요구사항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장기적인 성과를 상쇄시킬 수도 있다(Levinthal and March, 1993).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업들은 현재의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면서 미래의 새로운 기회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양면성 역량의 필요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O’Reily and Tushman, 2004). 맥락적 양면성 관점에서, 양면성 역량은 활용과 탐색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각각의 부문이 개별적으로 탐색 및 활용적 혁신활동을 추진하는 역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탐색과 활용 활동 간 균형을 통해 기업성과를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다(양오석·한재훈, 2018; Gilbert, 2006; Smith and Tushman, 2005; Tushman and O’Reily I, 1996). 이러한 특징으로 인하여 기업의 양면적 역량은 단기적인 생존을 추구함과 동시에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한 장기적인 적응력과 지속적인 대응력을 가질 수 있으며, 지속적 경쟁우위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선행연구들에서는 기업의 양면성 역량이 어떠한 경로를 통하여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김효정·박남규, 2010; Gupta et al.,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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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대학의 교수들은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는 전통주의 수업에 익숙한 시대를 살았고 아직도 살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대학생들이 살아온 환경은 변화의 폭이 넓고 다양하여 빠른 환경 변화에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교수가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학생들의 특성을 반영한 교수방법을 모색하고 적용하여야 할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김경미, 이강, 2016). 특히 예비교사들을 양성하는 교수들은 예비교사에게 중요한 교수 모델이 되어야 하므로 교수 방법에 대한 보다 더 신중해야 할 것이다. 현시대의 대학생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방법과 관련한 연구(고지민, 서혜정, 2018; 서혜정, 2018, 2019; 신혜원, 김희라, 2018; 임수진, 이혜원, 2010; 조규성, 2017)들은 학습자를 주도적인 학습자로서 수업에 참여하게 하지만 각기 다른 교수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즉, 예비교사의 PBL 협력학습에 대한 연구(고지민, 서혜정, 2018), 블랜디드 러닝에서의 사이버 강의와 대면 수업의 연결성을 강조한 연구(서혜정, 2018), 사이버 강의와 대면 수업을 연결하는 전략을 모색한 연구(서혜정, 2019; 신혜원, 김희라, 2018), 그리고 질문중심 학습에 대한 연구(조규성, 2017; 성지훈, 정영숙, 2018)는 ‘가르치고’, ‘배우는’ 서로 다른 역할로 규정하여 지식을 전수하는 교수와 수동적인 학습자의 구분을 없애며, 주체적인 학습자의 삶을 살아가는 공통의 지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학습자의 주도성을 확보하기 위한 교수방법 중 PBL은 교수자가 개발한 맥락적이고 실제 상황에 근거한 문제를 학습자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협력과정을 거치며 지식을 구성하는 학습방법이다(양혜연, 이상훈, 2004). 블랜디드 러닝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 환경의 통합을 통하여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학습전략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단점을 서 로 보완하는 다양한 교수자의 운영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손달호,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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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기업은 이윤추구라는 목표를 중요하게 여겨 왔다. 그동안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 활동에 대한 예산지원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고객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미흡함을 느끼고 있다. 더 나아가 기업이 의무적인 입장에서 일방적으로 하는 활동은 비용으로 인식되어 오래 지속하기도 어려운 현실에 봉착하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문화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으로써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이론은 하버드대 마이클 포터 교수가 처음으로 제시한 개념으로(Poter & Kramer, 2006),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확장된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생산의 주체인 기업이 모든 것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함께하는 이해 관계자들과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철학이 기업 경영의 근간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은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제품을 개발, 생산하여 직원들에게 임금을 주고 여러 가지 복지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은 자연스럽게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윤을 제공할 수 있었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가치를 공유하게 되는데 이러한 모든 활동이 기업의 공유가치 활동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과에 더하여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가치창출 관점이 기존의 사회적 문제 해결의 대안이 된다는 시각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양희석, 2014). 현재까지의 연구결과를 가지고는 CSR 및 CSV의 성과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CSV 적용에 따른 성과의 실증분석 기법 개발과 더불어 소비자가 인지하는 CSV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새로운 검증 방법의 개발이 절실하다(장은정,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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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적이고 성취지향적인 현대사회에서 완벽성은 개인이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이상적인 미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김윤희, 서수균,2008; Burns, 1980). 특히 한국은 짧은 시간 동안급속도로 경제발전을 이룩하면서 회사나 조직은구성원들에게 완벽해지기를 요구하고 직장인들은 그 요구에 순응하며 완벽해지고자 노력해왔다(김은정, 2010; 이정윤, 조영아, 2001). 사람들이 완벽주의 성향을 야망이나 개인 성공의 필수요소로 여기면서(김윤희, 서수균, 2008; 노정식, 2009) 직장인은 경쟁이 치열한 조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한다(김민경, 신제구, 2017).직장인 중 사회초년생은 조직생활에 대한 현실적인 준비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업무내용을 습득하기 어렵고, 직업에 대한 기대수준의 격차를 크게 지각한다(문은미, 이주희, 2016; 한국고용정보원 2013). 또한 새로운 환경과 상황, 인간관계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등(주홍석,2014) 기존 조직 구성원과는 다른 심리적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 사회초년생은 위와 같은 심리적 스트레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장 내 낮은 지위로 인해 정서적 어려움과 스트레스적인 상황을 스스로 감내하거나 해결하지 못한 채로 남아있게 된다(신선임, 2013).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66

