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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글에 대한 동료평가의 정확성 향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정확성 향상 방안으로써, 동료평가 후 평가 기준에 대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안과 평가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하는 방안 두 가지를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동료평가의 정확도는 평가 기준에 대한 토론을 통해 향상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토론은 학생들의 비판적, 분석적 사고력과 이해력 증진을 위해서 장려되는 학습 방식 중에 하나이다(Murphy 등, 2016). 학생들은 자기 사고와 추리력에 기반하여 토론을 펼치는데, 이런 토론은 학습을 촉진할 수 있다. 토론과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은 또한 개인 추론을 증진시킬 수 있는 주요한 수단이다(De Lisi & Golbeck, 1999).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관점을 만들도록 격려 받게 되고, 동료들의 의견을 통해 다른 관점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반된 관점에 대해서는 갈등을 조화롭게 하도록 노력함으로써 활발한 인지과정을 촉발시키기도 한다(Soter, Wilkinson, Murphy, Rudge, Reninger, & Edwards, 2008). 동료평가 후 평가 기준에 대한 토론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글쓰기의 평가체계를 깨닫고, 본인의 잘못된 점을 바로잡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그 평가 준거를 적용시키지는 못했지만, 다른 글을 평가하게 되었을 때는 그 평가 준거들을 내면화시켜 적용할 수 있었다. ICAP 이론에 따라 토론은 상호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과정(I)으로써, 학습 효과가 큰 활동이다(Chi, 2009; Chi & Wylie, 2014). Chi 등(2017)도 학습 토론은 학습에 대한 동기와 몰입을 높이고, 토론을 통한 개념에 대한 공동구성(coconstructing)이 문제 풀이의 적용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0

정신장애에 대한 연구 방법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정신의학이 다른 의학의 분야와 달리 개념적 다양성(conceptual pluralism)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이다(H. Park, 2014). 하지만 진화정신의학에 대한 보편적인 연구 방법론은 아직 제대로 제안된 바 없다. 정신장애에 관한 진화적 연구는 다른 의학의 영역과 달리 관찰에 근거한 실증 연구가 어렵다. 사실 진화정신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정의도 명확하지 않은 수준이다. 기존에 몇몇 연구 방법론이 제안된 바 있으나, 아직은 유력한 방법이 없이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H. Park & Pak, 2015). 지금까지 정신장애에 대한 접근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졌다. 첫째, 고전적인 의미의 역동정신의학에서는 장애의 근접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다만 개인의 유아기 경험까지를 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Slavin & Kriegman, 1992). 융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진화 개념을 도입했는데, 모든 인류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선험적인 무의식을 집단 무의식으로 지칭하면서 정상 및 이상 행동의 원인이라고 주장하였다(C. Park & Kang, 2018a; Stevens & Price, 1996). 둘째, 생물정신의학에서는 병인-환경-숙주의 세 요인으로 질병의 원인을 보는 자연주의 모델을 사용하여 정신장애에 접근하려고 하였다(C. Park & Kang, 2018a). 이러한 접근은 다양한 정신장애의 환경 요인이나 사회문화 요인 등을 탐색하고(환경), 중추신경계의 이상 발달, 신경전달물질의 과소, 세포내 신호전달기전의 이상, 감염이나 스트레스 요인 등을 규명하며(병인), 개체의 감수성이나 취약성, 회복탄력성 등의 내적 요인을 밝히는 성과가 있었다(숙주). 셋째, 인지정신의학에서는 행동심리학과 인지심리학의 기반 하에 인간의 행동과 사고, 감정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장애의 원인을 찾으려고 하였다(Beck, 2011).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1

현시대는 스마트폰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활용하여 과거보다 쉽고 빠르게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획득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독서의 중요성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Baron, 2017; Levine, Waite, & Bowman, 2013; Loh & Kanai, 2014). 왜냐하면, 정보를 수동적으로 획득하는 것과 정보를 처리하고, 정교화하고, 정보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정보를 만들어내는 인지능력은 전혀 다른 차원의 것이기 때문이다(Hartanto & Yang, 2016). 즉 이 시대는 다양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진 정보화 시대이지,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독서를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두뇌가 발달하고(Uncapher & Wagner, 2018), 기억력과 주의력과 같은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Fjortoft, Gettig, & Verdone, 2018). 독서 능력은 인간이 가진 고유의 능력 중 하나로(Wise, Sevcil, Morris, Lovett, & Wolf, 2007) 단순히 문자를 읽어 해석하거나 의미전달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독서할 수 있다는 것은 문자라는 상징 기호를 인간의 발성기관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고(Wolf, 1984), 그 발음에 해당하는 단어가 이 세계에 있는 것들 중 무엇을 지칭하는 것인지 안다는 것이다(Wolf & Gow, 1986).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2

인간의 시각기억(visual memory)은 현재까지 진행된 단기 및 장기기억(short-and long-term memories)에 대한 폭넓은 연구들을 기반으로 그 이해의 범위가 날로 넓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시각적 의식(visual awareness)의 핵심으로 지목된 시각단기기억(visual short-term memory, 이하 VSTM)에 대한 연구들(Gayet, Paffen, & Van der Stigchel, 2013; Luck & Vogel, 2013; 현주석, 2011) 및 시각장면에 대한 이해의 핵심 배경으로 추정되는 시각장기기억(visual longer-term memory, 이하 VLTM)에 대한 연구들(Brady, Konkle, Alvarez, & Oliva, 2008; Hollingworth, 2004, 2005)이 대표적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3

철화분청사기는 백토 분장 위에 철분이 많이 포함된 안료를 사용하여 무늬를 그린 분청사기로 조선시대 전기를 대표하는 도자기 양식 중의 하나이다(Kang, 1999). 15C 후반~16C 전반에 충남 공주시 학봉리를 중심으로 계룡산 기슭에 위치한 요지에서 주로 생산되었으며, 전남 고흥 운대리와 전남 무안 우적동 등의 요지에서도 제작되었다(Gonju National Museum, 2008). 철화분청사기의 완성은 백토 상감에 철화 안료로 문양을 그린 후 유약을 씌워 굽는 일련의 과정에 좌우된다. 가마에 굽는 과정에서 소성 온도 및 환경, 그리고 유약의 상태에 따라 안료의 변화가 수시로 일어나 의도치 않는 색깔이나 변형이 발생하기 때문이다(Lee, 2017).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4

문화재는 인류가 과거에 만들어 현재에 전한 문화적 대상물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문화재 가운데 토지나 바다에 매장 또는 분포되어 있고, 건조물 등에 포장(包藏)되어 있는 유형문화재와 천연동굴, 화석 등을 매장문화재라고 정의하고 있다(Choi, 2016). 또한 고고학계에서는 철기 및 토기 등의 유물과 무덤, 건물터 등의 유구와 유적을 매장문화재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매장문화재 발굴조사는 1940년대까지는 일제에 의해 이루어졌고, 1960~80년대 유적지 주변에 대해 한정적으로 이루어져왔다. 이후 1980년대 중반부터 국토개발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발굴조사가 증가하기 시작하였고, 1986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전체 발굴조사 횟수는 17,569건에 이른다(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2012). 매장문화재 발굴조사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발굴된 문화재의 보존에 대한 중요성도 대두되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1986년 아시안 게임 당시 백제유적 밀집지에 경기장 및 선수촌 등이 건설되기 전 이루어진 발굴조사에서 유적 보존과 보존조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중요 유적에 대한 보존조치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Park et al.,2009).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5

국내에서 황색 내지 적갈색 토양을 일반적으로 황토라 지칭하며, 붉거나 누르스름한 풍화토를 말한다. 즉, 우리나라의 황토는 암석이 화학적인 풍화작용을 받아 변질되어 생성된 풍화잔류토이므로 기반암의 종류와 풍화정도 및 기후조건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Hwang, 1997). 황토의 주성분과 미량성분은 모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모암의 성분 차이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없는 범위를 가진다(Hwang et al., 2000).국내에는 환경 및 기반암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상의 황토가 산출되고 있으며, 건축 재료로 황토벽돌, 황토방 심지어 황토염색 등 산업 곳곳에서 황토가 다양하게 활용되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중 단청에 사용되는 무기안료로서 황토가 이용되고 있는데 그 생산은 국내 몇몇 회사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Park et al., 2017). 시중에 판매되는 안료로 황토가 이용됨에도 불구하고 연구 현황에 의하면 황토에 대한 토양학적 및 광물학적 특징과 연계된 안료의 특성연구는 미진한 실정이다(Do et al., 2009; Lee, 2015). 따라서 본 연구는 국내에 산출되는 황토의 토양학적 및 광물학적 차이가 안료 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또한 수비법 제조방식으로 안료를 제조한 후, 물성 및 안정성평가를 수행하여 국내 황토의 무기안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6

모담방장1과 모담방장2는 경사를 면사로 하고 위사를 모사로 한 일종의 면/모 교직물이다. 위사에 사용한 모사를 경사보다 두 배 정도 두꺼운 실을 사용함으로써, 위사가 경사를 완전히 덮는 위무직(또는 위두둑직)의 평직으로 짠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의 분석 조사는 모사를 적외선분광분석 및 섬유 단면 분석을 통해 경사는 면사, 위사는 모사를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현전하는 모직물의 유물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과학적 분석 결과를 도출해내는 데에 연구의 의의가 있다. 또한 X선 형광분석을 병행하여 모담방장의 진한 붉은색은 주사(Cinnabar)나 합성안료인 주(Vermilion)의 사용을 추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하였다. 모담방장의 위사로 사용된 모섬유의 단면은 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관찰되었다. 털의 단면이 원형이나 타원형을 가진 동물은 많이 있지만, 섬유 단면 분석 결과와 선행연구 자료(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2005; Sim, 2016) 등을 참고하면, 사용된 털의 종류는 산양이나 염소로 추정되며, 심지어 개의 털도 사용했을 수도 있다. 이는 현미경 관찰 외에 모담방장에 사용된 모사의 촉감, 색상, 실의 굵기 등을 비롯하여 모사 재료의 수급이나 모담방장에 들어가는 모사의 소요량도 고려한 결과이다. 또한 모담방장의 모사는 여러 종의 털을 채취하여 합사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같은 종이라 하더라도 연령⋅부위⋅계절별로 단면 형태가 다를 수 있으며, 섬유 외관 특성을 고려해보면 속털 보다는 바깥쪽 털을 사용하고, 등이나 배 쪽의 털보다는 꼬리털이 섬유 방적에 용이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7

목재는 가공성을 개선하기 위해 끓는 물, 증기 또는 화학처리 등으로 목재를 부드럽게 연화하는 공정을 거치기도 한다. 목재가 연화되면 작은 힘으로도 가공하기 쉬워 목재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과거 기록에서도 살펴 볼 수 있는데 서유구 ≪임원경제지≫이운지怡雲志에는 ‘경판을 제작할 때 나무를 켜서 판자를 만든 다음 포화염수에 삶아내어 말리면 판이 뒤틀리지 않고 또 조각하기도 쉽다’고 기록되어 있다. 과거에는 목판 제작 시 목재 내부에 수액을 제거하기 위한 진빼기(脫樹液) 작업을 거쳤다. 진빼기 방법으로는 판목을 웅덩이에 담가두거나 땅속에 묻어 두는 방법, 소금물에 삶아내는 방법이 있었다. 그러나 판목을 웅덩이에 담가두거나 땅에 묻어두는 것은 소금물에 삶는 과정에 비해 비교적 오랜 시간이 필요하였다. 소금물에 목판을 삶는 과정은 팽판(烹板)이라고 하였는데 팽판의 원리는 포화염수에 삶는 과정에서 수액이 제거되어 새김칼이 잘 들도록 하고, 판목의 표면에 수분을 공급하여 판목을 무르게 한다는 것이다(Lee, 2018). 그러나 현재 연화처리 된 목판 문화재에 결구된 금속부에서 목재의 갈라짐으로 인한 손상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금속 부식물로 인해 목재 내부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연화 처리 후 목재 내부에 침투된 소금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8

고대 한반도 국가인 신라(新羅), 가야(伽耶), 백제(百濟)의 주요한 제철법은 직접제련법(直接製鍊法)으로 이를 통해 다양한 철물을 제작하였다. 직접제련법은 철광석 혹은 사철을 제련로에서 제련하여 괴련철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직접제련법으로 생산된 괴련철은 다량의 불순물이 존재하기 때문에 강도가 떨어져 철물로 사용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괴련철 내부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정련과 단조 공정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공정을 거쳐 내부의 불순물이 제거되고, 공극이 줄어든 강괴가 생산된다. 이처럼 직접제련법은 제련을 통해 괴련철을 생산하고, 다시 정련 및 단접공정을 통해 최종적인 강괴를 생산하는 고대 제련법의 한 종류이다. 직접제련법의 고대 제철법으로 생산된 강괴는 단조 공정으로 인해 다른 제련법에 비해 상당히 미세한 금속조직을 보인다. 또한 공정 과정에서 가공의 편리성과 접합의 용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강괴를 가열하게 되고, 단접공정에서 침탄이 진행된다. 이후 가열된 강괴는 공기 중에서 서서히 냉각되면서 금속조직은 일반적으로 페라이트(ferrite)와 시멘타이트(cementite)가 층상을 이루는 펄라이트(pearlite)를 형성하게 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09

한국의 지정문화재 중 건축문화재는 석조건축물과 목조건축물로 구분되며, 약 25%가 목조건축문화재이다. 다양한 생물종에 의한 목조문화재의 피해는 기후변화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이다. 미생물이나 곤충 등과 같은 생물종에 의한 피해 및 손상은 목조문화재의 형태 변화와 구조적 문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온화한 기후 지역에서는 특히 문화유산의 생물학적 손상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러한 목조문화재는 미생물보다 곤충에 직접 노출되어 손상되기 쉬우며, 피해를 유발하는 곤충으로 대표적인 것이 흰개미, 빗살수염벌레, 딱정벌레 및 넓적나무좀, 그리고 벌목 등이 있다. 특히 지중 흰개미는 국내 목조 건물에서 가장 위험한 곤충으로 짧은 시간 내 건물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지중 흰개미는 지하로 이동하며 숨어있는 균열이나 목조 기둥 내부를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감지하기 어렵다. 또한 지중 흰개미는 습한 나무를 선호하지만 건조한 나무의 경우 토양으로부터 수분을 운반하여 이용할 수 있다(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 2006).육안 검사를 통해 목조건축물의 생물학적 피해를 조사하는 것은 기본적인 조사 방법이지만 육안 검사에만 의존한 흰개미 활동 탐지는 신뢰 수준이 낮다(French and Ahmed, 2010). 흰개미는 습식, 이동 및 번식과 같은 모든 활동이 목재 내부에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검출하기가 어렵다(Scheffrahn et al., 1997). 흰개미 피해의 흔적이 항상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육안 검사만으로는 이미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경우 발견할 수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10