전기 차는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에너지를 전기모터로 공급하여 구동력을 발생시키는 차량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기가스나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고 소음이 적은 친환경 자동차다(환경부 친환경 자동차, 2015). 최근 정부가 전기차를 미래 성장 동력 분야로 인식하여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전기 차 기술 발전 및 인프라 확대, 전기 차 인식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 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나, 현재로서는 차량 보급 대수가 내연기관 차량에 현저히 미치지 못하는, 제품의 초기 도입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한국자동차공학회, 2019).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기능제품과 혁신제품으로 나눈 Fisher(1997)의 제품분류에 따르면 전기 차는 전형적인 혁신제품에 속한다. Rogers(2003)의 혁신확산이론에 따르면 새로운 혁신제품을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접하거나 구매하고 이를 전파하는 소비자를 조기수용자(early adopter)라 하는데, 초기도입 단계에 있는 혁신제품을 확산시키는 데는 이들 조기수용자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지적하였다. 자동차는 성숙단계의 제품이며, 고가라는 특성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조기수용자가 존재하기 어려운 영역으로 볼 수 있으나, 전기 차 만큼은 조기수용자가 움직이고 있으며, 이들 ‘전기 차 조기수용자’의 존재가 언론에 빈번히 보고되고 있다(한국전기자동차협회, 2018). 국내 최단기간 전기 차 1천 대 판매 기록을 달성한 현대자동차에서 2016년 기준 자사의 전기 차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기차를 가장 많이 구입한 연령대는 20~30대의 젊은 층이며, 20대(50명)와 30대(254명)를 합쳐 점유율 40%를 넘겼다. 기업 관계자는 전기차를 구입한 이 고객들에 대해 새로운 것에 두려움이 없고 남들보다 새로운 경험을 먼저 하려는 전형적인 조기수용자의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김연정,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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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정보통신과 전자기술 등 디지털 혁명 등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의 시대를 맞이 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학기술의 혁신은 경제, 산업분야 뿐만 아니라 교육 분야에도 거대한 변화를 일으킨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2016)은 21세기에 요구되는 핵심역량으로 기초 문해, 역량, 인성자질 등으로 제시하면서 기초 문해에서 문해, 수해, 과학 문해, ICY 문해 등, 역량에서 비판적 사고, 문제해결, 의사소통, 협력, 창의성 등, 인성자질에서 호기심, 주도성, 지속성/끈기, 리더십 등을 포함시키고 있다. 이러한 교육적 관심과 함께 많은 국가들 은 미래사회에 대처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단순한 인지적 학습을 넘어선 창의성과 자기조절, 협력, 끈기 등의 비인지적 역량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다(King & Rogers, 2014). 즉, 과학기술 혁신의 시대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성과 타인과의 의사소통, 협력,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 등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창의적 인성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으로 간주하여 2009년 창의인성교육 기본방향(교육과학 기술부, 2009)에서 국가발전 전략으로서 창의적 인성교육 정책을 제기하였다. 과학기술 혁신 시대의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대처하고 준비하기 위해서는 인지적 역량뿐만 아니라 비인지적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21세기 교육과제로 대두되었다(이미경, 주형미, 이근호, 이영미, 김영은, 이주연, 김종윤, 2016). 이와 같은 세계적, 국가적 교육정책은 유아교육에도 적용되면서 지속성/끈기, 리더십, 창의적 인성 등이 유아교사가 갖추어야할 자질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국가의 창의적 인성 교육의 질은 교사의 전문성과 직결되며,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의 보육과 교육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교사가 유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매우 직접적이며 중요하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68

신체불만족(body disatisfaction)이란 자신의 신체, 체형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와 감정을 의미한다(Grogan, 2007). 보건복지부(2018)의 조사에 따르면 정상체중을 가진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30.4%가 자신의 체형에 대한 왜곡된 지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2016)의 조사에서는 19세 이상 성인여성의 24%는 스스로를 비만체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또한 성인 여성들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불만족스러워 하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인 것으로 보인다(De Castro & Goldstein, 1995). 이러한 신체불만족은 여성에게 다양한 형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Leon, Fulkerson, Pery와 Cudeck(1993)에 따르면 여성들에게 있어 신체불만족은 흔한 심리적 문제이며, 만성적인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신체불만족은 여성의 우울증, 낮은 자기 존중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Paxton, Neumark￾Sztaine, Hanan, & Eisenberg, 2006). 특히 남자대학생에 비해 여자 대학생의 신체불만족 수준이 높으며, 여자 대학생이 더욱 부적응적인 섭식행동을 보인다(Edman, Yates, Aruguete, & DeBord,2005). 즉, 신체불만족과 관련된 현상은 여성의 삶의 질을 저하하고 섭식문제와 같은 정신 병리적 현상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69

유아교사의 직무만족도는 유아교육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왜냐하면 사회적 양육의 증가로 영유아들이 장시간 유아교육기관에 맡겨지면서 유아교사가 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총체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인적환경으로 간주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애초기 주요과업이라 할 수 있는 주 양육자와의 애착이 유아교사와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교실 내 애정적 양육을 도모하기 위해서도 유아교사의 직무만족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손은주, 박영태, 2012). 아울러 개인이 자신의 직무에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직무수행의 결과와 직결될 뿐 아니라 개인의 행복 및 조직의 효율적 관리에도 영향을 미친다(성원경, 김진영, 2012). 결국 조직구성원의 직무만족 은 구성원 스스로가 즐겁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짐으로써 개인의 발전뿐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장명숙(2006)은 직무만족이란 직무자체나 직무수행의 결과로 충족되는 유쾌하고 긍정적인 정서 상태로, 직무수행의 과정이나 결과에서 느끼는 직무의 욕구나 기대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 평가 혹은 인식으로 정의하였다. 이에 유아교사의 직무만족도는 수행하는 보육활동뿐 아니라 이와 관련된 인간관계 및 근무환경이나 복지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느끼는 성취감과 보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구은미, 김광웅, 2005).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0

우리가 살면서 경험하는 여러 가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는 심리적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처란 개인이 보유한 자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평가된 내·외적 요구를 다루기 위하여 끊임없이 기울이는 인지적, 행동적 노력으로 정의된다. 스트레스 대처 방식은 일상의 사소한 고민부터 심한 외상에 이르는 스트레스 사건이 우리 삶과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조절한다. 이러한 스트레스 대처 방식 유형은 여러 심리적 변인과의 관계 연구에서 심리적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혀져 왔다(Aldwin, 1994;, Folkman & Lazarus,1980). 또한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에서 그 특성에 따라 적응적인 스트레스 대처 양식을 역동적이고 유연하게 적용하는 것은 심리적 적응에 매우 중요하다(한성열, 허태균, 김동직, 채정민, 201).대처 방식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것은 Lazarus와 Folkman(1984)의 문제 중심적 대처와 정서 중심적 대처라고 할 수 있다. 문제 중심적 대처는 문제를 변화시키기 위한 직접적인 노력을 의미하는 반면, 정서 중심적 대처는 상황에 의해 발생한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거나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1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영유아기 자녀를 둔 가족구조를 살펴보면 기혼여성의 사회 참여의 증대로 한 자녀 가정이 늘고 있다. 또한 급격한 경제성장과 함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부 모들은 자녀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적 경험을 제공해주길 원한다. 이러한 인식은 어린이집 연도별 보육아동현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보육통계자료 집계가 시작된 시점인 1999년에는 어린이집 이용 원아수가 640,915명이었고, 10년 뒤인 2009년에는 1, 175,049명이었으며, 2018년 12월말 기준 1, 415,742명으로 저 출산 이란 국가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집이용률 은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보건복지부, 2019a). 최근 경제위기로 인한 삼포세대가 증가하면서, 더 이상 출산과 양육은 더 이상 가정만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는 변화가 이루어졌다. 이에 최근 정부는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이라는 정책기조 아래 보육의 국가책임제를 국정전략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양질의 보육·교육 환경 조성을 확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17). 양질의 보육·교육 환경 조성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이는 원장이기에 원장의 어린이집 운영관리의 전문성 향상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이순형, 이혜승, 이성옥, 황혜신, 이완정, 이소은, 권혜진, 이영미, 정윤주, 한유진, 성미영, 2009; 허미경, 김영아, 임승렬, 2011). 이는 어린이집의 특성상 소규모의 조직이고 활동자체가 판단과 문제해결과정의 연속이므로, 한 기관의 책임자이자 의사결정자인 원장의 합리적이고 체계적 인 운영관리는 어린이집의 질적 수준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인 동시에 질 높은 보육을 위한 필수조건이 되기 때문이다(김수연, 나종혜, 2008; 김정화, 2015; 오태희, 이대균, 2017; 차영숙, 권미량, 2011).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2