공기 중 부유곰팡이는 바이오 에어로졸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대기 먼지 중 조대입자에 속한다(Sesartic and Dallafior, 2011). 이러한 부유곰팡이는 많은 유기물과 영양성분이 있는 토양에 군집하고 있으며, 모든 토양에 같은 종류의 곰팡이가 존재하지 않고 그 곳의 환경, 즉 온도나 습도를 비롯하여 식물의 종류 등에 따라서 곰팡이의 종류가 다르다(Jeong, 2007). 곰팡이는 능동적인 방출과 바람에 의한 수동적인 방출을 통해 토양에서 공기로 방출되어 생물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며, 건강, 농업 경제, 식량 생산, 문화유산 등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그것은 얼음과 구름 응축 핵의 역할을 함으로써 대기 화학을 조절하고 기후를 조절하는데 잠재적인 역할까지 한다(Ariya et al., 2009; Frohlich-Nowoisky et al., 2009; Sesartic et al., 2013; Kim et al., 2017). 곰팡이는 수많은 종류가 있고 그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깔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호습성곰팡이로는 Alternaria, Botrytis, Cladosporium, Fusarium, Pennicillium 등이고, 호건성곰팡이로는 Aspergillus, Eurotium, Wallemia 등이다. 곰팡이의 생리, 생태에 따른 분류는 토양 진균, 수생 진균, 부생 진균, 기생 진균, 공생 진균, 호염 진균, 호케라친 진균, 셀룰로스분해 진균 등이 있다. 집락 형태는 벨벳형, 면형, 분말형, 평탄형, 주름형, 고랑형으로 구분한다(Lee et al., 2014).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11

우리나라의 사찰이나 궁궐 등 고건축의 단청과 벽화, 불화 등 중세 이전 문화유산의 채색에는 전통적으로 무기질 광물안료가 사용되었다(Gwak, 2012; Lee et al., 2017). 천연광물을 이용해 안료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다양한 색상의 광물을 분쇄한 후 원하는 입자를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Go et al., 2015). 일반적으로 광물을 분쇄하는 경우 다양한 크기의 입자들이 생성되는데, 이 광물입자는 크기가 클수록 선명하고 강한 색을 내며 크기가 작아질수록 밝고 연한 색을 띤다(Lee, 2014). 다양한 크기의 입자들 중에서 원하는 크기의 입자를 선별하는 전통적인 방법은 수비법으로 물속에서 입자의 크기에 따른 침강속도 차를 이용해 입자를 선별하는 방법이다(Kang et al., 2017). 일반적으로 수비법에 의한 안료제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미세한 안료입자를 선별하기 위해서는 침전시간을 길게 가져가야 하고, 일정량 이상의 안료제조를 위해서는 많은 반복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비법의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여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는 안료 제조방법으로 연표법(硏漂法)이 있다(Jeong, 2001). 연표 법은 대나무 통과 아교수를 이용해 안료 입자를 선별하는 방법이다. 대나무 통에 분쇄한 안료와 아교수를 혼합하고 이를 건조하면 대나무 통 안의 안료를 선택적으로 선별하여 안료를 제조할 수 있다. 연표법은 전통적인 안료제조 방법 중 하나이지만 그에 관한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실제 안료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안료 제법 중 하나인 연표법을 적용하여 안료를 제조하고,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연표법을 통한 안료제조 과정을 규명하고자 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12

목공예는 나무를 이용하여 물건을 만드는 공예로서 목재를 다루는 기술, 작품의 규모, 물품의 종류가 다양하다. 「산림경제(山林經濟)」에 따르면 목공예품은 일반 생활 용품 목록 가운데 40%이상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Encyclopedia of Korean Culture, 2019). 이러한 목공예품의 제작 및 수리 과정은 물리적 접합, 기계적 접합, 화학적 접합으로 구성되는데 화학적 접합은 접착제를 이용하는 방법을 의미한다(Kwon et al., 2003). 목공예에 사용되는 접착제는 천연접착제와 합성접착제가 있으며 천연접착제는 아교, 어교, 옻, 동물성, 식물성 재료를 기반으로 한 접착제가 사용된다. 천연접착제의 사용은 과거 문헌에서도 목공예에 사용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Park, 2013). 이 중 아교의 경우 가역성이 있기 때문에 재보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분에 민감하게 작용하며 합성접착제에 비해 사용방법이 번거롭고 쉽게 부패하므로 이용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합성접착제는 열경화성 수지, 열가소성 수지, 셀룰로오스계 수지 등이 이용되고 있으며, 천연접착제에 비해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합성접착제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인해 작업환경과 인체 유해성이 문제시 되고 있으며(National Institute of Environmental Research, 2006; Konetic Report, 2008) 내구성이 저하된 후 접착제를 제거하기 어렵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목공예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접착제는 폴리초산비닐(Polyvinyl acetate, PVAc)계 접착제, 폴리우레탄, 에폭시 등의 접착제는 목공예 제작과 문화재 보존처리 시 접합이나 강화제로 사용되고 있다(Park, 2002;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12).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13

괘불탱은 조선시대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야외의식을 행하기 위하여 조성된 의식용 불화이다.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괘불탱이 제작되었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 그 시기를 추정하기 어렵다(Jeong, 2004). 다만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 나주 죽림사 괘불탱(1622)이라는 점에서 17세기 이후부터 등장하였음을 유추할 수 있다. 괘불탱은 평소에는 괘불궤 속에 말려진 상태로 보관되다가 사찰의 행사나 전시 등의 특정한 목적이 있을 때만 현괘되는 사용상의 특징과 반출 및 접근성 제약 등의 영향으로 체계적인 관리 및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Lee et al., 2017). 괘불탱에 대한 선행 연구는 미술사적 연구가 대부분이며, 미술사와 보존과학의 각 분야에서 개별적으로 연구가 진행됨으로써 제작배경이나 화사의 특성, 안료와 제작 기법 등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Lee et al., 2019). 우리나라에서 불화에 사용한 안료의 분석 연구는 고성 옥천사와 하동 쌍계사의 불화 안료 분석(Han and Hong, 2003;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04)과 부석사 괘불탱 안료 분석 연구(National Museum of Korea, 2007), 초상화와 기록화 등 회화문화재에 사용한 안료 분석 연구(Moon, 2010), 봉정사 영산회괘불도의 화기에 기록된 안료 규명(Song and Kim, 2014), 양산 통도사 괘불탱의 안료 분석(Lee et al., 2017), 고흥 금탑사와 화순 만연사 괘불탱의 안료 특성 비교(Lee et al., 2019) 등이 진행되어 왔다. 최근에는 문화재청(국립문화재연구소)과 (사)성보문화재연구원이 괘불탱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원형 기록을 위한 대형불화 정밀조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14