대중매체가 발달함에 따라서 현대사회에서는 여성의 신체와 외모에 대한 기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마른 이상적 체형을 여성의 미의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마른 이상적 체형에 대한 기준은 주로 대중매체를 통해서 확산된다(Thompson & Stice, 2001). 한 연구에 따르면, 연구 참가자들은 대중매체에서 마른 이상적 신체에 노출되었을 때, 평균이나 과체중의 신체에 노출되었을 때보다 자신의 체형을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Groesz,Levine, & Murnen, 2002). 이처럼 사회문화적으로 제시되는 이상적인 미에 대한 기준은 많은 여성으로 하여금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추구하게 만든다. 또한 자신을 비판적으로 살피게 하여 신체불만족을 증가시키고, 부정정서, 낮은 자존감, 섭식장애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Heinberg, 196;Rodin, Silberstein, & Striegel-More, 1984;Stice, 2001).그러나 동일한 사회문화적 압력에 노출되더라도, 섭식장애로 발전하는 데에는 개인차가 존재한다. 섭식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적 요소들로는 완벽주의, 강박증, 신경증, 부정 정서성, 위험 회피, 낮은 자기지향성, 낮은 연대감, 사회지향성, 자율지향성 등이 제시되고 있다(Casin & vonRanson, 2005).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3

본 연구의 목적은 성인을 대상으로 관계중독과 우울의 관계에서 거절민감성과 자기침묵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관계중독이 우울에 이르는 과정을 밝히는 것이다. 이는 관계중독과 우울을 호소하는 내담자들을 위해 거절민감성과 자기침묵을 다루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7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최종적으로 70명(N=70)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계중독, 거절민감성, 자기침묵, 우울은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관계중독은 거절민감성, 자기침묵, 우울과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절민감성 또한 자기침묵, 우울과 유의한 정적 관련성을 보였고, 마지막으로 자기침묵은 우울과 유의한 정적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처음으로 관계중독과 우울을 비롯하여 거절민감성, 자기침묵과의 변인 사이의 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관계중독이 높은 사람들이 거절민감성과 자기침묵, 우울이 높다는 것을 밝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는 관계중독이 우울과 관계가 높다는 선행연구들(우상우, 2014; Peabody, 2010; Whiteman & Petersen, 204)을 지지하는 결과이기도 하며, 불안애착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관계중독, 거절민감성, 자기침묵, 우울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할 수 있다(박연주, 208; 양지윤, 206; 유성희, 209; 이계선, 2013; 이복동, 200; 이지형, 2012; Martin, 194; Schaefer, 2010; Susman, 2010).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4

우리 삶에서 행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들 중의 하나가 타인과의 관계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만족스러운 관계를 맺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욕구이며(Baumeister &Leary, 1995; Maslow, 1970; Ryan & Deci, 2000),인간의 생존과 발달에 필수적인 동기이다(Ainsworth, 1989). 또한 안정적이고 수용적인 관계는 자신을 좀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아존중감을 형성하고 유지하는데 기여하며(Leary,Tambor, Terdal, & Downs, 1995), 전 생애에 걸쳐 스트레스 사건에 건설적으로 대처하고 개인의 적응을 촉진하는 탄력성 요인으로 작용한다(Mikulincer & Florian, 1998). 만족스럽고 의미 있는 대인관계는 웰빙의 원천으로 취급되며(Ryf,1989), 인간 번영(flourishing)의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면서(Ryf & Singer, 2000), 실제 많은 경험연구를 통해서 긍정적 대인관계는 신체 건강과장수를 비롯한 신체적 웰빙과 심리적인 웰빙을 예측하였다(Berscheid & Reis, 1998; Gable &Gosnel, 2011; Myers, 200). 아울러 가장 효과적으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웰빙을 가져오는 대인 상호작용은 빈도와 같은 양적인 특성이 아니며, 친밀감과 돌봄, 지지, 소통과 같은 관계의질이라는 것이 강조되고 있다(Kaser & Ryan,1999; Nezlek,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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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장애인에 대한 평생 교육 연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한국특수교육학회의 주제는 ‘장애인의 평생교육’이었으며, 평생교육의 6대 영역은 평생교육법 제2조에 근거한다면 ‘성인기초 문자해독교육, 직업능력 향상 교육, 인문교양 교육, 문화예술 교육, 학력보완 교육, 시민참여 교육’이 있다. 6대 영역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문화예술 안에 여가(leisure)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떠나서 여가 활동은 사회적 관계, 경제, 신체, 심리, 등 삶의 행복감과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박세혁, 2010; 박세혁, 김선정, 한아름, 2015).국제연합(United Nations)은 ‘세계 인권선언’을 통하여 모든 인류가 동등한 인권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헌법 제10조의 ‘행복추구권’을 통해 행복을 보장하고 있다(박혜전, 김정임, 정세영, 2016). 행복은 보통 개인에 따라 다양하고 주관적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가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자신의 삶을 자신의 기준에 의거하여 총체적으로 평가하여 느끼는 자기만족감으로 정의할 수 있다(Diener, 1984). 각자의 상황에 따라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게도 한 구성원으로서 그들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었다. 특히, 통계청(2013)의 조사에서는 ‘장애인을 더 고려하고 배려해야 함’이나 ‘장애를 시혜와 동정의 관점에서 정책 제공’으로 본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장애인도 동일하게 비장애인과 동등한 행복을 추구할 수 있고, 여가나 자존감이 주관적 행복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일하게 여가활동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도 하고, 심신의 건강을 도모하고 삶에 대한 의욕을 고양시킬 수 있다(안병욱, 2019).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6