교(膠)는 동물의 가죽, 힘줄, 뼈 등을 진하게 고아서 굳힌 것으로 화학적 성분상으로는 불순물이 함유된 젤라틴을 의미한다(Park et al., 2013). 교의 종류는 크게 짐승의 가죽 등을 추출하여 사용한 아교와 물고기의 부레 등을 원료로 한 어교로 나눌 수 있다(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15). 과거 아교가 일반화되기 전 어교가 많이 사용되었었으나, 현재 어교는 주로 국궁 제작 및 벽화 작업과 같은 강한 접착력과 탄력이 필요한 작업에 주로 쓰인다(National Research Institute, 2014). 반면, 아교는 목재나 지류를 이용하여 작업하는 공예 활동 또는 그림 채색 시, 안료를 바탕층에 고착시키는 교착제 등으로 다방면에 적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교는 공업적으로는 다양한 포유동물의 가죽이나 뼈를 원료로 제작된 것을 사용하지만, 공예와 문화재보존처리 현장에서는 대개 단일 동물의 가죽으로부터 추출된 아교를 활용하는데 특히 소가죽을 원료로 한 제품이 다수를 차지한다. 소와 같은 동물의 가죽은 크게 표피층, 진피층 그리고 피하조직으로 나뉘고 아교의 주성분이 되는 콜라겐이 진피층 중 모근 아래쪽인 망상층(網狀層, reticular layer)에 다량 분포되어 있다. 콜라겐은 3중 나선으로 견고하게 결합되어 있는 분자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소수성을 띠고 묽은 산 또는 알칼리에 잘 녹지 않는 난용성 성질을 가진다. 하지만 이를 산이나 알칼리로 처리 후 가열하면 일정했던 콜라겐 분자구조가 무질서한 모양으로 풀리면서 가용성 콜라겐인 아교를 추출할 수 있게 된다(Shunji, 2009; Shin,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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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리스크관리학회에서 발간하는‘리스크관리연구’를 통해 과거 30년(1989~2019. 6) 간 발표된 406편의 논문 중 생명보험 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 66편을 리뷰할 목적으로 작성되었다. 광의의 생명보험 분야로 분류할 수 있는 논문편수는 전체의 16.3%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생명보험 관련 가입 및 수요, 판매채널, 경영전략, 리스크관리, 재무건전성, 자산운용, 가치평가 및 회계 등이 포함된다.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관한 리스크를 담보하는 보험으로 보험가입의 대상, 즉 보험의 객체(피보험자)가 사람(자연인)으로 국한된다. 피보험자가 자신의 리스크를 생명보험회사에게 전가하기 위해서는 보험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소비자가 청약하고 보험회사가 승낙하는 방식으로 체결된다. 보험계약은 소비자와 보험회사 사이에 직접 체결되기도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채널이 중간에 매개자로서 역할한다. 구체적으로 보험설계사, 보험대리점, 보험중개사 및 보험의(保險醫) 등이 보험계약의 체결을 돕는 역할을 한다. 특히 보험설계사 및 보험대리점을 포함하는 판매(유통)채널은 소비자의 자발적인 구입 성향이 낮은 생명보험상품의 가입 필요성을 환기시키고, 가입하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보험계약이 체결되어 보험료가 유입되면 장래 보험금 지급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투자활동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명보험회사는 다양한 자산유형에 투자하게 되고, 이러한 자산운용 활동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종국적으로 보험회사가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약정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재무건전성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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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따라 설치된 헌법기관으로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에 관하여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자문에 응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고 1981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활동해오고 있다. 2019년 출범한 제19기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은 국내외 19,000명에 이르며 사무처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회의)가 운영되는 광범위한 조직이다. 헌법을 바탕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통령에게 관련 정책 수립과 추진에 관해 자문과 건의를 공식적으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라는 조직 자체를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 편이다. 자문위원에 대한 지속적인 통일 교육, 지역사회를 포함하는 대국민 홍보, 청소년 통일 골든벨 개최,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 등과 같은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에서 어떤 일을 하고 무슨 역할을 맡고 있는지 모르거나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렇게 실무뿐만 아니라 학술적 접근도 미흡한 편이기에 연구가 필요하다. 이 논문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고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목적이있다. 이를 살펴보는데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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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변화하고 구성원의 지위와 역할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새로운 리더십의 출현과 그 개념의 확장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대안적 리더십, 민주적 리더십, 변혁적 리더십, 참여적 리더십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세기를 특징짓는 거래의 리더십, 결과지향의 리더십, 권위적 리더십, 전통적 리더십과는 다른 분명 진일보한 개념들이다. 오늘날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는 까닭은 적어도 다음의 이유에서 찾아볼 수 있다(조부연, 2013 : 175-176). 첫째, 변화를 탐색중인 관계패러다임이나 사회조직에 적합한 리더십을 기존의 남성 중심적인 조직과는 다른 인간관계조직 속에서 발휘된 여성들의 리더십을 통해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사회적인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둘째, 성차별적인 법률과 제도들이 상당부분 제거되면서 여성들이 남성전유물의 문화와 조직에 진입해 살아남고 더 나아가 리더가 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들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여성들 자신이생각하고 준비하고 획득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국가의 경쟁력이 향상되는 것은 자명한 일 일 것이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수한 여성인재들을 정치분야에서 참여를 확대한다면 그들의 역량은 마음껏 발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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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근대화론은 역사학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과학 분과학문의 영역에서도 많은 관련성을 맺고 논쟁의 대상이 되어 왔다. 경제학, 사회학, 경제사 등의 분야에서 식민지근대화론의 견해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행정학과 행정사연구의 시각에서 접근한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본 연구는 정책평가이론의 분야의 논의를 통해서 식민지근대화론을 새롭게 접근하는 시각을 제공할 수 있다는 목적의식에서 시작하였다. 식민지근대화론은 일본의 식민지정책이 근대화의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주장으로 볼 때, 정책평가이론의 적용이 필요한 영역으로 볼 수 있다. 식민지시대의 일본정부의 정책이 어떠한 변화를 만들어내었는지? 그 변화의 원인이 일본정부의 정책 때문이었는지를 밝히는 측면에서 정책이론, 특히 정책 평가론의 시각이 식민지근대화론의 주장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정책평가는 정책이 무슨 결과를 이끌어내었으며, 누구를 위하여, 어떻게, 왜 결과를 만들어내게 되었는지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객관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식민지근대화론의 주장이 정책이론, 특히 정책평가이론의 측면에서 어떻게 해석될 여지가 있는지를 탐색하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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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이후 한국에서 소통은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다. 참여정부 이후 정부와 대통령이 국민의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중점적으로 활용한 도구도 소통이었고, 정부와 대통령의 실패 요인으로 자주 거론된 것도 소통의 부재 또는 불통이었다. 참여정부는 전통 언론보다는 인터넷과 미디어 기술을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려 하였고, 이명박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 논쟁은 언론 또는 국민들이대통령의 ‘소통’을 강조하기 시작한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과 약속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조건 완화가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취임 3개월 만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소통의 부족’에 대해 사과했다. 이를 계기로 소통을 다룬 언론 보도의 양이 급증했고, 소통은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리더십 덕목으로 부각됐다(민영·노성종, 2011).탄핵을 당한 박근혜 대통령도 홍보와 소통의 중요성을 각료 회의에서 늘 강조하였으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가장 흔한 비판 중 하나도 ‘불통’이라는 점이었다.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부의 홍보수석을 국민소통수석으로 개편한 것은 소통에 대한 의지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여러 비판은 야당 또는 지지자가 아닌 국민과의 불통이라는 지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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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운영체계 개편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요구 아래 지방분권 개혁은 영국, 프랑스,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대체로 국가경쟁력의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 받고 있다(배준구, 2004 ; 이기우, 2007 ; 김홍환·정순관,2018). 우리나라는 1999년 제정된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본격적으로 지방분권을 추진해왔으며 문재인 정부에서도 핵심 국정과제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문화정책 역시 지방분권 기조 아래 문화분권을 주요 아젠다로 삼고 있다. 문화가 기본적으로 지역에 기초함을 고려할 때 문화분권은 분명 지방분권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할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주상현, 2018).이러한 문화분권은 다음의 세 가지 요인에 의해 추진됐다고 볼 수 있다(주상현, 2018). 첫째, 외부적 요인으로, 최근의 지방분권이 중앙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중심의 국가사회 틀을 재구성하고 국가 전체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입각한다는 것이다. 둘째, 지역적 요인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권한, 자원 및 네트워크의 요구이다. 셋째, 문화예술계 요인으로, 다른 어느 부문보다 지역에 기초하는 문화예술이 실제 중앙집중 생산과 유통구조 및 가치편향에 따른 정신적·문화적 종속 심화 문제의 개선과 문화행정체계 개편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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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재정분권 강화 정책 중 하나인 국세의 지방세 이양으로 지방소비세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국세의 지방세 이양은 재정분권이라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지방자치단체 간 세수 불균형 심화라는 부정적인 면도함께 지니고 있다. 이와 같은 세수 불균형 심화 내지는 재정 격차 심화를 완화시키기 위해 지방재정조정제도라는 것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방재정조정제도는 크게 자주재원 성격의 지방교부세와 비자주재원 성격의 국고보조금으로 구분된다. 본 연구는 이 중에서는 자주재원 성격의 지방 교부세에 관심을 갖는다. 전술한바와 같이 세입 분권이 강화되는 경우, 세수의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전재원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자주재원 성격의 지방교부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보통교부세인데 세입분권으로 세수가 크게 증가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보통교부세 불교부단체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한계가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최근 지방재정조정제도의 전반적인 개편 역시 언급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전재원 중 자주재원성격을 지니고 있는 지방교부세에 대해 그동안의 형평화 기능을 진단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처럼 지방교부세를 이전하는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세입은 증가하고 이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출 증가로 이어져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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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환경 변화와 더불어 정부간 관계의 다양한 변화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이바로 정부간 갈등의 증가이다. 지방자치의 실시 이후에도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방자치가 정착되어 갈수록 정부간 관계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빈도가 증가 했다(박충훈·최창수, 2010 : 105). 지방자치가헌법과 법률로 보장되고 주민의 직선에 의해 지방정부가 구성되다보니 과거의 중앙정부에 의한 수직적 구조와 일방적 지시나 통제가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정부간 갈등의 증가는 표면적으로 사회적 비용발생과 정책집행측면에서 부정적인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민선체제 이전의 정부간 갈등은 이슈화되지 않았을 뿐이지 갈등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기에 내재된 갈등을 해결할 가능성이 증대되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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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제도는 아이를 키우는 근로자에게 일정 기간 자녀 양육을 위한 시간을 제공하면서 경력 유지를 보장하는 제도로서, 일과 가정생활의 양립(work-lifebalance)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지원 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1987년에 도입된 이후 생후 1년 미만의 영아를 가진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던 것이 휴직 기간 및 대상 확대, 사업자 지원 강화 등의 과정을 거치며 보완·발전하였다. 단일한 제도를 적용함에 있어 근로자의 ‘부모권 보장’ 및 ‘노동권 유지’와 기업의 ‘생산성 저하’에 대한 인식이 상호 충돌하면서 이해관계자 집단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의 육아휴직제도가 근로자 친화 정책 위주로 설계되어 있어 사업주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 지원 대책이 부족하여 사업주와 근로자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현재의 육아휴직제도가 사회구성원들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되었다기보다는 ‘저출산 문제 해결’ 및 ‘고용률 유지’를 위한 국가적 목표 달성 측면에서 결정된 요소가 강해 제도의 실질적 대상자인 이해관계자 집단의 인식을 반영하지 못한 결과이다. 이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는 휴직제도의 사용으로 ‘인사 상 불이익’을 받거나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는 경우가 많아 제도의 실제 사용률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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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조지훈은 「지조론－변절자를 위하여」에서 “누가 박중양, 문명기 등 허다한 친일파를 변절자라고 욕했는가. 그 사람들은 비난을 받기 이하의 더러운 친일파로 타기(唾棄)되기는 하였지만 변절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조지훈이 언급했던 박중양은 대한제국의 농상공부 주사로 관료를 시작하여 34세의 나이로 평남관찰사로 발탁된 이후 경북관찰사, 충남도장관, 황해도지사, 충북도지사를 역임하였다. 퇴관 후에는 중추원 고문, 부의장을 거쳐 귀족원의원에 칙선되었다. 식민지시기 조선인이 조선총독부관료로서 오를 수 있었던 가장 대표적인 고위직은 도지사였는데 박중양은 조선인 도지사(42명)의 평균 재임기간(약 4년)을 훨씬 뛰어넘는 8년 6개월(관찰사는 3년 4개월)을 복무하였다. 3.1운동 때에는 자제단을 조직하여 독립운동 진압에 앞장서서 『친일파99인』에 실릴 만큼 친일관료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렇다면 박중양은 어떤 인물이고 친일관료로서 어떤 일을 했을까. 조선인 도지사 연구는 주로 개개인의 친일 행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대상도 매우 한정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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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글로벌 위기 이후 일본의 경제시스템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일본 경제정책의 특징과 전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논의의 초점은 글로벌 위기 이후 일본이 채택하고 있는 ‘변형적 발전주의’의 제도적 기원과 진화 경로의 분석을 통해 4차 산업혁명과 예측 가능한 일본 경제의 혁신에 맞추고 있다. 제2장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하겠지만, ‘변형적 발전주의(transformative developmentalism)’란 글로벌 위기 이후 ‘발전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둘러싼 경제정책의 융합적, 잔여적, 경로의존적 혼재성을 극복하고 ‘포스트 신자유주의’의 국가발전 모델을 한층 정교하게 제도화시킨 전략적 경제정책을 의미한다. 이는 발전주의 지속론자와 신발전국가론자들 입장에서 신자유주의 개혁이 가져온 무분별한 개방과 자유화가 낳은 대내외적 취약성의 결과인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의 영향을 주목하며, 일본의 발전주의 모델의 변화와 혼재성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해 줄 수 있다. 2008년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앵글로-아메리칸 모델의 자본주의의 문제점이 광범위하게 노출된 상황에서, 발전주의의 유일한 대안으로 맹목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신자유주의 모델에 대한 의문과 회의가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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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국가 교육 정책의 하나로 강조되어온 소프트웨어교육(이하, SW교육)은 2015 개정 정보과 교육과정이 적용된 2018년부터 학교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SW교육은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기존의 ICT 도구 활용 능력을 넘어, 컴퓨터 과학 기술의 원리와 개념, 정보윤리의식과 태도를 바탕으로 실생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증진하는 교육이다(이신현, 2018). 2015년부터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희망하는 학교에서 SW교육을 수행해왔고 2018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정규 수업으로 적용되기 시작하였다. 중학교에서는 정보 교육이 필수 교과목으로 선정되어 34시간 이상 편성되었고 초등학교에서는 실과 교과에서 17시간 이상 다루어진다. 학교교육에서 필수적으로 실행되는 SW교육의 효과적인 성과를 위하여 SW교육을 통하여 증진될 수 있는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양재명 외, 2017; 한국교육학술정보원, 2017). SW교육의 목적은 컴퓨팅 사고력을 가진 창의·융합 인재 양성이며 이 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 역량은 컴퓨팅 사고력이다(교육부, 2015a). 컴퓨팅 사고력은 Papert(1980)에 의하여 제안되었고 Wing(2006)이 이를 구체적 실제적 개념으로 확장하였다(Grover & Pea, 2013). Wing(2006)은 과거 산업화 시대의 필수 능력인 3R(wRite, Read, aRithmetic)과 함께 알고리즘적 사고(algoRithmic thinking)를 포함한 4R을 주창하면서 컴퓨팅 사고력을 현대 사회의 필수 역량으로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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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기반학습은 일정 기간 동안 학습자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생성하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적용하여 해결안에 대한 결과를 구체적인 산출물의 형태로 만들어내는, 구성주의에 근거한 학습법이다(Blumenfeld et al., 1991). 프로젝트기반학습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제시되고 있으나 공통적인 핵심 원리는 학습자들이 과제형태로 제시된 실제적인 문제를 관련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여 스스로 수행해야 한다는 점이다(Krajcik, Blumenfeld, Marx, & Soloway, 1994). 때문에 프로젝트기반학습에서 교수자의 역할이 달라지며, 학습자 중심의 학습활동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Chua, Yang, & Leo, 2014).프로젝트기반학습에서 학습자들은 자기주도로 관련 지식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반복된 과정을 통해 성공적인 학습을 경험해야 하는데(이은영, 김성옥, 임철일, 2018), 이러한 관점에서 실제적인 과제를 개발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고 효과적인 학습 성과를 위해 공동의 탐색과정을 모색할 수 있는 팀 프로젝트기반학습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Land & Greene, 2000). 학습자는 팀 과제의 결과물을 개발하기 위해 팀원과 상호작용하고, 발전적으로 해결책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생산적인 해결책을 탐색하게 되는데(Socha & Socha, 1994), 이 때 팀 프로젝트기반학습에서 학습자의 참여를 유도하며 학습자간 상호작용과 협력을 통해 산출물 개발을 극대화하는 학습전략으로 동료피드백이 있다(임규연, 김영주, 진명화, 김주연,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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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교육 맥락에서 모바일 테크놀로지 활용에 대한 실제적인 관심 증가와 함께 이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에 대한 탐색과 적용 가능성이 모색되고 있다(김성욱, 임철일, 2017; Suárez, Specht, Prinsen, Kalz, & Ternier, 2018). 예컨대, 초등 맥락에서는 현장학습에서 협력 활동을 촉진하는 방안으로 모바일 기기를 활용하여 동료 학습자와 함께 보다 실제적이고 맥락적인 학습이 가능하다(김현진, 남광우, 한정혜, 윤옥경, 2015). 중등 과학 교과에서는 상시적이고 개별적으로 접근이 가능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개발과 활용을 통해 학습자의 수준을 고려한 개별화 학습을 도모하고 있다(윤정현, 안인영, 노태희, 2015). 대학을 포함한 고등교육 맥락에서는 스마트 폰을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교육적 활용에 대한 모색(임걸, 2010; Gray, Annabell, & Kennedy, 2010)과 함께 플립 러닝에서 사전 학습의 여부를 확인하는 퀴즈 어플리케이션 등이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한형종, 임철일, 박진우, 한송이, 2015; McCarty, Sato, & Obari, 2017). 최근에는 QR 코드, GPS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기반의 증강현실을 통해 실감형 정보를 학습자에게 제공하여 능동적인 학습을 촉진하고 있다(한송이, 임철일, 2019; Chang, Hsu, Wu, & Tsai, 2018).무엇보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교실 현장에서 모바일 테크놀로지 활용은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이다. 모바일 테크놀로지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상시 접근 체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자의 능동적인 탐색을 가능하게 하여 학습자 중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다(남창우, 장선영,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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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과 함께 새로운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재조명받으며 시장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이다. AR이란 현실 공간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보이게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Azuma, 1997). VR이 사용자를 실제 환경과 완전히 분리하여 가상의 공간에 몰입하게 한다면, AR은 현실을 그대로 유지하고 가상의 물체 또는 정보를 띄워 가상 정보에 대한 실재감을 향상한다(조희경, 김성훈, 2017; Billinghurst, 2002; Bower, Howe, McCredie, Robinson, & Grover, 2014). 최근 교육 분야에서 AR 기술은 새로운 학습 환경 구축, 학습 콘텐츠 개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김서진, 이예경, 2018; 이지혜, 2018), 향후 교육 현장에 더욱 폭넓게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환경에서 AR 기술의 활용은 다양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먼저, 사용자에게 체험적, 몰입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사진 및 동영상 콘텐츠와 구분되는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유명현, 김재현, 구요한, 송지훈, 2018; Sirakaya & Cakmak, 2018). 또한 비용이나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현실에서 탐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학습 맥락을 간접적으로 제공해준다(Billinghurst, 2002; Kye, So, Lee, & Chung, 2016). 더불어 AR 기술은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interface)를 제공하기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 사용에 미숙한 유아들이 활용하기 좋은 디지털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AR 기술은 VR 기술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시감각과 전정감각의 불일치로 인한 멀미 및 시각적 피로가 없기 때문에 유아 학습자 및 저연령 학습자에 대한 활용 가능성이 높다(Yoon, Jang, & Lim,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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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초중등뿐만 아니라 대학 교육에서도 플립러닝 도입이 매우 활발하다. 대학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사 중심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인 수업 방법인 플립러닝은 학습자 참여중심 수업, 학습자간 협력을 촉진하는 수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교수자가 사전에 준비한 동영상 등의 사전학습 자료로 기존의 내용 전달 위주의 강의형 수업을 대체하여 교실 수업을 다양한 학습자 중심 활동 수업으로 변화시키는 수업 형태(Bergmann & Sams, 2012)인 플립러닝은 교실수업 전에 동영상 또는 읽기자료 등의 학습 자료를 통해 미리 학습해 오고, 교실 수업에서는 토론, 문제해결 및 프로젝트 등의 협력학습 등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로 학습한 내용을 적용해 보도록 하여 고차적 인지활동을 촉진한다(Bergmann & Sams, 2012, Hamdan, McKnight, McKnight, & Arfstorm, 2013). 플립러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 플립 러닝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는데, 플립러닝 연구의 메타연구들에 의하면 플립러닝은 자기주도 학습능력, 자기효능감, 비판적 사고력, 문제해결력, 메타인지, 학습동기, 학습태도, 학업성취도, 상호작용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수업참여도, 협동심 등에서는 효과가 작고, 대학생의 경우 다른 학생집단에 비해 플립러닝의 효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박에스더, 박지현, 2016; 조보람, 이정민, 2018; Kozikglu,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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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과서는 학습자 중심 수업과 유의미 학습을 촉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Chi(2009)가 제안한 ICAP(interactive, constructive, active, passive) 모형에 따르면, 소극적, 적극적, 구성적, 상호작용적 활동 순으로 학습효과가 높아진다. 외부로 드러나는 학습 활동이 나타나지 않는 소극적 활동보다는 메모를 하거나 연습문제를 해결하는 적극적 활동이, 주어진 지식을 기억하기 위한 적극적 활동보다 학생이 스스로 지식을 생성하는 구성적 활동이, 혼자서 학습하는 구성적 활동보다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학습자가 균등하게 참여하는 상호작용적 활동이 유의미 학습을 더욱 촉진한다(Chi, 2009; Chi et al., 2018). 디지털 교과서는 확대, 메모, 하이라이트, 검색 등의 학습도구를 통해 학습자가 보다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그리고 멀티미디어, 증강현실, 가상현실과 같은 다양한 학습 자료와 상호작용적 학습내용은 보다 실제적인 맥락에서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지식을 구성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된 위두랑 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학생들이 수행한 과제를 온라인에서 쉽게 공유하고 학습자 간 상호작용과 협력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성지현, 조영환, 조규태, 허선영, 양선환, 2017; Kim & Jung, 2010). 이처럼 디지털 교과서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하여 구성적이고 상호작용적인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수업을 설계한다면 학생들에게 보다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디지털 교과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간 교육 현장에서는 디지털 교과서의 활용 양상이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양미경,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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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과 온라인 환경 접근성의 발전에 따라 이러닝 학습 이용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정보통신산업진흥원, 2019). 교육현장에서 이러닝이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 잡으면서, 연구의 초점이 면대면 학습과의 비교로부터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로 변화하였다(송윤희, 2015). 이러닝은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그 중 동영상 기반 학습은 전통적 교실 강의 형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학습자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이며 이러닝 콘텐츠 유형 중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유형이다(김종무, 2015). 또한 동영상 기반 학습은 고등교육 맥락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콘텐츠 유형이기도 하다. 한편, 이러닝 학습자는 보다 높은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필요로 하며 이것이 학습을 성공으로 이끄는 주요 요인이라는 것이 선행연구(Artino, 2008; Dabbagh & Kitsantas, 2004; Song & Hill, 2007)를 통해 강조되어 왔다. 동영상 기반 학습 환경에서 자기 주도학습능력이 높은 학습자들은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학습의 과정을 점검하며 학 습환경, 주의집중, 시간 관리를 포함하여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을 통제한다(Pintrich, 1995; Zimmerman & Risemberg, 1997). 학습자의 자기주도 학습능력 자체를 증진시키기 위한 교육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학습을 수행하는 실천적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촉진하는 동영상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면 더 많은 학습자들이 효과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성은모, 진성희, 유미나,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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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는 전 생애에 걸친 정서·사회·인지적발달의 기초를 형성하는 결정적인 시기이다(Cho,2007; Thompson, 2000). 이때 연령에 적절한 발달과업을 성취하고 각 발달 영역 사이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Aylward, 2009). 한편 급격한 성장과 변화가 일어나는 유아기에 연령과 관련된(age-related)문제행동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한다(Lutz,Fantuzzo, & McDermott, 2002). 떼쓰기 행동, 조절의 어려움, 낮은 집중력 등과 같은 특징이심각한 정신 병리적 증상을 의미하는지 여부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때로는 한 가지 영역의 문제가 다른 영역의 문제로 확장되기도 한다(Visser, Bitsko, Danielson, Perou,& Blumberg, 2010). 문제행동은 겉으로 표현되는 외현적 행동과 사회·정서적으로 위축된 내재적 행동을 의미하며(Achenbach, McConaughy,& Howell, 1987), Hwang(2005)은 발달 연령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적응 능력을 갖추지 못한 모습이라고 하였다. 유아의 문제행동은 발달적, 사회·문화적, 상황적 규준 등을 고려 할 필요가 있으며(Mash & Dozois, 1996), 일시적으로 보이는 행동에서부터 비정상 발달을 야기하는 심각한 정도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과 정도가 다양하다(Cho, Chung, & Kim,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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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발전과 이에 따른 사회의 변화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한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와 인재상의 변화로 문제해결 역량이 강조되면서 수업에도 문제기반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이 적극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PBL은 학습자들에게 실제적인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학습자가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수업방법이다(조연순, 2006; Barrows, 1985). PBL은 문제해결능력 뿐만 아니라 초인지와 비판적 사고, 협동심, 학습동기, 학습태도나 학습 흥미, 자기 주도학습 등 학습의 결과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왔다(강미량, 2003; 김경현, 정미경, 최운필, 2005; 성은모, 최욱, 2006; 이정미, 2013; 최희정, 2004; Atan, Sulaiman & Idrus, 2005; Lee, Chae, & Choi, 2019; Uribe, Klein, & Sullivan, 2003; Schmidt, Rotgans, & Yew, 2011).문제해결이 학습자 및 문제해결 도구, 자원 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한 학습자 중심의 활동이기 때문에(Kim & Hannafin, 2011), 전통적인 면대면 수업환경보다는 온라인 학습 환경이 PBL을 수행하기에 보다 적합한 환경으로 고려된다(손미, 하정문, 2008; 장정아, 2005). 온라인 학습 환경에서 문제를 보다 실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고, 문제해결에 필요한 자원을 다양한 형태로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Albion & Gibon, 1998). 이렇게 볼 때 온라인 PBL이란 실제적이고 비 구조화된 문제를 중심으로 한 학습이 컴퓨팅 기술과 네트워킹 기술의 도움을 받아 온라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든 활동이 온라인 환경에서 이루어지는 수업모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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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수학습의 방법에 있어서 학습자 간 협력을 통해 주어진 과제나 문제 상황을 해결하는 문제기반학습, 팀 기반학습, 디자인 씽킹, 플립러닝 등과 같이 학습자 사이의 능동적인 상호협력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교수학습방법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는 주어진 과제의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료들과의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을 습득하며 학습의 과정에서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에 대해 주변 동료 또는 교수자로부터의 협력과 지원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여 학업성취를 높일 수 있는 학습의 외적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학습전략방식으로 간주된다(Gonida, Karabenick, Stamovlasis, Metallidou, & Greece, 2018; Karabenick & Sharma, 1994; Newman, 1998; Pintrich, Smith, Garcia, & McKeachie, 1991, 1993; Zimmerman, 2002). 이와 같은 동료학습 및 도움추구학습과 같이 학습의 외적과정에서 발생되는 인적학습자원관리 전략은 일반적으로 오프라인교육에서는 학업성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장치로 보고되고 있어(Pintrich et al., 1991, 1993; Zimmerman, 2000, 2002) 학습과정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적 학습 자원관리 전략과 더불어 학습의 내적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적학습관리 전략 역시 학습자의 학습과정에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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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은 컴퓨터 기술로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학습자가 마치 실제 환경에 처한 듯 현존감(presence)을 느끼면서 시청각 및 촉각 등을 이용하여 가상세계 내 사물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김익재, 2016; Desai, Desai, Ajmera, & Mehta, 2014). 가상현실 기술 등장 초기에는 고가의 개발비용과 기술적 제약으로 인해 군사훈련과 같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어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가상현실 기술의 현격한 발전과 HMD(Head Mounted Display)를 비롯한 장비 가격이 시장 경쟁력을 가지면서 게임, 영화, 테마파크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분야, 관광, 여행, 헬스케어와 같은 서비스 분야, 시뮬레이션을 통한 훈련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된다(전황수, 한미경, 장종현, 2017). 교육도 가상현실 기술 활용에 관심이 높은 분야 중 하나로 실감콘텐츠를 사용하여 학습자의 몰입감과 현존감을 증대하고 능동적인 학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기술 훈련이 요구되는 산업 현장에 가상현실 기반의 훈련을 적용하게 되면, 훈련 시 요구되는 고가의 장비를 대체할 수 있고, 기기 조작 미숙에 따른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안득용, 박형근, 2013). 뿐만 아니라 현장이 외부인 경우, 훈련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날씨와 현장 위치 등이 고려되어야 하지만, 가상현실 기반 훈련에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반복적인 훈련이 가능하므로 운영과 교육 효과 측면에서 유리하다(García, Bobadilla, Figueroa, Ramírez, & Román, 2016).이러한 배경에서 현장실습이 쉽지 않고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시설을 운용하는 산업현장에서는 가상현실 기반 훈련을 효율적인 교육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으며(범원택, 김자영, 김남주, 2019), 전력 산업현장도 그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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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는 사회적관계를 맺으며 세상을 살아간다. 아동들 또한 성장하면서 부모, 형제, 자매, 친척, 이웃 등 다양한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뿐만 아니라 또래관계를 통해 사회적 적응에 영향을 줄 수 있는다양한 기술과 경험, 태도 등을 얻는다(Shin,1998).아동기에는 가정을 벗어나 본격적인 사회생활이 시작되면서 사회적 관계를 확장시켜 나가는과정에서 또래관계에서의 위치를 통해 성장하는사회적인 인간관계 중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대처하는 방법 등을 발전시킨다. 이는 사회에서적응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Kim,L., 2012). 성인과 다르게 아동은 또래를 통하여사회적 기술은 물론, 취향, 가치관, 습관 등을 갖춰 나가며, 또래들로부터 받은 안정은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자아정체감 형성에 필수적인 역할을한다(Lee, 2008). 이시기는 아동의 공격적인 본능, 성적 본능, 성적 에너지의 초점이 무의식 안에서 잠복기에 접어들므로 또래와 외부세계로 관심이 집중 되어 또래들과의 관계형성, 사회적 놀이, 새로운 역할 및 능력을 획득하는 중요한 시기이다(Won,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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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란 존재는 자녀가 출생하면부터 전 일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자녀 관계는 자녀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변인(Muhtadie, Zhou, Eisenberg, &Wang, 2013)으로 강조되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역기능적 부모자녀관계는 우울 및 불안문제(Affrunti & Ginsburg, 2012; McLeod, Wood,& Weisz, 2008; Moon & Oh, 2002), 비행 및 문제행동(Kim, Cho, & Park, 2012; Lee, 2008;Lee & Lee, 2012), 인터넷 중독(Bae, Park, Ko,2012), 사이버폭력 가해(Hong, 2016), 위험 성행동(Kim, 2019), 자살사고(Goschin, Briggs,Blanco-Lutzen, Cohen, & Galynker, 2013)를 비롯한 청소년의 심리건강 및 정신병리(Hildyard& Wolfe, 2002)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인 부모자녀관계는 공감능력(Schaffer, Clark, & Jeglic,2009), 자아정체감(Lee & Shin, 2019), 자존감(Jeong & Lee, 2016), 삶의 만족도(Kim, Seo, &Nho, 2019) 및 학교적응력(Simons-Morton &Crump, 2003) 증진에 영향을 미치는 보호요인(Lee & Lee, 2015)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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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청소년의 다양한 정서행동문제들이 이슈화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자해 인증(Kim, 2018)을 하는 등 청소년의 극단적인 시도가 증가하고, 중2병, 우울증 등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들도 증가하고 있다(Park,2018).통계청과 여성가족부의 201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2017년 청소년 4명 중에 1명은 최근 12개월 동안 2주 동안 거의 매일 일상생활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슬픔이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 이후 청소년의 사망 원인 1위가 자살로 나타났다.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은 전년 동기대비 8.9%감소(35,427명→32,291명)하였으나, 폭력범 비중(30.4%→32.3%)과 가중 규정인 폭처법 위반의 비중(34.7%→35.1%)은 증가하였다. 또한 청소년범죄의 재범률은 33.8%인데, 재범자 중 3범 이상이 50.8%를 차지하고, 강도의 재범률(평균63.4%)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학교폭력 또한 전년 대비 5.7%가 증가하였는데, SNS를 통한 언어폭력(133명→275명, 106.8%↑), 추행 등 성범죄(750명→1,124명, 49.9%↑)의 증가가 대부분을 차지하였다(Choi, 2018; Jo,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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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학기제는 오늘날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합한 역량을 학생들이 함양하고 있는가, 과연 학생들이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는가라는 반성적 물음에서 출발하여 학생들의 행복과 미래 역량 중심의 변화를 강조하는 정책으로서 2013년 42개 연구학교의 시범 운영과 더불어 시작되었다. 자유학기 운영의 결과 학교 안의 교육 활동이 전반에 걸쳐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최상덕 외, 2016a) 자유학기의 운영이 한 학기로 제한되면 자유학기의 긍정적 성과가 확산되지 못하고 학생들의 학습 경험이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자유학기의 성과가 이어지는 일반 학기에도 지속될 수 있기를 바라는 의견이 적극적으로 제기되었다(최상덕 외, 2016b). 이에 따라 학생 학습 경험의 연속성 보장이 자유학기제가 지닌 당면한 과제가 되었고, 교육부는 2016년 핵심과제로 자유학기제를 타학년 및 타학기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또한 교육부는 2017년 9월 ‘자유학기 확대 발전 방안’을 발표하였고 이후 2018년에는 자유학년제를 전면 운영함과 더불어 자유학년을 일반학기와 연계하는 방안을 시도하였다(교육부,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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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21세기를 위한 핵심 기술뿐만 아니라 바른 인성을 바탕으로 사회 정서 학습 기술을 가진 민주시민을 필요로 한다(World Economic Forum, 2016).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학교 교육은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지나친 경쟁과 학업만을 중요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하거나 학교에 부적응하는 학생이 꾸준히 존재하고 있다. 이에 학교 부적응으로 인한 부정적인 경험을 최소화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어 왔고, 그 노력의 일환으로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학교안전통합시스템(Wee프로 젝트)이 출발하였다. Wee프로젝트는 Wee클래스, Wee센터, Wee스쿨 3단계로 구성된 학교안전망이다. 각각의 안전망은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며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학교부적응 학생을 줄이는데 기여를 하게 된다(김인규, 2013; 최상근,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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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상황에서 나타나는 학생들의 정서, 태도, 가치, 동기, 자아개념, 자아효능감, 사회적 관계 등은 학습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정의적 특성(비인지적 기 질이나 특성)이다. 이러한 특성들은 대체로 지식, 이해, 사고력과 같은 인지적 목표와 구별하기 위해 정의적 또는 비인지적 목표로 불려 왔으며 21세기 핵심 역량이 강조되면서 인지적 영역만큼이나 강조되는 영역이다(McMillan, 2016). 경제교육에서도 정의적 특성은 수업이나 프로그램을 통해서 발달 혹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할 중요한 주제로 간주된다(박영석,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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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OECD DeSeCo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비 하여 교육의 패러다임이 지식중심 교육에서 역량중심 교육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역량중심 교육은 미국 교육과정 재설계 센터(CCR)의 21C 교육 학습틀 (Fadel, 2015, 윤종혁 외, 2016에서 재인용)과 OECD 교육 2030 프로젝트를 통해 보다 구체화 되었다. 즉,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교육과정과 학교교육의 방향이 설정되었다. 이러한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 역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창의역량을 비롯한 핵심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많은 연구자에 의하여 미래핵심역량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왔다. 구체적으로 관련 연구를 살펴보면, 첫 번째 맥락에서는 학 생 개인적 특성과 가정, 학교 및 사회 등 환경적 맥락을 중심으로 핵심역량 제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는 연구가 이루어졌다(강경리, 2017; 김나영·이다경·김한나, 2018; 박은아·송해덕, 2014: 박희진·남궁지영, 2016; 유현숙·고장완·임후남, 2011). 다른 맥락에서는 이러한 변수 중심적 접근법 (variable-centered approach)에서 벗어나 개인 중심적 접근법(person-centeredapproach)을 활용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즉, 핵심역량을 유형화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함으로써 핵심역량의 복합성과 이질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길혜지 외, 2017; 손수경·신화용·박지혜, 2019; 오종현·나은영·강병덕, 2016; 정혜원·원정은·박소영, 2018; 최홍일,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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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유연한 사고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혁신을 시도하고, 지식을 융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특히 최근에는 인공지능의 발달이 고도화되면서 미래사회에서의 인간의 역할, 일자리의 변화, 필요한 인재 상에 대한 논의가 심화되고 있다. 국제기구와 선진국에서는 미래 인재가 갖추어야 하는 역량으로 창의적인 사고와 융합적인 역량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교 교육의 변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추세이다. OECD-DeSeCO(OECD, 2003)프로젝트에서는 기존의 지식 역량으로는 21세기의 미래 사회에 적극 대처하기 어려우므로 다면적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창의성을 필수 역량으로 개념화 하였다. 핀란드에서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 개발을 위해 융합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Finnish National Board of Education, 2016). 이처럼 미래 인재 양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각 국가별로 창의적 사고와 융합적 지식을 국가적 수준의 교육목표로 설정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미래 사회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은 미래형 융합인재교육(STEA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Art, Mathematics)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2011년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에 따라 STEAM이 초·중등 분야의 중점 추진하였으며(교육과 학기술부 보도자료, 2011. 05. 13.),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융합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을 핵심역량으로 설정하여 제시하고 있다(교육부,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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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는 전생애 발달시기 가운데 우울을 경험할 가능성이 가장 높으면서 우울의 증상과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이다(우희정·최정미, 2004: Graber & Sontag, 2009; Wicks-Nelson & Israel, 2014). 보건복지부(2018)에 의하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을 경험하는 청소년은 전체 인구 가운데 27.1%에 이른다. 보고된 바와 같이 우울은 청소년기의 가장 보편적인 부정 정서라 할 수 있으므로 어느 시기보다 세밀한 관심이 필요하다. 청소년기 우울은 자아발달의 혼란, 사회적 손상, 학교생활 적응 실패와 같은 일상생활의 부적응적 문제를 초래할 수 있고, 반항, 가출, 결석과 같은 행동장애나 범죄행위 또는 자살시도와 같은 파괴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우희정·최정미, 2004; 정익중·박재연·은영, 2010: Mufson et al„ 2004: Rudolph, 2009a). 또한, 청소년기 우울은 적절한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만성 우울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Weissman et al., 1996). 따라서 청소년기 우울의 효과적인 예방과 개입을 위해 이 시기의 우울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들을 파악하고 변인 간의 관계를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청소년기 우울의 원인을 밝히고자 수행된 연구들은 다양한 변인들을 제시하였다. 개인요인으로 자아통제감, 자아개념은 높을수록 우울수준이 낮게 나타나며(Hankin, 2015), 가정요인으로 부정적인 부모-자녀관, 부모의 부적절한 양육태도가 우울에 영향을 미치며(Seeds, Harkness, & Quilty, 2010), 대인관계 요인인 또래애착과 친구관계 (Rudolph, 2008)가 청소년 우울과 관련이 있으며, 학교요인으로 학교생활, 교사-교우관계 (Pdssel, Rudasill, Sawyer, Spence, &Bjerg, 2013; Wang, 2009) 가 우울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46

청소년기는 성인기로 전환하는 발달 단계적 특성으로 인하여 일반적으로 혼돈과 불안, 분열 등과 같은 잠재적인 위험성을 내포하는 시기이다. 이러한 불안정한 시기에 경험하는 학교폭력피해는 청소년들에게 우울 및 불안, 공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심리적 문제들을 가져오며, 이후 지위비행과 자살사고 등을 유발하거나 성인기 우울, 자살, 범죄와의 연루 등 장기적으로 부적응을 초래하는 중요한 문제이다(Hanish & Guer ra, 2000; Richter &Martinez, 1993).특히 다수의 선행연구에서는 청소년의 학교폭력피해가 청소년기 동안 지속 적으로 비행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요인임을 주장하며 그 심각성을 강조해 왔다(Jackson et al., 2013: Jeong, Davis, & Han, 2015). 왜냐하면 미래에 대한 준비와 진로선택을 하는 청소년기라는 중요한 시기에 폭력피해와 비행을 복합 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부적응을 더 가중시키기 때문이다(Zarrett & Eccles,2006). 이와 같이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문제에 노출되게 되는 원인에 대해 연구자들은 청소년들이 학교폭력피해를 통해 경험한 부정적 자기평가나 손상 된 자기 가치감을 회복하기 위해서, 또는 피해 경험에서의 분노를 표출하고 보복하기 위해서 비행행동을 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박성훈·이유나, 2015; Ando, Asakura, & Simons-Morton, 2005; Jang & Thornberry, 1998; Vaughnet al” 2010).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47