발달장애인은 자폐성 장애인과 지적 장애인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2016년 12월 현재 지적 장애인은 195,283명, 자폐성 장애인 22,853명 등 총 218,136명으로 전체 장애인 2,511,051명의 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 발달장애인 중, 지적장애의 경우 10대는 58.4%, 20대 48.8%, 30대 18.7% 등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 발달장애인 출현율이 급격하게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근거하여 발달장애인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게 되었고, 2014년에는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 및 복지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었다. 개별 법령으로 지원 근거를 마련한 것은 그만큼 발달장애인이 가진 특수성이 크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해서는 논리적 사고나 판단 능력 등과 관련한 부정적 시각이 강해 그들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간주하여 왔거나 비장애인에게는 당연시되는 일상적인 삶의 기회가 오랫동안 박탈되어 왔다는데서 기인한다. 이것은 장애로 인한 사회적 불리(handicap)를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 장애 패러다임의 주류인 자립생활 이념, 자기결정 및 선택권의 보장 등의 개념과도 거리가 있다. 이와 관련 최복천 등(2016)은 발달장애인은 국내의 전반적인 장애인 복지 발전 과정에서 이중적 소외를 겪어왔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최문경 등(2017)도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장애 당사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통한 자립 능력이 부족해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사회적 소통과 부적응, 사회적 기술과 참여 등의 문제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사회적 과업을 수행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행동적 특성과 발달 능력이 전 생애에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다. 그런 점에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 당사자의 자기결정권 및 정체감 등의 개선에 관한 다양한 정책적 고민이 필요하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377

인간은 자신의 흥미와 적성, 능력에 적합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할 때 보다 만족스러운 삶의 기반이 확보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장애를 가진 사람도 예외가 아니다. 장애인이 직업생활을 영위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가치와 존엄성을 높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할 수 있다. 장애인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직업재활계획이 수립되어야 하며 다양한 영역에 대한 종합적인 직업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Bolton & Parker, 2008).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장애학생의 진로 · 직업교육을 위하여 직업평가를 실시하도록 정하고 있다. 이 직업평가는 장애인의 직업적 흥미, 적성, 강점, 제한점 및 잠재능력을 파악 · 분석하기 위해 신체능력평가, 심리평가, 작업표본평가, 상황평가, 현장평가 등을 실시하는 직업재활서비스로서 장애인이 적합한 직업재활 방향을 설정하고 효과적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게 된다(박희찬, 김동주, 박광옥, 한우현, 2010). 특히 학령기의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평가는 장애학생의 진로 및 직업교육에 대한 개별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방향을 탐색하며 교육 계획을 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평가 결과가 교육 및 훈련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박희찬 외, 2012). 직업평가의 한 영역으로서 흥미는 개인이 환경과 상호작용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동기와 충동 또는 욕구의 강도 등 심리적 상태의 결과로, 삶의 과정에서 선호하는 영역을 알아내고 방향을 확인하는 기능을 가진다. 흥미는 어떤 종류의 활동 또는 사물에 끌리는 개인의 일반화된 행동 경향으로서 개인이 잠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추구하려고 하며,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한다(Power, 2000; Shertzer & Linden,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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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산업화와 의료기술 발달 및 공공보건개선과 같은 현대화의 영향으로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기의 욕구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관심이 매우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는 고령자를 위한 체계적인 복지대책이 부족한 채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입하였다. 유례없는 고령화 속도로 우리나라는 2018년 전체인구의 14.3%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고령사회로 공식 진입하게 되었고 2060년에는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전체인구의 41%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령자통계연보, 2018).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장애가 있는 고령 인구 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장애인실태조사(2017)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등록 장애인은 2017년 약 255만 명에 이르며 이 중 55세 이상 고령장애인 인구는 181만 명으로 전체 등록 장애인의 약 71%에 이른다. 장애 인구의 고령화는 인구 고령화와 맥락을 같이하며 고령화 문제와 장애인 문제가 복합된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 양상을 보이며 고령장애인의 노인문제와 장애인문제 해결의 접근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현재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는 고령장애인의 문제는 심각한 실정이며 특정계층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 사회 전반의 현실적인 문제이다. 고령장애인의 경우 장애와 노화라는 이중위험에 직면해 있고 이로 인하여 생애 전반에 장애와 노화의 위험요인이 증가한다(이중섭, 2010; Foreman, 1998). 고령장애인의 경우 비장애인보다 노화 현상이 빨리 진행되어 신체기능과 건강을 위협하는 조기노화를 경험할 위험이 높다(노승현, 2012; Bigby, 2004). 고령장애인은 비장애 노인보다 사회적으로 더 열악한 상황에 놓이게 되며 삶의 활동 범위가 위축되기 때문에 장애가 없는 사람들보다 기능적, 의학적, 심리학적 문제가 먼저 발생한다(Heller & Caldwell, 2006; Stock & Beelge,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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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다른 인간과의 상호작용 혹은 사회활동 전반은 공간 간 물리적 이동을 전제한다(Urry, 2014). 현대사회에서 이동(movement)은 거의 모든 사회조직의 작동에 대한 결정 요인이며, 사회의 발전과 함께 보다 빠르고 멀리,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오늘날 개인의 이동능력 및 이동의 패턴은 곧 인간의 사회적 활동을 결정하는 하나의 자본으로써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이동을 위한 시스템의 발전 및 복잡성의 증대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 간 차이를 만들었다. 이동과 관련한 선행의 연구 중 일부는 인간의 이동성에 대한 집단 간 차이 및 불평등 양상에 주목한다. 이들은 개인의 사회인 구학적 요인을 포함하는 다양한 이동의 결정요인들이 각자의 이동성을 결정하며, 더욱 확장된 이동의 수준에 도달한 사회일수록 이동의 결정요인에 대한 영향력은 증가한다는 것을 설명하였다(Urry, 2014). 구체적으로 성별, 문화, 개인적 삶의 경험 그리고 인지적,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경제적 요인 등에 따라 차별된 이동의 패턴과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Webber et al., 2010)그중에서도 장애인은 이동에 취약한 집단으로 설명된다. 현재 한국사회에서 장애인은 ‘교통약자’로 규정되며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등을 통해 이동에 대한 법제적 보장을 받는 대상이다(안종욱, 신동빈, 2012). 장애인이 가지는 신체적 제약을 차치하고, 일련의 법제적 보장의 근거는 아직까지 장애인의 이동이 보장되어있지 못한 사회적 한계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2015년 기준, 장애인의 접근과 이동에 대한 차별은 장애인이 경험하는 차별 중 두 번째로 높은 차별의 영역으로 조사된 바 있다(국가인권위원회,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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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대다수를 이루는 ‘지적장애인’에 대한 장애관련전문가와 일반인의 태도는 어떠한 수준인가? 최근 국제 및 한국 사회에서는 장애인의 법적 권리 보장을 위한 괄목할 만한 일련의 변화들이 있어왔다. 이러한 변화는 장애나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관점 및 장애관련전문가나 일반 대중의 장애인에 대한 태도에 어느 정도 변화를 미쳤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을 할 뿐이다. 2015년 11월 21일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후 발달장애인 법)이 시행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이후 장애인 관련 다양한 법률이 제정되어 시행되었지만 발달장애인법이 지니는 의미는 주목할 만하다. 다양한 장애인들 중에서도 통상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포함하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법적 보호와 권리옹호 및 지원에 대해서는 이전 장애 관련법들에서 충분히 보전 받지 못하였다는 전제에서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지원을 규정한 새로운 법이기 때문이다. 이 법의 목적은 발달장애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며 생애주기에 따른 특성과 요구에 적합한 지원과 권리옹호를 체계적,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국제 사회에서는 2006년에 12월 13일에 UN 제61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UN 장애인권리협약(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CRPD)이 통용되고 있는데 이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촉구하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평가된다. 장애인권리협약은 국제적으로 장애인의 인권을 다루는 첫 번째의 국제협약으로 장애인에 대한 관점이 동정과 시혜의 대상에서 ‘권리’의 차원으로 변화되었음을 천명하는 상징적 문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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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직업재활(vocational rehabilitation)은 장애인의 심리적, 물리적, 경제적, 직업적 능력을 최대한 개발하여 독립적인 경제력을 갖게 하고, 나아가 경제 분야에 있어 생산적인 인간으로 복구시키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나운환 외, 2014). 일반적으로 시장원리에 의한 경쟁 고용시장에서 장애인들은 신체적, 정신적 취약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환경 및 편견에 의해 직업을 획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직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지원이 요구된다(한국장애인개발원, 2013).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최소한의 보호 고용적인 노동시장 역할을 담당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직업재활이라는 과정을 통해 장애인이 고용에 있어 차별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손인봉, 2014). 이러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은 ‘일반 작업장에서는 일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특별히 준비된 작업환경에서 직업훈련을 받거나 직업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을 말한다(장애인복지법 제58조). 즉,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관련된 제반 서비스를 제공하여 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통해 자활, 자립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19). 직업재활시설은 2017년 현재 625개 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20-30개 소씩 증가하고 있다(보건복지부, 2018; 사회보장위원회, 2019). 또한 시설의 생산성 증가로 인하여 점차 영업이익, 경영자립도, 설비투자 등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나운환, 2016; 최준영, 나운환, 전미리, 2012)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부문에서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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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노동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실업률이 상승하고 정규직 일자리 감소로 인한 불안정성이 확대되면서, 특히 노동시장의 취약계층인 장애인의 실업률은 2013년 5.9%에서 2018년 6.6%로 상승하였는데(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18), 비장애인의 실업률이 4%대에서 미세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장애인의 고용안정성은 비장애인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보건복지부, 2017). 경제구조의 변화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동성과 노동 취약계층의 고용 불안정성에 대한 고민은 1970년대 영국에서 앞서 나타난 바 있다. 당시 영국은 일하는 사람을 위한 복지라는 개념의 근로연계복지(workfare)를 도입함으로써 취약계층을 복지 이용자로 머무르게 하지 않고 노동시장으로 이끌어내고자 하는 적극적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에 들어 대표적인 노동 취약·소외계층인 장애인의 근로 의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었다(이석원, 허수정, 2012). 장애인의 적극적인 노동시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정부에서는 장애인에게 공공고용서비스(Public Employment Service)를 제공하였다.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그리고 각 부처 산하기관을 중심으로 장애인 취업지원, 교육훈련, 중증장애인 직업재활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장애인 고용서비스 관련 정책이 수립되고 이행되기 시작하면서, 장애인 고용정책의 성과검증을 위한 연구들이 수행되기 시작하였다. 수행된 연구들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취업 여부에 영향을 주는 양적 지표를 탐색한 연구들이며 다른 하나는 일자리 만족도 등의 질적 지표를 활용하여 장애인 고용서비스의 효과성을 살펴보는 연구들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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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역시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직업을 가지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활동 중 하나이다(박창진, 정지웅, 2014). 장애인에게 있어 직업은 단순히 소득 활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존재임을 인정받는 기제로 작용한다(이채식, 김명식, 2016). 2017년 장애인 고용패널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미취업자가 취업을 희망하는 주된 이유로, ‘생계(43.4%)’, ‘저축과 노후준비(24.9%)’와 함께 ‘당당히 사회에 참여(16.0%)’, ‘자신의 발전을 위해(12.2%)’를 높은 비율로 꼽고 있는데 이는 장애인에게 직업이 가지는 의미를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고용촉진을 위하여 1991년부터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 직업재활기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의 기관을 통해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유동철, 2008).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장애인의 고용률은 2015년 34.8%, 2016년 36.1%, 2017년 36.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박혜원 외, 2017). 그러나 장애인의 고용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비장애인에 비하여 장애인의 경우 안정적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이다(박자경, 2014).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 정규직 노동자 중 51%가 현재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 근무한 지 3년 미만이라고 응답하였는데, 비장애인 41%보다 높은 수준이다(임예직, 박혜원, 이기영, 정광진, 김언아, 2018).장애인의 안정적 고용유지를 저해하는 요인에는 고용의 질, 직장 내 대인관계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취업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비교할 때 급여수준이 낮으며, 불리한 노동조건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장애인이 취업 후 고용유지를 위하여 노력하고자 하는 동기를 약화시키는 객관적 요인으로 작용한다(ILO,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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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사람들의 생활주기에 있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인간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비장애인들이 직업을 통해 삶의 질을 누리고 있듯, 장애인들도 직업을 통한 삶의 질을 추구하고자 하는데 있어서 큰 차이가 없다. 직업이 지니고 있는 중요도를 고려해 볼 때, 특수학교에서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직업교육과 훈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특수교육 및 재활연구 분야의 주요 주제들 가운데 하나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2018)의 장애인 경제활동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5세 이상의 등록 장애인 가운데 경제활동 참가율은 37%였고, 고용률은 34.5%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약 27.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로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의 취업현장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15세 이상의 장애인구 가운데 지적장애인의 고용률은 25.4%로 나타나 전체 장애인 평균 대비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었고, 이는 지적장애인의 취업상황이 다른 장애유형보다 더 어렵다는 것을 또한 보여주고 있다. 