최근 대한민국 국회는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와 회담 및 교류를 추진한 바 있다. 2019년 7월 4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설훈 국회의원이 러시아에서 박금희 북한 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을 만나 남북 국회회담을 제안하였고, 이어 문희상 국회의장도 국회 차원에서 교류를 위해 여야 대표단을 구성해 방북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 핵무기 폐기와 관련해서 북한과 미국 간의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당장은 남북 국회회담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가 어렵겠지만, 향후 북미협상의 결과에 따라 남북 국회회담의 추진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남북한 정부 차원은 물론 국회 차원의 교류 활성화는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그동안의 남북 국회회담 추진과정 및 결과를 보면 남북 국회회담의 활성화를 쉽게 기대할 수는 없다. 지난 시절 우리 국회는 북한과의 회담을 추진하였고,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까지 예비접촉 2회, 준비접촉 10회 등 총 12회의 접촉을 통해 본회담의 의제, 형식, 운영방법 등에 대해 논의하였다. 그러나 그때마다 남북 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였으며, 결국 커다란 진척이 없이 현재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실제 지금까지 본 회담은 한 번도 개최된 바 없으며 따라서 특별한 성과도 없는 실정이다. 향후 남북 국회회담이 우리가 기대한대로 추진되어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과거에 추진되었던 남북 간 접촉 및 회담과정과 결과를 돌이켜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분단국에서 의회 간 추진되었던 교류 사례를 분석하여 그 시사점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48

지금까지 남북한은 상품 교역과 공단 운영의 형태로 경제교류를 진행한 적이 있지만 접경지역에서 공동시장을 운영한 경험은 없다. 그러나 남북한의 공동시장 운영은 민족의 동질성 회복은 물론,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한반도 신경제구상 실현의 출발점인 동시에 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비하여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중국의 접경지역 공동시장의 일종인 호시무역(互市貿易) 제도를 활용하여 남북한 접경지역의 공동시장 운영 가능성을 평가하고, 남북한 접경지역에 적합한 공동시장 모델과 대상 지역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중국의 호시무역 제도와 북한의 호시무역에 대한 태도 및 남북 접경지역의 공간 구조를 분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남북한 접경지역의 공동시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남북한의 접경지역에 적합한 공동시장 모델과 대상 지역을 검토한다. 중국의 호시무역에 관한 연구는 중국의 지방정부와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당대(唐代), 명대(明代), 청대(淸代) 등 주로 역사 속의 호시무역 연구에 국한되어 있으며, 중국의 호시무역 제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발견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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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환경현황하면 대부분 황폐화된 산림, 홍수나 가뭄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생물다양성 보전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이며 국내에서 관찰이 어려운 크낙새의 경우 북한 내 서식지가 늘어나고 있으며, 철새보호지역 내에서 희귀종의 번식지가 새로 발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다. 협동농장을 포함한 농업지역에서도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살충제, 제초제 등 병해충관련 방제제품을 포함한 외부 투입재를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남한에 비해 다양한 곤충과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한 예로, 흔히 번식하던 여름 철새인 종다리, 노랑때까치의 경우 북한에서는 자주 관찰되는 반면에 남한에서는 이제 그 수가 많이 줄어들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 주변을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2017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해 대북 원유 수출을 동결하고, 주요 외화 수입원인 섬유 제품의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등 강력한 대북제재가 진행되었다. 이로 인해 정치적 고립상황이 발생하면서 비정치·군사적인 분야인 환경 분야의 국제협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산림복원과 습지의 현명한 이용을 위한 협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50