특수교육연차보고서(교육부, 2018)에 따르면, 고등학교와 전공과 졸업생의 전체 취업률은 31%로 나타나 학교현장에서 장애학생 취업상황이 매우 저조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전체 특수교육대상자의 53.7%가 지적장애 학생이라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지적장애 학생을 위한 취업대책을 마련하는 일은 직업교육과 훈련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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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구에 따라 기술은 진보하고 산업혁명은 진화했다. 생존과 안정에 대한 욕구가 충족 되자 사람들은 사람들과 연결되길 원했고, 20C 말, 인터넷의 등장으로 관계의 욕구는 해소되고 삶과 일의 방식은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다. 이제 사람들은 지난 세기 경험했던 변화를 넘어서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삶과 일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완성하길 갈망한다. 이러한 자아실현 욕구는 잠재력을 개발해서 역량으로 확장하여 창조적인 경지까지 자신을 성장시키려고 하는 동기이다(Maslow, 1970/2009).오늘날, 제4차 산업혁명은 지능정보사회로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인 기존 영역의 경계가 회석되는 기술융합의 시대를 열었다(Schwab, 2016). 개인에게 일은 생존이 아닌 자아를 실현하기 위한 매개체로 전환되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도 새로운 변화를 수용하면서 상품과 서비스를 개인화나 경험 등의 최적화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혁신을 추구해 가고 있다. 공유경제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는 자본이며, 새로운 경험을 통한 가치창출은 경험경제를 확장시킨다. 이에 조직은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 환경의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창의성, 융합역량, 도전성, 소통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를 필요로 한다(Choi & Chang, 2018). 이에, 조직 구성원들도 현 시점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대적 요구에 맞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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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독(workaholism)’은 Oates(1971)가 강박적으로 일하는 자신의 상태를 술 없이는 견딜 수 없는 알코올 중독(alcoholism)에 빗대어 만들어낸 용어라고 알려져 있다. 이후 일중독은 한국 사회에서도 일상어로 자리 잡을 만큼 대중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학문적으로도 지난50여 년간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어 왔으며, 그 기간만큼 일중독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상당한 이견이 존재하였다(Clark,Michel, Zhdanova, Pui, & Baltes, 2014; Ng,Sorensen, & Feldman, 2007). 다행히 최근 대부분의 일중독 연구자들은 일중독을 행동 중독(behavior addiction)의 하나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데 동의하고 있다(Clark et al., 2014; Ng etal., 2007; Robinson, 1998; Sussman 201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최근 견해를 종합 정리하여 일중독을 일을 해야만 하는 저항할 수 없는 내적 압력을 느끼고, 일하지 않을 때에도 일에 대해서 끊임없이 생각하며, 잠재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으로 기대되는 것보다 더 많이 일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정의한Clark 등(Clark et al., 2014)의 정의를 따르기로 하였다. 이러한 일중독의 정의는 일을 하게 만드는 “내적 압력”을 강조함으로써, 일중독이경제적 이유이나 노동 환경 등의 외적인 이유 때문에 일을 많이 하는 것과는 구별되는 개념이라는 점을 명백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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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에게는 ‘의사소통역량’이 필요하다. 지금 시대에는 생존하기 위하여 새로운 지식을 빨리 습득해야 하고 그것을 업무현장에서 발휘하기 위한 의사소통역량이 필요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다(Kwon & Kim, 2009). Wiemann(1977)은 능력 있는 커뮤니케이터는 타인 지향적인 사람이라고 하였는데 그만큼 서로 상호작용을 하면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의사소통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Sapir(1935)는 구성원 간에 이해를 위하여 의사소통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러한 의사소통 과정을 용이하게 하는 기본적인 기술들이 있고 특정한 보조 기술들이 있다고 하였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꼭 필요한 핵심적인 역량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량이 바로 의사소통능력이다(Son, 2016). 따라서 의사소통을 잘 하기 위하여 특히 우리나라 상황에서는 어떠한 기술들이 필요하며 조직 내에서의 의사소통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간관리자들은 상사와의 의사소통도 신경 써야 하고 부하와의 의사소통도 만만치 않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중간관리자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CEB(Corporate Executive Board)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간관리자들이 맡아야 할 업무가 훨씬 많아지는 것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Even if you're introverted, you can be Steve Jobs, Maeil Business Newspaper,2016.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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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혁신시대로 특정인의 전문지식이나 경험보다, 다수의 사람들이 상호작용할 때 나타나는 집단지성이 중요한 시대이다(대한상공회의소, 2017). 대한상공회의소(2018)에서 5년마다 국내 주요 기업이 지향하는 인재의 모습을 조사하는데 2013년 7위였던 ‘소통과 협력’이 2018년에는 1위로 껑충 뛰어오른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 할 수 있다. 조직에서는 소통과 협력, 집단지성을 끌어내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으로 회의를 사용한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2017)는 상장기업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 기업의 회의문화 실태조사에서한국 직장인은 일주일 평균 3.7회 회의에 참석하고, 1회 평균 회의시간은 51분이라고 하였다. 잡코리아(2018)가 직장인 728명을 대상으로 한 직장 내 회의 관련 조사에서도 하루 평균 1.4회의 회의를 한다고 하였으며, 회의 1회 평균 30분~1시간미만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이렇듯 회의에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최근 많은 기업들은 기업 내 소통과정에서 문제를 겪는다(대한상공회의소, 2018). 국내 기업 회의문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직 내 직원들은 회의에 참석하더라도 가급적 침묵하는 ‘투명인간형’(39%), 의견에 가급적 동조하는 ‘해바라기형’(17%), 고민 없이 타인 의견에 묻어가는 ‘무임 승차형’(13%)의 모습을 보인다고 하였다(대한상공회의소, 2017). 즉, 전체 응답자 천명 중 69%가 본인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표출하지 않는 침묵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직에 중요할 수 있는 문제나 발전 기회에 대한 소통의 실패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Brinsfield, Edwards, &Greenberg,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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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의 초등학교 통합교과 임용시험 문항 28문항을 분석 대상으로 하여 문항유형과 문항내용을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그 결과 초등 임용시험의 통합교과 문항은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교과가 각각 따로 분리되어 평가되며 문항내용은 ‘교육과정 지식’ 중심의 ‘원문 충실형’ 문항이 대부분이었고 문항유형은 ‘지식 및 이해 수준’의 사고를 요하는 ‘단답형’ 문항이 중심이었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결론과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초등학교 통합교과는 세 통합교과를 각각 분리하여 문항을 구성하기보다는 현행 주제별 교과서를 토대로 세 통합교과를 통합하여 문항을 구성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통합교과는 교육과정 문서에서는 각 통합교과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분리하여 진술하고 있지만 수업 수준에서는 이들 세 통합교과를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주제중심 통합수업의 예시를 교과서로 제시하고 지도서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 계획-실행-평가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바른 생활 1문항, 슬기로운 생활 1문항, 즐거운 생활 2문항으로 분리되어 출제되고 있는 세 통합교과를 ‘통합교과’라는 명칭으로 통합하여 4-5문항을 구성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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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란 교사의 교육활동에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매체다(이종국, 2001, 2005). 