현재까지 유일하게 분단국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 문제는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 중에 하나인데, 최근 북한의 핵문제 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남한과 북한, 그리고 북한과 미국 간에 대화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는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1990년대 초 북한은 개방을 거부하고 본격적인 핵개발 노선을 택하면서 한반도는 핵 위기 국면을 맞이하였다. 미국의 클린턴 및 부시 행정부를 거치면서 북핵 문제는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하였으며, 북한은 미국과 동북아 국가들 간의 역학관계 속에서 줄타기를 해왔다. 최근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면서 중국, 러시아와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도 점차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에 대해 서방사회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하는 등 극도의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북한의 비핵화를 외교의 최우선 순위로 정하는 등 한반도의 정세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는 것처럼 보인다. 예컨대, 2018년 1,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판문점 선언에 합의하면서 경색 국면을 지나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것처럼 보였으며,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2019년 2월 28일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그리고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약식의 3차 회담이 있었지만, 여전히 북한의 국제사회 참여와 향후 행보에 대한 우려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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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발생한 크고 작은 재난 재해와 이로 인한 다수의 인명피해는 국민들로 하여금 ‘안전과 대처’에 대해 한번쯤 돌이켜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이러한 긴급 상황 시 발생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 안전관리 본부 등 여러 기관들을 중심으로 재난 현황을 안내하거나, 재난 예방대비와 관련된 보고서 및 기준 등을 발표하고, 장기적인 재난상황을 대비하여 대피소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진의 경우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본을 비롯한 특정국가나 국내의 일부지역에서만 발생하는 문제라고 인식했지만, 2016년 9월 경주, 2017년 11월 포항, 2019년 7월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을 통해 실제로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배민기 2017; MSN 뉴스 2019). 본 연구의 대상지역인 충청북도 또한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함께 최대 진도 Ⅳ를 기록하며 2019년에 들어 가장 센 진동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처럼 우리나라 또한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험에도 불구하고 충청북도의 내진설계가 반영된 건축물은 21.7%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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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장의 급변은 미디어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방송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케이블 TV는 2000년 이후 급성장한 후 2017년을 기점으로 케이블TV 가입자 시장이 잠식되고 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케이블TV 가입가구 수는 IPTV 가입 가구 수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현재 케이블 TV SO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자는 이에 대한 대처 방안과 혁신을 위한 여러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 모바일 융합 가속화는 기술 중립성과 경쟁 심화 환경을 형성하였다. IPTV의 방송매출액은 2015년 대비 2017년 30%의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케이블TV산업의 방송매출액은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인다. 이에 유료방송 플랫폼의 성장과 외형 확장에 기여해온 케이블TV는 산업의 축소 원인과 변화 방향에 대한 모색이 요구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디어 산업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미디어 산업을 구분하는 틀로서의 한계를 지닌다. 이는 미디어 사업 분석이 사업자간의 경쟁 구도를 파악하는 것을 시작으로, 플랫폼의 특수성, 이용자의 변화, 콘텐츠의 변화 양상 등 고려해야 할 요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정용찬, 2019; 심홍진,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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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학문의 전문화와 세분화로 정보자료는 양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질적으로 다양해졌으며 인터넷과 정보기술의 발전으로 연구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학술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전자화된 학술정보의 출판과 유통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용자들은 전문적인 학술정보를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이용하고 있다. 현재 구글(Google), 네이버(Naver) 등 국내외 포털 사이트들은 연구기관 및 도서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이 학술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원하는 학술정보를 찾기 위해 인터넷 포털 사이트와 학술정보 검색엔진을 즐겨 찾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먼저 접속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구글이나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인 것으로 나타났다(김정환, 김재훈, 황재영 2011). 구글 스칼라는 한 곳에서 다양하고 방대한 양의 학술정보(기사, 논문, 단행본, 초록 등)를 검색할 수 있으며, 이용방법이 간단하고 빠른 검색속도를 겸비하고 있어 학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원 중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구글 스칼라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학술 검색 수단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으며(김정환, 김재훈, 황재영 2011), 최근에는 의학 분야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hariff et al. 2013; 김순, 정은경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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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정기록물 지정제도는 민간기록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주요 기록물의 멸실·훼손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가적 보존가치가 큰 민간 소장 기록물의 공적 관리 및 보존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이다. 국가기록원에서는 2019년 5월 현재 기준으로 총 12호(15건)의 기록물을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하였으며, 안전한 보존·관리를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지원하고 있다. 민간이 보유하고 있는 중요 기록물을 국가에서 관리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은 기록유산의 안전한 보존과 공공기관의 기록정보의 효율적 활용 도모를 목적으로 제정된 최초의 전문적 기록관리법인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에 관한 법률』을 통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해당 법령 제 20조에서 중앙기록물관리기관의 장은 민간인이 보유한 기록물이 공공기관의 업무수행과 관련하여 생산되고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국가기록물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기록물로서 국가가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는 국가지정기록물 제도가 민간인이 보유하고 있는 기록물 중에 공공기관의 업무수행과 관련된 기록 혹은 공공기관에서 생산되었으나 유출되거나 소실된 기록에 한정하여 적용되어, 공공영역의 결락된 역사보완에 목적을 둔 제한적인 제도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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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발달에 따른 기록 이용자와 이용 환경의 변화로 기록관의 패러다임이 과거 기록물에 대한 보존관리에서 이용자 중심의 기록정보 서비스로 전환되고 있다. 기존의 기록관이 자료를 보존하고 후대에 이를 전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면 변화된 기록관의 모습은 보존된 자료를 활용하여 이용자들의 정보 요구를 해결하는 것으로 정보서비스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국가기록원 2011, 19). 이는 201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국가기록원의 기록관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41조를 통하여 기록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기록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공공기관은 물론 일정량 이상의 기록물을 생산 보존하는 기관 및 대학 등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받은 인력을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으로 배치할 것을 명시하고 있으며, 2005년 2월 기록연구직렬이 신설되어 같은 해 7월부터 중앙기록물관리기관과 중앙행정부처를 시작으로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이 정규직으로 배치되기 시작하였다(박태섭 2017, 1). 국가기록원에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제9조 및 동법 시행령 제63조에 의거하여 기록관리 역량강화와 안정적인 기록관리 체계정착을 목표로 중앙행정기관을 비롯하여 특별지방행정기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정부산하공공기관, 국공립대학 등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기록관리 업무 현황 및 추진 실적에 대한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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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18을 직접 겪었건 간접적으로 겪었건, 1980년대를 대학생으로 살아온 많은 젊은이들에게 5.18이란 그들의 삶의 행로를 바꾸어놓았던 충격 적인 사건이었다. 그리고 “만약 내가 5월 27일 최후 항전의 새벽이 다가오는 그 시각 전남도청에 남아 있던 시 민군의 일원이었다면 과연 나는 끝까지 남 아 있을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은 그 시기를 살아온 1980년대 학생운동 활동가 대다수의 내면을 짓눌렀을 것이다. 그런데, 광주 5.18 이후 이들과는 정반대의 차원에서 지옥 같은 삶을 살아온 젊은이들도 분명 있었을 것이다. 1982년 광주학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고자 부산 미국문화원 건물에 방화한 사건으로 유명한 문부식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5.18 당시 광주 진압에 투입되었던 공수부대원들의 아이러니한 운명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쓴 적이 있다. 동작동 국립묘지 동30·동31 묘역에는 20여 구의 공수부대원들의 시신이 묻혀 있다. 그들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죽은 병사들이다. 한때 국난을 이겨낸 영웅들로 명명되었던 그들은 광주가 진압된 직후 자신들의 희생을 기리는 군악대의 장엄한 조곡이 연주되는 가운데 그곳에 묻혔을 것이다. 그때 그들의 신상 카드에는 “80년 5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폭도들에 의하여 사망”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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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북한 정권의 3대 권력 세습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을 지도자와 엘리트의 관계로 분석하는 데 목적을 지닌다. 근대국가 형성 이후 군주제를 제외하고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북한의 3대 권력 세습이다. 분히 북한 정치의 특수성에 입각해 분석이 가능하다는 기존의 입장에 반대하며, 김정일 시대의 권력 승계와 김정은 시대의 권력 승계가 엘리트와의관계를 띈 연속적인 이벤트라는 점을 권위주의체제론의 관점에서 밝히고자한다. 권위주의체제론은 지도자의 모든 정치적 행위는 정권을 유지시키기 위한 수단이며 지도자의 집권을 위해 이를 뒷받침해 줄 지원세력이 필수적이라고 상정한다. 따라서 지도자와 엘리트의 관계는 정권의 유지 및 승계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반면 북한의 특수성을 강조한 지역 연구 차원의 기존 논의는 북한 체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지도자와 지원세력의 권력 관계보다는 북한에만 적용될 수 있는 사상, 집단적 기억과 같은 관념 요소 혹은 지도자의 개인적 역량에 가중치를 둔다는 점에서 보편적인 설명력을 지니지 못한다는 한계를 노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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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해교육은 북한연구 결과를 교육하는 고유한 의미도 있지만, 통일교육의 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보다 직접적인 의미를 갖는다. 우리 사회의 통일 논의를 공론화하고 통일 비전을 갖게 하며 통일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통일교육은 통일의 상대로서 북한에 대한 인식에 기반한 북한이해교육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북한은 체제를 위협하는 적으로서 국가안보의 대상이지만, 한편으로는 통일의 대상이고 함께 살아가야할 상대이다. 이러한 이중적 인식이 가능한지 여부와 별개로, ‘북한에 대한 객관적 이해 교육’그 자체는 통일교육의 한 축이 된다. 북한에 대한 관심과 탐구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북한이해교육은 북한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 교육으로서 비판적인 이해 교육도 포괄하는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다(이범웅, 2013: 208). 자연히 그 범주에는 북한체제의 등장, 북한의 권력 구조, 북한의 이념, 북한의 정치·경제 등 부문별 특징, 남북관계 전개 등이 포괄되고, 그 기반 학문으로서 북한학과 연계된다. 하지만, 실제에서 북한이해교육은 통일교육의 하위 영역으로 간주되면서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 변화에 민감하게 연결되어 내용에서 많은 부침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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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한 관계는 역동성과 불확실성을 보여주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둘러싸고 남북미 등 주요 행위자들 간의 지루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남북한 관계의 내일과 한반도의 미래를 전망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남북한 관계의 현실적 난관을 넘어 남북한 통일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포기할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한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정착의 시대적 과제를 넘어 통일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통일의식과 통일의지의 함양은 우리에게 여전히 절실하고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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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과 교육은 학생들의 도덕적 행동 실천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도덕성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통합적으로 발달시키는 교육적 노력이다. 학생들의 도덕성 발달을 체계적으로 돕는 교육인 윤리교육에서 출발점이라 말할 수 있는 토대는 도덕성을 무엇으로 보는가이다. 이러한 점에서 윤리교육자들이 도덕성에 대한 일치하는 관점을 공유하고 도덕과 교육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것이 도덕과 교육이 궁극적 목적으로 삼는 도덕적 행위의 실천 역량을 높이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 도덕과 교육과정에서 그리고 이에 따른 학교 윤리교육에서 도덕성에 대한 관점은 같지 않다. 여기에서 도덕성에 대한 관점은 도덕성을 구성하는 요소를 무엇으로 보는가를 말한다. 도덕성에 대한 지배적인 관점은 도덕성의 구성 요소를 인지, 정의, 행동으로 보는 것이었다. 특히 윤리교육의 실제에서는 인지를 중심으로 한 윤리교육, 즉 도덕적 추론이나 판단능력을 발달시킴으로써 도덕적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데 주로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이러한 도덕성 관점은 도덕적 추론과 도덕적 행동의 낮은 상관, 즉 도덕적 추론이 도덕적 행동을 예언하는 힘이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도덕적 행동의 산출을 설명하는 다른 요인의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비판을 받았다. 도덕성을 다원적 구성 요소로 이해하는 관점이 도덕적 행위 이론과 교육 실천 측면에서 점점 더 논리적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경험적 설명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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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류기업은 이종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여야 하며 제조업과 정보기술기업과의 경계성이 복잡하여 지고 물류기업이 직접 상품을 제조하여 운송까지 하는 빅 블러현상(BigBlur)이 가속화 되고 있다. 물류시장은 기존의 물류비즈니스모델을 파괴하며 운영의 효율성, 안정성, 신속성과 만족성을 기반으로 라스트마일(Last Mile)이 물류의 새로운 비즈니스모델로 구축되고 있다. 라스트마일은 물류서비스의 제공의 마지막 구간을 의미하며 이는 물류시장의 확대, 이용자의 요구변화, 소득 증가에 따른 신선물류 등 수요확대, 물류정보기술 발달, 빅데이터로 예측성의 강화 등 물류시장에서 급속하게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물류스마트화의 정보기술적 진화로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첫째, 물류공급사슬에서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하여 다른 분야와의 연결성을 추구하고 신속한 서비스 반응을 위한 창고 및 보관과 무인운송시스템이 핵심역량부분이다. 둘째, 공급사슬은 유연한 시간과 장소,운송수단 그리고 운송량의 다변화와 다빈도 등 이용자의 편의성 중심으로 진화하여 다양한 물류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셋째, 물류기업은 라스트마일의 전략 방안과 다른 산업과 융합되어 지속적으로 다양화하게 진화되고 있다. 결국, 라스트마일은 차별화된 물류서비스제공과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장선점, 빅데이터로 최적화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과 무인화에 따른 친환경 운송시스템 등 비즈니스모델 개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기존연구는 라스트마일의 트랜드 분석, 마케팅 접근, 운송수단선택, 네트워크 구성요소에 관하여 접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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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글로벌화(Globalization)로 인한 기업의 환경변화는 기업의 경제적 책임뿐만 아니라 인권 및 환경을 보호하고, 양질의 고용을 창출하며, 노동기준을 유지 및개선해야 하는 ‘사회적 책임’을 요구한다(권순원, 208).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이란 기업이 사회구성원에게 수행하는 활동을 의미하는데(강소라 · 한수진, 2017),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노동에 대한 책임 있는 태도를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박명준 외, 2017). 최근 해운경영에서도 글로벌공급망의 구성원과 고객들의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었으며, 특히 해운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기대와 인식이 변화하고 있어 해운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사회적 책임의 이행뿐만 아니라 경영절차의 투명성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정봉민, 2015). CSR 활동은 국제물류주선업에서도 중요한 경영활동이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시장구조가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어 국제물류주선업은 그 어느 때보다경영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CSR 활동과 조직성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직무만족, 조직신뢰, 조직몰입 등 다양한 결과변수를 활용하여 CSR 활동에 대한 종사원들의 인식에 주목하고 있다(최병권 외, 2017; Faroq et a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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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국내외적 위상이 급격하게 추락하였다. 이는 선복과잉에 따른 해운경기의 악화가 그 직접원인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큰 변혁의 물결이 해운물류산업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것이 디지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 데이터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물결이다.4차 산업혁명으로 해운산업은 기술혁신으로 이루어지는 스마트 쉬핑(Smart Shiping)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에 적응해야만 하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해운 조선 산업 분야의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기술 솔루션으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주목과 관심이 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지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첫째, 자동차 분야에서는 자동 운전을 위한 노력이 타 업종으로 확산되면서 선박 분야에서도 큰 혁신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있고, 둘째, 최근의 해상 광대역 통신의 발전, IoT, ICT데이터 분석 기술 (Data analytics), 센서 등에 관한 급속하게 진보한 기술을 결합하여 기존의 선박 운항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망이 점차공유된 것이 배경에 있다. 광의의 맥락에서 보자면 자율운항선박은 해운조선분야의 디지털화 측면으로 볼 수 있으며, 이 디지털화의 흐름을 어떻게 정확하게 파악하여 활용해 나갈 것인가가 중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 산업 경쟁력을 크게 좌우한다는 인식이 해운조선기업 경영진 등에 침투하고 있는 것도 큰 시대적인 배경으로 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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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현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알맞은 교육체제로의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유치원 교육의 변화와 누리과정 개편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인권 교육, 온종일 돌봄 체제, 맞벌이 부부와 여성의 인권 강화, 부모참여와 공공성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유치원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유아교육진흥원의 기능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들도 제기되고 있다. 전국 유아교육진흥원들 중, 특히 ‘서울특별시 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직속기관으로 2008년에 설립되어 지난 10년간 유치원 공교육 기반 조성 및 정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성장해왔다. 서울특별시 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은 교육복지 선진화 실현을 목적으로 공·사립유치원의 유아·교원· 학부모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국 유아교육진흥원을 대표하는 상징성 있는 기관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상을 고려할 때, 서울특별시 교육청 유아교육진흥원이 지닌 영향력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유아교육진흥원의 설립 목적은 유아교육법 제 6조 1항에 “유아교육에 관한 연구와 정보제공, 프로그램 및 교재 개발, 유치원교원 연수 및 평가, 유아 체험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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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에 대응하는 한국의 대표기관으로 여기서 일하는 상담원들은 아동학대 서비스의 전문가로서 학대피해아동의 발견부터 조치, 판단, 서비스, 안전조치이행 및 서비스제공,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원들은 국가고시를 통해 주어지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가진 이들이 다수이기에 직업상 사회복지사로 분류된다. Stamm(2002)은 사회복지사, 간호사, 상담가들이 외상사건을 경험한 이들을 도우며 만족감을 얻지만, 동시에 이차 외상성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업무와 환경으로 인한 소진(burn out)을 흔하게 겪는다고 보고한다(심의선, 2019:19에서 재인용). 실제 국내외 여러 연구들은 아동보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들의 업무 부담이 크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고주애, 2010; 공계순, 2005; 박민정·김현주, 2008; 김혜선, 2018; 엄영숙·장수미, 2014; Conrad, 2006; McFadden and Taylor, 2014; Meyers and Cornille,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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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양립이란 ‘개인의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룬 상태’를 의미하며, 여기서 ‘균형’ 상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개인과 가족 모두의 건강과 복지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OECD, 2011). 일-가정 양립 연구 초기에는 기혼 여성의 일-가정 양립에 주목하였는데(김경륜, 2014; 이진숙·최원석, 2012; 손영미, 2015) 이는 어머니의 주요 역할이 가정을 돌보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과의 병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기반 한 것이었다. 그러나 맞벌이 가구가 보편화되면서 부부 역할분담이 크게 변화되었고, 남성에게도 가사노동과 자녀양육의 책임이 점차로 강조되고 있다. 통계청(2019) 생활시간조사에 따르면 1999년에서 2014년까지 여성의 일평균 가사노동시간은 160분에서 151분으로 줄어든 반면, 남성은 36분에서 53분으로 증가하였다. 아직까지 어머니들의 가사노동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기는 하지만 아버지들의 가사 및 양육 참여가 늘어나고 있음은 확실하다. 따라서 일-가정의 양립의 문제는 더 이상 어머니에 국한된 것이 아닌 아버지에게도 중요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아버지들에게도 일과 가정을 병행한다는 것은 두 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역할 충돌이 일어난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의 아버지들이 일과 양육을 병행하면서 단점과 이점을 과연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우리나라 아버지들에 대한 이해 수준을 높이고, 기혼 남성들을 위한 가족 친화 정책 수립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기존의 일-가정의 양립 관계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은 전이모델(Spillover Model) (Grzywacz & Marks, 20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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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공업사회와 같이 에너지와 자본, 노동력과 같이 물리적 요소가 국가의 산업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였던 것과는 달리 지금은 소위 4차산업혁명 즉 정보통신기술을 근간으로 미래 산업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즉 과거와 같이 에너지를 근간으로 생산성만을 높이던 기존의 기술변혁과는 그 양상이 다르며, 무한연결을 통해 사회문화적으로 새로운 관계형성을 끊임없이 창출해내는 특징을 지닌다. 다시 말하면 문화 기반으로의 인식전환이야말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제대로 볼 수 있으며, 미래 산업사회의 패러다임 변화는 기술을 기반으로 문화예술이 함께 지속발전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이와 같이 지식정보사회에 있어서는 ICT기술, 서비스디자인, 문화산업과 같은 지식집약산업은 한 국가의 국가 경쟁력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개인적 다양성과 기호를 중시하는 소비자 감성시대에 있어서의 산업경쟁력이란 소비자 개개인의 감성과 소비경험, 소비기호를 극대화하는 제품개발이 소구력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관점에서, 본 연구는 예전부터 지속적으로 연구되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 오고 있는 각종 전통문화의 문화콘텐츠로써의 가능성을 전제로 우리나라의 건축 가구부재의 주 장식으로 활용된 단청(丹靑)의 문화 상품적 가능성을 연구한다. 세부적으로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단청문양에 관한 기초 연구와 이를 활용한 패션주얼리 디자인의 문화상품 개발을 위한 문양 개발을 목표로 한다. 주얼리 디자인 모티브의 확장성을 넓히기 위하여 궁궐이나 사찰 등과 같은 전통 건축에서 확인되는 단청 문양이 갖는 조형적 가치를 전제로 그 원형을 비교․분석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으며, 향후 패션주얼리디자인의 신상품개발에 있어서 응용 가능한 조형적 요소를 패턴모듈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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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17년 학교안전사고가 2016년 대비 3.3% 감소하였다고 보도하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6년에는 학교안전사고가 2512건 발생했고 2017년 2430건으로 83건, 학교 그룹별로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전년대비 각각 14.4%, 6. 3%의 감소하였지만, 오히려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특별활동행사시간과 등하교시간에 각각 18.6%, 11.2% 감소하였고, 장소는 부대시설(화장실, 옥상, 주차장 등)에서 20%, 운동장 및 운동장 주변에서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많은 체육활동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여전히 많은 비중을 차지(전체 사고 67.5%)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술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발표내용과 같이, 제주도에 소재하고 있는 학교에서도 다른 지역과 유사하게 안전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공교육을 대표하는 초중고 등의 교육기관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성장기의 학생들이 필연적으로 공동으로 교육활동을 할 수 밖에 없는 물리적 공간으로서, 학교 측에서는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 및 체육활동 등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책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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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와 국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 2019년 정부 예산은 470조 5,000억 원이다. 이 중에서 복지와 관련된 보건·복지·고용 분야의 예산은 161조원이다. 전체 정부 예산의 34.28%가 복지와 연관된 부분에 사용되고 있다. 엄청난 예산이 복지 관련 분야에 투입되고 있고, 그 만큼의 재원은 세금을 통하여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이와 같은 수준의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세금을 통하여 재원을 마련하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복지와 세금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본 연구는 이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고 있다. 복지와 세금의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서로 분리해서 생각하기 힘들다. 국가의 부를 재분배하기 위한 세금의 징수와 복지정책의 집행은 오늘날 정치의 핵심적인 기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국가들의 헌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복지정책의 추진 근거를 마련하고, 그 재정적 토대의 마련을 위한 세금 납부 의무를 명시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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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기본법은 국가의 지식재산 창출·보호 및 활용의 촉진과 그 기반 조성을 위한 종합 시책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역별 지식재산 시책의 마련을 규정한다. 또한 국가 등은 지식재산의 창출·보호 및 활용 촉진과 그 기반 조성을 위한 정부의 시책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할 것을 규정한다(지식재산 기본법 제4조). 한편, 정부는 5년마다 지식재산에 관한 중·장기 정책 목표 및 기본방향을 정하는 국가지식재산 기본계획과, 그에 따른 각 기관별·연도별 추진 계획을 정하는 국가지식재산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규정되는데, 이는 우리나라의 지식재산 분야 최상위 종합계획임을 의미한다(지식재산 기본법 제8조 및 제9조). 이에 ‘제1차 국가지식재산 기본계획(2012-2016)’은 특히, 20대 전략목표 중 하나로 “지역 및 글로벌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을 제시하였다, 또한 제2차 국가지식재산 기본계획(2017-2021)에서는 2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IP 인적기반 확충 및 지역 IP 역량제고”를 수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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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은 일반 소송사건의 최종심일 뿐만 아니라 위헌심사권까지 보유하는 명실상부한 미국의 최고법원으로서 역사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특히 연방대법원은 상고허가제를 채택하여 발전시킨 결과 중요한 쟁점을 제시하는 사안에 대해서만 상고를 선별적으로 허용한다. 이로써 미국 연방대법원이 소수의 핵심 사건에 대법관들의 역량을 집중시킬 수 있고 이로 인하여 개별 판결의 무게와 사회적 영향이 극대화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미국의 역사에서 시대마다 다양한 이해집단들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던 사회적 쟁점에 대하여 연방대법원은 헌법 및 법률에 대한 최종적인 유권해석으로 시민들의 의식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촉진해왔다. 이처럼 연방대법원이 사법부로서 국민의 신뢰를 받아올 수 있었던 데에는 상고허가제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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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는 점점 더 중요한 21세기 국가의 산업기반 시스템으로 구축되고 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의 사용의 저변에는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천을 위한 국제사회의 자각과 반성이 있다. 이렇게 재생에너지에 관한 법과 제도를 구축해야 하는 것은 한국정부가 직면한 당면과제로서 내실 있고 견고한 한국경제성장의 기반을 장기적인 계획의 토대위에서 다지는 중요한 문제이다. 하지만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전반적 기술 구축과 이를 위한 관련 법적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기존정책과는 굉장히 다른 성격의 일이다. 그것은 바로 재생에너지 법이 아직도 현실주의의 이론이 국제관계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상적이고 이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한편으로는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이행하기 위해서 추진되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본 글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국내법제의 운영 실태를 고찰한다. 이를 바탕으로 재생에너지 관련 국내법들이 지속가능한 개발의 원칙이 실질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법적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지를 분석한다. 따라서 지속가능한 개발의 원칙이 내포한 철학적 가치를 검토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천이 추구하는 지향점과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이를 현실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제시되고 있는 절차적 법적요건이 비단 재생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21세기 국가의 모든 분야의 전반적인 운영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법적토양이라는 것에 대한 재강조이다. 이러한 고찰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갖는 큰 중요성과 실질적 실천방안에 대한 보완점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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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미술인 앵포르멜과 추상표현주의의 주요한 특징이었던 물질과 행위는 1960년대가 되면서 화면을 구성하는 수단에서 스스로 주제화되면서 물질은 사물(thing)과 표면효과인 마티에르, 자연이나 환경 등으로, 행위는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인 행위, 작가 또는 관객의 행위, 그리고 신체 등으로 세분화되고 주제화 되었다. 이 시기 서구의 주류미술은 회화보다는 삼차원 오브제로서의 미니멀리즘이나 행위미술, 그리고 그 뒤를 이은 포스트미니멀 경향의 다양한 매체의 작업들이었고, 일본에서도 사물(모노, もの)을 있는 그대로 직접 드러내는 모노하가 주류로 등장했다. 그런데 서구나 일본의 동시대 미술과 달리 단색화는 “화면 위의 물질과 행위”로 여전히 남아 있었다. 최근 단색화가 전후 한국의 대표적인 미술로 주류 미술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한국미술은 세계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본 논문은 단색화가 동시대 서구미술과 공유하는 유사성을 확인하고, 왜 우리는 여전히 회화가 주류였는가를 규명하면서 한국적인 차이를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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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rēs(사물)에 어원을 두고 있는 리얼리즘(Realism)이라는 용어는, 사물의 실재성(reality)을 주장하는 철학적 입장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좁은 의미로 한정하면 19세기에 열린 쿠르베(Gustave Courbet)의 전시 《리얼리즘에 대하여》에서 등장하여 전 세계로 확대된 용어이다. 한국에서 리얼리즘이라는 용어는 사실주의, 현실주의, 리얼리즘 등으로 개념의 변화에 따라 다르게 번역되어 사용되었다. 슈미트(Georg Schmid)가 리얼리즘의 개념을 “작가가 주관으로 파악하고 인식한 현실의 객관적 표현”이라고 정의한 바 있듯이,2 리얼리즘은 대상을 눈에 보이는 그대로 옮기는 재현적 묘사만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자연주의와 구별된다. 대상을 보이는 대로 형상화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대상의 본질을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그 본질은 진실, 진리로 언급되기도 하였다. 이때, 리얼리즘 개념은 그 대상이 놓여 있는 시대와 사회에 대한 본질과 연결되기도 하였고, 대상의 정체성 문제와 결합되면서 민족주의 담론과 연계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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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덕수궁 미술관에서 개최된 《배운성(Pai Un-soung)》전은 월북 작가로 낙인 찍혀 남한에서 그 이름이 지워져가고 있던 작가 배운성(1900-1978)을 주목한 전시로, 남한에서 공개된 적이 없는 다수의 유럽시절 작품들을 포함한 전시였다. 1923년 한국을 떠나 유럽에서 유학한 첫 한국인 화가로 학위과정을 마친 뒤 유럽에서 18년 가까이 머물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작가는 유럽에서의 전시 및 수상 경력이 상당했고, 귀국 후 홍익대 초대 미술학과 학과장 및 제 1회 국전 심사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작가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즈음 북으로 전향했는데 2001년에는 우연한 기회에 그의 작품 48점이 유럽의 벼룩시장에서 대량으로 발굴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어나고, 이것이 덕수궁에서의 전시로까지 이어지는 기회를 얻었다. 작가의 경력을 감안한다면 그의 이름이나 작품이 비슷한 연배인 이종우나 나혜석에 비해 묻혀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1988년 월북 예술인 해금조치가 이루어진 후 작가에 대한 연구들이 개진되긴 했지만 집중적인 학술연구는 여전히 손에 꼽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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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는 글로부터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성공적인 읽기를 위해서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읽기를 학습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지만, 읽기부진학생들은 다양한 읽기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우선 읽기부진학생은 단어인지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되었다(Klingner & Vaughn, 1996; Vaughn, Gersten, & Chard, 2000; Williams, 1998). 단어인지는 읽기의 기본적인 기술로, 읽기이해를 하는데 필수적인 하위 기술이다. 하지만 단어인지 자동화는 읽기이해를 하는데 충분한 요소가 아니다. 실제로 단어인지와 같은 기본적인 읽기 기술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읽기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Nation & Snowling, 1997; Yuill & Oakhill, 1991), 초등 고학년 학생과 중등학생의 경우 이러한 학생의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 되었다(김애화, 황민아, 2008; Klingner & Vaughn, 1996; Vaughn, Gersten, & Chard, 2000; Williams,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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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읽기역량(reading competency)이 국제사회에서 미래핵심역량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각국 교육정책을 선도하는 PISA(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는 현대사회에서 읽기는 과제 수행 중에 특정 정보와 지식을 찾는 목표 지향적 활동이라고 규정하고, 문제해결 과정으로서 다문서 읽기활동을 평가하는 문항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각국은 21세기 읽기역량을 갖춘 평생 독자 성장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측되며, 과거 어느 때보다 학습독자 주도적인 과제 기반 다문서 읽기교육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우리나라 읽기수업은 학습독자의 읽기 목적과는 상관없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의거하여 국어교과서 읽기 학습목표가 확정되어 있고, 학습독자가 읽을 읽기제재도 미리 교육적 가치에 의거하여 선정되어 국어교과서에 제시된다. 특히 읽기 학습활동으로서 읽기제재의 내용 파악을 위한 ‘교과서 질문’이 반드시 제시되어 있으므로, 학생들은 해당 교과서 질문의 정답을 찾는 활동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읽기수업 구조는 학습독자로 하여금 현대사회에 소통되는 다양한 읽을거리에 대해 동시대인으로서 직접 경험하고 선별할 독자 지위를 제한하여 학습독자의 자기 주도적 읽기 수행과 성장을 어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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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언어(제2언어, 이하: L2)의 음소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학습자가 발화할 때 나타나는 오류의 원인이 학습자의 모국어/제1언어(이하: L1)의 간섭현상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학계에 보편화된 이론 이다. 이러한 L2 습득에 있어서 L1의 간섭현상이 크게 나타나는 요인을 두 가지 측면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L2의 음소체계가 보편적 언어에서 벗어나고 두 언어(L1과 L2) 간의 음소 체계가 대조적일수록 L2 습득에 있어서 L1의 간섭현상이 더욱 많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Maddieson & Disner, 1984). 둘째, L2 습득단계 중 L1의 영향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은 초기단계인데, 이러한 L1의 간섭현상은 차용어에서 L1에 없는 음소에 대해서 그 음소와 유사한 L1의 다른 음소로 대체되는 것과 동일하게 설명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Brown, 2000; Shinohara, 2004).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기존의 L2 습득이론을 두 가지의 관점에서 구분해 보면, 하나는 L1과 L2의 음소를 대조했을 때 음소목록이나 조음체계의 차이에 의한 습득을 살펴볼 수 있고 또 다른 하나는 각 음소의 기저체계에서 변별적 자질의 유·무에 따라 L2 음소의 습득을 설명할 수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79

현재 적용되고 있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 융합형 미래 인재양성을 목표로 크게 6가지 핵심역량 배양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의사소통역량, 공동체역량, 심미적감성역량, 지식정보처리역량, 창의융합사고역량, 그리고 자기관리역량이다. 이러한 역량들은 또한 초지능, 초연결, 초융복합으로 특징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도전에 대응하여 개개인이 갖추어야 할 역량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함양하는 것이 미래 교육의 핵심적인 목표로 설정되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해볼 때, 실제 학교교육의 주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능력 함양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미래 학교의 학습 환경에서 교사는 학생들 개개인이 가진 창의성을 발견하고 이들이 능동적인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창의성 교육 활성화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정제영 외, 2017). 이를 위해서는 현장교사뿐 아니라 예비교사의 창의성 계발과 창의적 교수역량 강화를 위한 미래형 교사양성체제 구축이 시급하다(이경희, 강경리,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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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은 오랫동안 여성 특유의 개념이었다. 돌봄은 결혼과 친족관계를 통해 제공되는 무급 가사 및 개인 서비스로 인식되었고, 여성은 돌봄제공자로서 정의되었다(Daly & Lewis, 2000: 283). 또한 돌봄 책임은 여성성(feminity)을 구성하는 일부분으로서 성별에 기반하여 부과되고 있다(와네스, 1989: 206). 돌봄이 여성의 일로서 규정되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서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가족 내 돌봄에서 남성 돌봄제공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이순미·김혜경, 2009: 64). 특히 아동 양육보다 노인 돌봄에서 남성 돌봄제공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노인 돌봄이 일차적으로 배우자의 책임으로 간주되어 남편의 돌봄 참여가 많고, 동거하지 않으면서 근거리에서 돌보는 아들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최희경, 2012b: 46). 유급 돌봄노동의 경우는 어떨까? 기존 연구에 따르면 유급 돌봄이 무급보다 더 젠더화되어 있다(Moss, Boddy & Cameron, 2006: 12). 엉거슨(Ungerson, 2000)도 영국의 돌봄노동자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조사를 인용하면서 유급 공식 돌봄노동이 무급 비공식 돌봄노동보다 더 젠더편향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유급 돌봄노동의 초점은 젠더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인 돌봄에서 ‘젠더’는 핵심적 문제영역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돌봄을 하는 가족이나 친족, 돌봄노동자의 대다수가 여성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돌봄의 당사자인 노인도 여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신경아, 2011: 198).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2018년 기준으로 7,455,149명이며, 그중 여성 노인은 57%인 4,266,807명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81

한국 사회에서 스트레스, 화병, 불면증, 외로움, 대인관계 친밀성 저하 등의 증상들은 우울의 원인임과 동시에 우울 증상 그 자체로 불리고 있다. 범죄 동기, 취약계층의 자살 등 사회적인 문제가 언론에 보도될 때 우울증은 빠지지 않고 등장했고 ‘우울증’은 주로 실패, 좌절 등 부정적 상황을 보여주는 감정의 양식이자 기호로 활용되었다. 우울’과 ‘우울증’의 사전적 정의(‘우울’은 (1) 근심스럽거나 답답하여 활기가 없음 (2) 반성과 공상이 따르는 가벼운 슬픔을 의미, ‘우울증’은 기분이 언짢아 명랑하지 아니한 심리상태로 흔히 고민. 무능, 비관, 염세, 허무 등의 감정에 사로잡히는 상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이 두 용어를 ‘감정(우울)’과 ‘증상(우울증)’으로 구분하여 사용하기보다는, 이를 동시에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하고자 한다. 실제로 미디어의 우울증 담론은 대부분 ‘우울감’의 관리를 ‘우울증’ 예방으로 보고 이를 교차하여 포괄적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한국 사회에서 우울감은 점차 우울증이라는 병리적 증상에 한정되어 논의되는 경향이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병리적 차원에서 우울증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함이 아니다. 자기관리 차원에서 ‘우울증’을 활용하는 경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관리를 목적으로 전달하는 우울증 담론은 우울의 예방의 주장을 포함하고 있음을 전제하고 논의할 것이다. 우울이라는 감정이 점차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부정적인 것으로 부상한 흐름은 신자유주의적 경쟁체제의 가속화와 관련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울함은 미래의 성공을 향해 스스로를 추동해나가는 과정에 장애가 되는 것으로서 나태함, 무기력함, 부진한 상황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82

본 연구는 정부의 뉴딜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지원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추진율과 가시적 성과가 매우 낮은 원인을 규명하고자 하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최근 한국 사회는 저성장, 인구(지방)소멸, 지역 격차, 도시기능 쇠퇴 등 다양한 이슈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련의 사회적 문제는 이차적으로 지역주민의 삶과 도시기능 수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강현철·최조순 2018). 이러한 이유로 정부는 쇠퇴해가는 도시지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도시재생특별법」을 시행(2013. 12. 5.)하게 되었고, 문재인 정부도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주민참여에 의한 지역 주도 방식의 도시활성화계획 수립을 통해 도시경쟁력 향상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83

경제발전 수준이 높아지면서 행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제학에서는 행복경제학(happiness economics)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행복과 경제발전의 관계에 대해 더욱 심도 있게 연구하고 있다. 행복에 대한 관심은 인간존재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된다. 우리의 사회는 물질적인 측면에서 끊임없는 발전을 하고 있으며 양적인 성장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자신에게 행복 한가 또는 타인에게 행복하세요라는 질문을 하거나 받게 되면 순간 당황하게 된다. 공간적인 측면에서 보면 경제발전은 필연적으로 도시화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즉 많은 사람들은 농촌지역으로부터 도시지역으로 이주하게 되며 이는 도시의 규모를 증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도시경제학에서도 역시 도시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이론적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도시경제발전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 그동안 경제발전(economic development)에서 GDP는 발전의 성과를 나타내는 절대적인 지표로 인식되어왔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84