교육과정 문서보다 후발 주자이지만, 수업 길잡이로서 그것이 지닌 의미와 더불어 교사, 학생이 직접적으로 대면한다는 것, 시간표라는 학교 체계에 매우 용이하게 작동 한다는것, 교수·학습 자료 중 하나라기 보다 표준, 본보기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는 것은 교과서에 더 강력한 영향력을 불어넣는다. 이에 교과서는 교육과정 개정, 학교교육을 지원하는 정책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는 교육과정을 개혁하는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Baker, 1991). 무엇보다 교과서는 현장의 교육 내용과 교육 방법 개선에 직접 관여함은 물론 새로운 교수법을 적용하는 등 특정한 교육 현상을 생성한다. 통합교과서(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교과를 통합해서 개발한 교과서)역시 마찬가지다. 통합교과서는 그 탄생 자체가 분과 교과 교육을 통합 교과 교육으로 변모시키기 위함이었으며, 이후에는 교과와 아동의 삶을 통합하려고 하였다. 이에 제4차 바른 생활 교과서, 슬기로운 생활 교과서, 즐거운 생활 교과서는 2007 개정 교육과정 때부터 ‘통합단원’을 개발했고, 2009 개정 교육과정에는 주제별 교과서를 만들었다. 이로서 초등학교 저학년 교실의 일상 수업은 주제가 있는 수업 풍경을 나타냈고, 주제학습 모형은 통합교과의 일반적인 수업 모형으로 자리 잡았다. 더불어 2009 개정 교육과정 때부터 통합교과서에 ‘단원 읽기’라는 차시를 만듦으로써, 교과서 활동을 순서대로 구현하는 것이 아닌 교사와 학생이 서로 협의하여 조정할 수 있음을,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교과서를 표준적으로 사용하지 않아도 됨을 알리기도 하였다. 즉 무언가를 배우기 위한 교재로 교과서는 충분히 의미 있기도 하지만 교과서 자체로 교사의 연수 도구가 되며 변화 가능한 교육 현상의 촉매제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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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에 편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즐거운 생활’은 제4차 교육과정에서 체육·음악·미술이라는 원천교과로 출발하여 현재는 적극적인 통합적 운영의 원리에 따라 점차원천교과의 특색이 드러나지 않는 방향으로 개정되어왔다. 제5차와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세 원천교과가 분리되어 제시되었다가 제7차 교육과정에서 활동 주제 중심의 통합이 도입되면서 부터(교육과학기술부, 2008) 세 교과의 공통적 내용에 해당하는 표현·감상·이해라는 영역을 통하여 교과색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도록 하였다. 이후에도 통합성을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성격, 영역, 내용 체계가 수정되어 왔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그동안 즐거운 생활 교과만의 독자적 지위를 확립하려는 노력이면서 통합교과만의 고유한 논리 부재로 인한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반증한다(박채형·정광순; 2015). 이에 대하여 ‘즐거운 생활’ 교과만의 고유한 성격에 대한 시론적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박채형·정광순, 2015; 정광순, 2018; 조상연, 2017). 이러한 논의들은 제5차 교육과정 이후 즐거운 생활의 핵심적인 활동으로 간주되어 온 놀이와 표현 중에 ‘놀이’에 초점을 두고 교과의 성격을 모색하고 있다. 즐거운 생활에서 ‘놀이’는 그간 교육과정 개정 시기마다 그 위상을 달리 해왔다. 제5차 교육과정에서 놀이는 즐거운 생활 교과의 성격을 대표하는 성격이자 목표로 규정되어 체육, 음악, 미술 교과를 통합하는 중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나(문교부, 1987),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놀이와 표현활동 중심의 통합을 강조함에 따라 놀이와 표현이 분화되었다(교육부,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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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소위 천재(天才, genius)라고 불리는 사람들 중에는 보통의 지력으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획기적인 업적을 남긴 경우가 종종 있어 왔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20세기의 아인슈타인(A. Einstein, 1879-195)의 ‘상대성 이론’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거의 상식이 되다시피 한, E=mc²은 에너지는 질량보다는 속도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시한 방정식이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이로 인해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극히 경량의 원자(atom)가 가공할만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는 점이 밝혀졌으며 다방면으로 활용되었다. 아인슈타인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반면에, 프린스턴 고등과학연구소에서의 그의 단짝이었던 괴델 (K.Gödel, 1906-1978)을 알고 있는 사람은, 수학계를 제외하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괴델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하오 왕(Hao Wang)에 의하면, 근 30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자가 아닌 수학자(수리 논리학자)였던 괴델과 항상 산책을 같이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고 한다(골드스타인/고종숙(역),2007). 물론, 그들이 나눈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은 그들만이 알겠지만, 대체로 천재들 간의 대화가 그렇듯이 자신들의 관심분야에 대한 서로 간의 생각(idea)을 주고 받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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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교육적 평등’은 각 학생에게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자들의 능력을 최대화하도록 자극하는 기회 제공의 노력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의 교육 선진국들은 다양한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조건을 가진 학습자들이 자신의 조건과 특성에 따라 편견을 받지 않고 존중 받으며 자유롭게 각자의개성과 능력을 잘 계발하고 실현해 가도록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2013; Tomlinson, 2004; VanTasel-Baska, 2006)을 지향하고 있다. 통합교육이란 특수교육 대상자가 일반학교에서 장애 유형 장애 정도에 따라 차별받지 아니하고 또래와 함께 개개인의 교육적 요구에 적합한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교육부, 2018). 정상 범주에서 벗어난 학습자들에게 그들의 특별한 교육적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조정하거나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국내에서도 특수교육이 시행되고 있다(김동일 외, 2010; 이미숙 외, 2016). 영재학생들은 똑똑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며 대인관계도 원만하여 별도의 도움이나 특별한 교육적 중재가 요구되지 않는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박경빈 외, 2014; 이신동, 이정규, 박춘성, 2019;Rimm, 203; Robert & Inman, 2016; SENG, 2019). 그러나 영재학생들의 상당수는 과흥분성이나 완벽주의, 비동시적 발달 등 일반 학생들과는 다른 심리적 발달의 독특성으로 인해 학교생활에서나 가정에서 다양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이신동, 박성옥, 태진미, 2016; 한기순 외, 2012; Web et al., 2005)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영재는 분명히 일반학생들과는 다른 특수 교육적 요구를 가진 학습자라고 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경우 특수교육 대상자에서 영재학생은 배재된 상태이다(김동일 외,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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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학생들이 19세기의 학교일정 및 일과와 20세기의 교육과정으로 미래라는 장벽을 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슬로건은 지금까지 학교교육을 이끌어 온 시각으로는 이후의 학교 교육을 하기는 힘들다고 주장 할 때 자주 인용한다. 우리 대부분이 19세기를 통해서 형성한 학교 일정과 일과 그리고 20세기를 통해서 학교에서 가르쳐온 교육내용과 교육방식에 익숙하고 길들여져서 이런 학교교육 습관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이에 지금부터 앞으로 우리가 할 학교교육은 성인(교사)에게 익숙하기 보다는 오히려 낯설다. 그래서 학교교육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자는 제안이 불안하고, 우려가 되고, 심하면 그것이 ‘파괴적’이라고 느끼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Zmuda, Curtis, and Ulman, 2015: 6). 따라서 21세기 학교교육에 대한 논의는 보통은 우리에게 좀 불편하고, 지금까지의 것을 좀 파괴하는 방식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학교교육을 계속 모색해 보자는 제안이며 그런 노력을 하자는 것이다(Jacobs, 2017).이런 관점으로 본 연구에서는 미래 교육에 대한 논의의 하나인 PL(Personalizedlearning)을 살펴보고자 한다. PL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미래교육 혹은 앞으로의 학교교육 방향에서 지금 학교교육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는 논의 중 하나이다(Jacobs,2017). PL은 지금까지 우리가 하고 싶어 했던 교육, 그러나 여건이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늘 한계에 부닥쳤던 이상향에 다시 한 번 더 도전하자는 주장으로도 본다(Zmuda, Curtis, and Ulman, 2015). 이들은 PL을 학생들이 생활하고 배우는 방식을 좀 더 온전히 존중하는 교육, 그들의 현재와 미래에 더 합당한 학교의 공통교육을 지향한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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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하지 못한 체 방황하는 청년 실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노동 및 일자리 창출의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국가에서도 기존의 직업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적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신생 벤쳐기업의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전혜영, 2016). 이것이 미래의 잠재적 기업가 양성과 창업 활성화를 통한 국가경제 발전의 토대 강화와 시대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서 기업가정신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다(배종태, 차민석, 2009; 이명숙, 원상봉, 2013; 이정우, 2017; 홍성민, 2017).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기업가정신이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한 도구로서 자리매김 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경제적 주류로 진입시켜 줄 수 있는 사회적 메카니즘으로서 강조되고 있다(Kuratko, 2009).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을 창업과 동일하게 보는 경향이 우세하다. 그러나 창업은 기업가정신이 발현되는 기업가정신의 일부분에 불과하다(Shane & Venkataraman, 2000). 기업가정신은 전략적 사고와 기업가적 사고의 통합(Hitt, Ireland, Camp & Sexton, 2002)으로서 기업뿐 아니라 개인, 조직, 국가 차원에서도 발휘되어야 하는 역량(배종태, 차민석, 2009; Baumol, 1990)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기업가정신을 새로운 일을 하거나 기존의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는 진보적이고 창조적인 역량의 총체(이춘우, 한유진, 서유미, 이경원, 이희우, 이영달, 2014)로 정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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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암기 중심의 교육 방법과 창의력 저하 등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개정된 교육과정이다. 즉,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기존의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역량기반 교육과정으로 새롭게 변모하였다(이광우 외, 2015). 역량은 실제 세계의 다양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수행을 강조하는 개념이다(OECD, 2018). 따라서 역량기반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보다는 그들이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실제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관심을 가지는 방향으로 변화(Sinema & Aitken, 2013)를 추구하는 교육과정을 의도한다. 이번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역량의 성취를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하였는데 이 중의 하나가 바로 ‘핵심 개념’이다. 이 ‘핵심 개념’은 교과의 기초 개념이나 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교육부, 2015), 암기의 방법으로 습득 가능한 낱낱의 지식이 아닌 전이가 높은 개념을 나타낸다(이광우 외, 2014). 즉, ‘핵심 개념’은 교과에 담겨 있는 다양한 교과 지식 중에서도 우선으로 선정되어 교육과정에 반영되어야 할 다양한 유형(지식, 기능, 태도 등)의 중추적 지식으로, 전체적인 교과 지식을 구조화 또는 조직화하도록 각 교과 지식군의 우산(umbrela) 역할을 하는, 소수의 선별된 ‘핵심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이러한 ‘핵심 개념’을 설정한 것은 교과 지식을 실제 삶에 활용하고자 하는 역량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한 것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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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정 교육개정은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를 핵심역량으로 제시하며 다양한 영역과 다양한 전문 분야,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서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지양한다. 이는 곧 교과학습이 교과역량을 달성하며 수업 활동의 기준이 성취기준에 들어날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가 연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임유나, 장소영, 홍후조. 2017).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교육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함양하고 나아가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이를 위한교사의 역량은 교수 역량(teaching competency)과 교원 역량(teacher competency)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교수 역량은 효과적인 수업을 위한 요건 중 하나인 ‘교수(teaching)’ 와 관련된 것으로 '아는 능력'에 해당하는 이론적 교수 역량과 '행하는 능력'에 해당하는 실천적 교수 역량으로 설명할 수 있다(장선영, 박인우, 김명랑, 엄미리, 2008; 정미재, 정제영, 2012). 특히,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하여 이론적 측면에서의 ‘아는 능력’과 관련된 ‘교수 역량’을 갖춰야 하며, 이는 세부적으로 수업에 필요한 교과 지식, 학습자와 학습, 교수설계 및 개발, 교수 학습 환경, 평가로 구성할 수 있다(백순근, 함은혜, 2007; 정미재, 정제영,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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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존 연구들은 부동산의 형상·고저·규모 등의 물리적 특성, 편의시설과의 접근성(accessibility), 교육 여건과 범죄율(임재만, 2008), 도시 환경의 특성(노태욱·강창덕, 2009) 등 인근 지역의 특성이 부동산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해왔다. 그러나 부동산의 실제 거래가격은 매수자, 매도자의 상호작용, 즉 조정과 협상에 의해 거래가격이 결정된다(고진수 외, 2019). 특히 토지는 위치(location)가 고정되어 매도자는 그 토지를 필요로 하는 매수자에게 독점적 지위를 행사할 수도 있는 재화로서(김경환·손재영, 2015; 정희남 외, 2015), 매수 목적, 매수자 유형 등에 따라 특정 필지에 지불되는 가액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Isakson(1997)이나 Kostov(2010)는 실증분석을 기반으로 기존 Rosen(1974)의 헤도닉 가격모형에 매수자, 매도자 특성 변수를 추가하는 것이 부동산 특성 자료에서 누락된 부동산 특성을 보완하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강한 주장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지금껏 국내 대부분의 연구들은 자료의 한계로 매매 당사자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실증분석이 이루어져, 기존의 연구방법만으로 부동산의 실제 거래가격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부동산 시장을 이해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국외에서는 이미 토지 시장의 경우 1970년대부터 매수자의 토지 매입으로 인한 개발 기대감(expectations)이 토지가격에 미치는 영향(Blase & Hesemann, 1973) 또는 매수자 유형이 토지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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