이 글의 목적은 2018년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 남북 사회문화 교류의 정책 방향 모색에 있다. 2018년 이후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맞추어 사회문화 분야의 남북교류 환경을 진단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 하고자 한다.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고, 분단 이후 이질화된 남북문화의 소통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목적이 있다. 남북 사이에 사회문화 교류가 처음 시작된 것은 1985년이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이어 예술단의 상호 방문 공연이 있었다. 이후로 사회문화 교류협력 사업이 진행되었다. 사회문화 교류협력을 통하여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고, 북한에 대한 이해의 기회가 되었다. 그러나 한계도 분명하였다. 특히 사회문화 분야의 제도화 된 틀을 마련하지 못하면서,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사업이 결정되는 한계도 있었다. 사회문화 분야의 교류협력 사업이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현안에 밀려난 것은 사회문화 교류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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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해방 이후 분단의 질곡을 넘어서려는 ‘북방정책’은 한순간도 중단 없이 지속되었다. 그 흐름에서 보면 현재의 ‘신 북방정책’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다. 혹자는 ‘용어’의 반복, 성찬일 뿐, 본질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도 한다. 사실 폭넓게 해석해서 대륙을 향한 한국 외교를 실천적으로 구현하려는 지향을 북방정책으로 정의한다면, 이전 정부인 이명박 정부 시기에도, 박근혜 정부 시기에도 북방정책은 존재했었다. 모두가 주지하듯이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철도, 가스, 농업을 중심으로 ‘3大 新실크로드’로 명명한 유라시아 진출 전략이 있었다. 이명박 정부는 철도, 전력, 가스관 연결 등의 메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북한과의 담판을 통해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2010년 천안함 사건 뒤 5.24 조치로 남북관계가 급격하게 냉각된 뒤부터는 북방정책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혀 읽을 수 없었다. 다음 박근혜 정부 시기에는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이라는 담론을 전면에 내세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가 주창되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2013; 성원용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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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전 세계 도시인구의 비율은 현재보다 20% 이상 증가하고(UN, 2014), 천만 명 이상이 거주하는 메가시티의 증가와 함께 모든 수준에서 도시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전체 인구 감소에 따라 대도시를 제외한 도시들의 경우 쇠퇴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과거 도시성장 시대의 인구 증가에 따라 만들어진 토지이용, 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 정비계획 등 성장기반 도시계획의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성장시대의 도시 계획 패러다임을 해체하는 ‘지역소멸’ 현상, 젠트리피케이션을 통해 발생하는 ‘문화백화’ 현상 등은 기존의 공간 및 지역의 쇠퇴를 초래하며, 장소성 상실과 지역성 파괴 등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현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서 ‘연방제 수준의 지역분권’을 적극적인 정책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자치분권위원회, 2019). 향후 실질적인 의미에서 기존 도시구조와 도시계획, 산업구조와 산업계획 패러다임의 지역분권형 개편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바, 중앙과 지방의 관계 재정립을 통해 지역의 자생력과 권한 제고 및 지역 간 협력 확대가 시급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정책 기조 하에서 지역발전위원회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 확대 개편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에 지역문화정책국이 신설되는 등 중앙정부 차원의 거버넌스 체계도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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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기는 본격적으로 노동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로, 학교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진로를 계획하고 결정해야 하는 시기이다. 즉, 대학생 시기는 청소년에서 성인으로의 역할 전환이 일어나는 성인모색기(emerging adulthod)라고 할 수 있다(Arnett, 2004). 대학생들은 이러한 사회적 책임과 과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인 불안정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전 시기에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자아정체성 탐색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필연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Arnett, 2007). 국내 대학생들의 경우, 학력 중심 사회 기조와 대학입시로 인해 청소년 시기에 자아 탐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대학에 진학하며, 대학 진학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결정하기 위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김민배, 문승태, 2004; 임은미, 2011). 이는 곧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대학 입학 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진로탐색, 준비, 결정의 과정을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생들에게 진로결정이 중요한 과업인 동시에 커다란 고민으로 여겨지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대학 진로교육 현황조사(2017)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대학생활에서 가장 고민하는 것은 ‘졸업 후 진로(60.0%)’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높은 실업률과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등 미래의 불확실성이 대학생들의 진로고민을 가중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빠른 사회 변화로 인해 역량이나 직무 방식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대학생들이 진로발달 과정에서 느끼는 불확실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장진이, 천영민, 홍원경,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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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말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 앞에서 우리 민족의 얼을 지키고자 했던 일부 선각자에 의해 단군 국조 운동이 일어났고 이를 중심으로 일제강점에 맞선 독립운동의 불을 지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로부터 이제 한 세기가 지나면서 정치적 사회적 환경이 바뀌면서 단군에 대한 인식도 많이 변화되었다. 이제는 국조 단군에 대한 관념도 통일을 준비하는 남북 화합의 상징으로서 새롭게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단군 표준영정이 2점 존재하고 있다. 표준영정이란 국가적 통일성을 위해 정부에서 지정하는 것인데, 동일한 인물에 대해 서로 다른 2종의 표준영정을 중복된 채로 둔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에서 개천절 행사를 하면서 단군 영정을 게시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이렇게 국가 표준영정이 중복 지정된 경우는 단군의 경우뿐이며, 최근에는 북한에서 그려진 영정이 우리 사회에 상당히 퍼져 있어서 이런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혼란 속에서 현재 단군사묘나 관련 단체에서조차도 북한 영정인지 모른 채 전통 단군 영정의 하나로 알고 북한 표준영정을 모시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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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4, 5, 6차 도덕과 교육과정이 자율성과 인지적 접근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은 자유주의적 도덕교육이론을 그 이론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7차 교육과정에서는 통합성과 사회화를 강조하고 있는 공동체 주의적 도덕교육이론을 그 이론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양 이론 간의 논쟁은 2007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에서부터 자율성과 통합성이라는 이분법적인 대립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그래서 2007, 2009, 2015 개정 도덕과 교육과정에서는 도덕과 교육의 목표와 성격을 자율적이고 통합적인 인격을 함양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자율적이고 통합적인 인격을 함양한다는 명시적이고 사전적인언급 외에는 ‘자율성’과 ‘통합성’개념에 대한 구체적이고 이론적인 언급이 없다. 이는 자율성과 통합성과 관련된 도덕교육이론의 배경에 대한 무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나아가 이들의 철학적 혹은 윤리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도덕교육이 학문적인 성격을 상실할 것은 분명해진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도덕교육에서 중요한 개념들에 대한 윤리학적 혹은 철학적 탐구의 맥락을 생략할 경우에는 도덕교육의 의미와 방향을 잃게 될 것이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90

흔히 참여 인터넷(participative Internet)으로 알려진 소셜 미디어는 광범위한 인터넷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을 의미한다. 소셜 미디어는 사용자가 자신의 생각, 느낌, 의견, 경험을 다른 사용자와 자유롭게 공유하는 참여적이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하기 때문에 웹 2.0 기술을 구현하는 핵심 도구로 여겨진다(추병완, 2019b, 41). 사용자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여 지리적인 거리에 구애받지 않고 수많은 사람에게 손쉽고 비용 효과적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카카오톡, 라인,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위키, 유튜브, 밴드 등은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에 속한다. 이에 상당수 연구자는 소셜 미디어와 학생의 정신 건강과의 관계 및 그 관계를 매개하는 여러 요인을 밝히는데 주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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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유아들의 인지적 · 정서적 · 신체적 발달을 돕고(Haines & Gerber, 2000), 심미적 잠재력의 성장을 높일 뿐 아니라(Greenberg, 1979) 느낌과 생각을 반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로써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고 상상력을 발달시켜준다. 특히 유아기는 음악적성 발달과 음악적 감수성을 계발하기 위한 최적기이므로 다양한 음악활동 경험과 교육, 그리고 환경을 통해 교육의 기회가 주어져야한다. 이 시기 동안에 음악 노출, 음악적 경험과 격려 등과 같은 풍부한 환경적 자극은 사회 · 정서적인 안정감을 제공하여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Siebenaler, 2006). 사람은 누구나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듯이 출생할 때부터 음악 적성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중요한 것은 유아가 최초로 접하는 교육기관인 유아교육기관에서 유아교사로부터 제공받는 음악활동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안경숙, 2012). Gorden(1990)은 음악교육의 기본목표는 ‛오디에이션’을 기르는 것이라 하여 유아교사들에게 먼저 ‛소리’를 통해 음악을 접하게 하고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배우게 한 후 악보를 가르치도록 하였다.

AIHUB_논문자료요약_395592

좋은 시민이 자신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인 것처럼, 좋은 디지털 시민은 자신 및 타인의 웰빙과 발전을 위해온라인 공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세계 각국은 학교교육의 새로운 목표 설정을 위한 어휘로 디지털 시민성 개념에 주목하고 있다. 디지털 시민성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과 장치가 제공하는 완벽한 혜택과 이득을 누릴 수 있게 해 주는지식·기술·태도·행위를 의미한다. 달리 말해, 디지털 시민성은 디지털기술을 안전하고 책임 있게 그리고 윤리적으로 활용하여 자신과 타인의 웰빙을 증진하려는 시민의 자질과 역량을 의미한다. 오프라인 공간이 적극적인 시민성을 요구하는 것처럼, 디지털 사회는 적극적인 디지털 시민성을 요구한다. 199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정보화가 시작된 이후로 도덕 교과는 정보 통신 윤리교육을 통해 정보 사회에서 요구되는 좋은 시민을 육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그러나 도덕 교과에서 정보 통신 윤리교육은 지적재산권 존중, 사이버 폭력 예방, 인터넷 중독 예방과 같은 소극적인 보호패러다임(protection paradigm)에 얽매여 정보 통신 기술의 유창한 활용에 근거한 시민으로서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여의 문제를 상당히 간과하였다. 거의 모든 학생이 1개 이상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갖고 있고, 온라인에서 자신의 다양한 정체성을 실험하며,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관계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볼 때, 기존의 정보 통신 윤리교육과 같은 소극적인 접근법은 분명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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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공동체 역량은 음악을 통해 우리 문화의 전통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지역, 국가, 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요구되는 다양한 가치와 문화를 수용하고, 공동체의 문제 해결 및 발전을 위해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역량이다”(교육부, 2015).21세기의 한국은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최근 20여 년 동안 한국 사회는 외국인의 급속한 국내 유입과 국제결혼 등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행정안전부의 통계청자료를 활용한 발표, '2017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186만을 넘어 총인구 대비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2018,11,1). 앞으로 머지않아 한국 사회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수는 전체 인구의 5-10%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더 이상 하나의 민족으로 구성된 나라가 아닌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주만, 2015). 인구 구성의 변화는 학교 교육 현장에도 반영되어 초 증등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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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는 2009년 경기도 교육청에서 처음 도입되었고, 수년 전부터 때로는 행복학교라는 이름으로 간판을 바꿔 달기도 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혁신학교의 역사가 10년이 되는 지금, 혁신학교에 대한 근본적 성찰이 요구되고 있다. 혁신학교는 공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등장한 것으로, 학교에서의 변화를 통해 보다 더 나은, 그리고 행복한 공교육을 실현하려는 교육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혁신학교는 교실교육의 자율성을 신장시키고 학생들의 인격과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혁신학교에 대한 비판도 다양한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두 가지라고 판단된다. 하나는 행복학교라는 이름과는 달리, ‘생각보다는’ 학생들의 만족도가 일반학교에 비해 크게 높지 않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학업성취도가 일반학교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한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는 정치진영에 따라, 즉 보수냐 진보이냐에 따라 상당히 엇갈리는 양태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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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는 학교라는 실천하는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적 경험을 통해 성장한다. 이러한 교육적 경험은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고, 이것을 실제적 맥락의 수업에 적용하면서 점진적으로 교사의 앎은(지식) 발전되고 변화되는 것이다. 2015 교육과정의 적용, 과정중심 평가방법의 도입, 다양한 수업방법의 적용 등으로 인하여 교사들에 대한 전문성에 대한 패러다임도 달라지고 있다.Shulmann(1987)은 교사의 전문성 개발을 위하여 교사에게 연구자로서의 성찰적 교사(reflective teacher)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며, Schőn(1983)은 ‘반성적 실천자(reflective practitioner)로서의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며, 교육에서의 실천적 경험 곧 현장교사 경험의 중요성을 부각하였다. 교사는 수업을 개선하기 위해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하고 있는 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교사 개인이 자신의 전문적 발달을 위하여 스스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기 성장과 자기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교사도 자신의 음악 수업을 관찰하고, 평가하고, 반성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으로 자신의 수업능력을 개선해 나가게 될 것이며 음악수업 전문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다(권덕원, 석문주, 2016, Conway et al,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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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오늘날 아동 청소년들의 실용음악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사회적 상황을 근거로 학교 음악교육에서 실용음악의 수용에 관한 문제를 교육적 차원에서 다루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작성한 것이다. 연구의 중점을 독일의 학교음악교육 사례로 정한 것은 독일은 음악교육 정책에서 대중음악 관련 주제를 오래전부터 적용함으로서 이미 공인된 실용음악 프로그램을 학교 음악교육 차원으로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점은 오늘날 아동 청소년들에게 실용음악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절대적인 요구되는 현실에서 아직 학교 음악 교육에서 실용음악 제재에 대한 실행이 미흡한 우리 음악교육의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사례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갖는 음악적 취향을 보면 국가는 다르지만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 공통적으로 대중음악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대중음악을 자신들의 삶의 일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대 사회에서 실용음악의 확산과 성장은 사회적 현상으로서 대중매체의 활용과 관련되어 있다. 대중매체를 통한 다양한 대중적 예술문화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비교적 쉽고 가볍게 자신의 문화생활로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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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교육담당자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조직운영을 보다 효율적으로 구축해 대고객 관계를 개선하여 불확실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처리해 주는 ICT 융합기술을 적용해야하는 시대에 노출되어 있다. 불과 몇 년 전 만해도 교육은 조직과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여 신속하게 교육과정과 새로운 교육기법을 도입하는 데 만 직무역량을 집중한 것으로도 충분했다. 그러나 그러한 안일한 교육투자의 시대는 끝났고 저성장의 교육환경시대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제는 교육이 실제로 조직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업무성과를 가져올지에 대해 확실한 증거를 요구하는 시대가 되었다. 더구나 교육투자에 따른 생산성 개선효과와 수익증가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논의도 종종 발표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고 책임자가 교육예산을 삭감하려 하고, 또 다른 편에서는 교육투자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교육훈련 환경이 기존과는 달리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되었다는 뜻이다. 조직이 교육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는 학습한 내용으로 업무를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는 데 있다. 교육훈련은 개인의 행태, 지식, 동기 그리고 잠재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이며, 조직의 목표달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육훈련은 업무능력의 향상, 근무의욕과 시기를 양양하며 개인능력의 개발을 통한 조직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소속된 조직발전에 공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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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전략과 경쟁역량은 기업의 전략 설계과정과 기업 성과에 있어서 핵심적인 요인으로서 운영관리(Operations Management)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주제이다(Sum, Kow & Chen, 2004; Boyer & Lewis, 2002; Malhotra, Steele & Grover, 1994; Hayes, Wheelwright & Clark, 1988). 또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경영환경의 변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혁신역량은 기업 성패를 가르는 경쟁요소로서 부각되고 있으며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들은 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을 뿐, 서비스업과 관련하여서는 여전히 실증이 부족하며, 특히 경쟁역량과 관련하여서는 서비스업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채 제조업의 연구결과를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비스에 대한 일반적인 분류기준에 대해 일치된 의견이 부재하고, 정부의 관련 통계에서도 제조업이나 자원추출이 아닌 모든 업종을 서비스로 분류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다는 점, 서비스는 많은 경우에 있어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시점에 맞춤의 형태로 제공된다는 특성으로 인해 서비스를 국지적 또는 임기응변의 관점에서만 파악하려는 경향, 전통적으로 서비스 기업들의 규모가 작아 규모의 경제를 논의할 수준이 아니라는 점, 운영적 측면에서 볼 때 서비스는 다양성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제조업처럼 표준화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 등은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는 이유로 여겨지고 있다(Metters & Mrucheck,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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